네, 뒷북이지만 깜빡 하고 다들 언급을 안하시길래 제가 한 번 하고 갑니다. ㅋㅋ

http://itcm.co.kr/pc_news/556653

이전에 썬업님이 올린 글에 i3 6320으로 BCLK오버클럭으로 4.68GHz를 돌파했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원본 기사에서 사실 특별한 트릭 없이도 보드에서 바이오스를 풀어주기만 한다면 논K 버전 CPU에서도 높은 수준의 BCLK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을 위해 저도 잘 모르지만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CPU의 클럭은 기본 클럭 (Base CLocK rate) 과 배수(Multiplier)의 곱으로 표시됩니다. 그니까 기본 100MHz를 40배속으로 작동시키면 4000MHz의 작동 속도를 지닌 CPU가 되지요. 오버클러킹은 이 BCLK 혹은 배수를 조정하여 목표하는 속도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인텔 i시리즈 1세대 까지는 배수의 조정이 불가능하여 FSB를 통해서 오버클럭만 가능했습니다. 그러다가 샌디 브릿지(i 시리즈 2세대) 부턴 인텔이 "K" 제품군을 출시해서 배수 조정을 가능하게 해주었으나, CPU 내부의 모든 클럭들이 동기화 된 BCLK로 바뀌면서 BCLK 오버 클럭을 할 경우 오버 하면 안되는 부분까지 건드려서 위험해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샌디 이후로는 BCLK(그니까 FSB) 만으로 오버클럭을 하는 방식에서 배수만으로 오버클럭을 하게 바뀌었지요.

그러다가 i시리즈 4세대인 하스웰에 이르러서는 인텔이 K모델에서 특정 BCLK (100, 125, 166MHz 등)로의 오버클럭을 허용해 주었지만 논K 모델들은 마찬가지로 BCLK가 코어 외의 다른 부분과 연동이 되기에 오버클럭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6세대 스카이레이크로 넘어가면서 완전히 자유로운 BCLK 오버클럭과 배수 오버클럭이 모두 가능해 졌는데, 이는 다시 BCLK에서 "건드리면 위험해지는" 언코어 파트가 다시 BLCK의 범주에서 떨어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도 정확히 잘 모르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스카이레이크에서 위험 부담 없이 논K 오버클러킹이 가능해졌고, 이는 i3-6100, i5-6400등 최하위 모델들이 오버 클럭을 한다면 다른 상위모델들과의 차이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i3 최상위 모델과 최하위 모델의 가격차이는 3만원 정도, i5 최상위 모델과 최하위 모델의 가격 차이는 5만원 정도 납니다. 잉여 금액으론 치느님을 영접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연구소 답게 애즈락 Z보드만 바이오스상에서 논K BCLK 오버가 가능하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허용을 해주는 보드들이 늘어나면 유래없는 수준의 가성비가 나올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1151 소켓용 제온 E3-12XX 시리즈가 돌아왔는데, 제온에서도 오버가 될지 궁금합니다. ㅋㅋㅋ. 아마 안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가능하다면 i7 6700K 모델 유저들도 ㅂㄷㅂㄷ 하게 되는 상황이 오겠죠.

추가적으로 가볍게 오버놀이 하시고 싶으시거나 혹은 좋은 가성비를 얻으시고 싶으시다면 펜티엄 G4400이 7만원 정도, 연구소 Z170보드가 14만 5천원 정도 하니 H81+G3258(5만원 + 8만원) 만 못해도 나름 저렴하게 오버놀이를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