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더 다이버 환불! 카이로 번들 재구매! 역시 카이로 뿐이다!
이제 정말 종결! 파이날! 피니쉬! 입니다.
이걸로 이번 스팀 여름 할인, 그 치열한 고뇌와 사투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제 게임 취향에 대해 한층 더 깨닫게 되면서 프로 스팀 구매자?로서 또 한번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 ..... ..... .....
스팀 본격적으로 시작한게 2016년인데 이제서야 이 지점에 도달했다는게 한탄스럽기도 하네요.
한편으로 그동안 제 게임 취향이 시간에 따라 변동 되면서 발생하는 변덕의 영향도 많이 느꼈습니다.
최종적인 결론은 캐쥬얼하면서 밸런싱이 잘맞고 성장 요소가 적절히 갖추어지면 저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거기에 제일 적합한게 카이로 소프트 게임이랄까요. 유사한 느낌의 게임을 찔끔찔끔 개발하면서 비판도 받지만 그만큼 안정적인 밸런스와 크게 흔들리지 않는 적절한 재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데이브 더 다이버 평가가 좋았지만 솔직히 취향이 아닌 것 같아서 거르다가 한정 dlc 문제로 구매했는데 해보니 역시나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도저히 오래 못 할 것 같아서 바로 환불해버렸습니다. 이상하게 노가다에서 넥슨의 향기가 느껴지던데 이거 저만 그런걸까요. ptsd가 와서 손 놔버렸습니다.
..... ..... ..... ..... .....
카이로 게임 재구매하기 전에 던전 마을 스토리 켜서 한번 해봤습니다. 처음엔 휑하고 심심한데 모험가들이 찾아와서 자동으로 생활하고 몬스터 잡고 무기 구매하는거 보는 맛이 있네요. 저는 그냥 마을에 여관, 무기 및 방어구 상점, 빵가게 같은거 차려주면 되었습니다. 저는 마을을 운영하고 던전이 발견되면 모험가들을 모집해서 보내어 거기서 얻은 아이템과 마을 포인트로 성장해나가더군요.
모험가들이 성장하고 이윤이 좋아지면 마을도 성장하게 되고 모험가들 집을 지어주어 이주하게 합니다. 모바일식 게임의 단점인 메뉴를 타고 타고 들어가는 부분도 심하지 않아서 2~3단계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카이로 게임을 좀 멀리하다보면 이 부분이 불편한 부분으로 기억 왜곡이 되기도 하는데 그렇게 번거롭다는 느낌은 없네요.
무엇보다 감탄한건 밸런스였습니다. 물 흐르듯 진행되는 그 성장 밸런스! 그리고 유저가 컨트롤하는 부분을 최소화시키면서도 성장의 재미를 체감하고 즐겁게 관조하게 만들어둔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도트에 자잘한 이미지이지만 던전 전투도 몬스터들과 모험가들의 전투가 아기자기하게 표현되거나... 던전 종료 후 그때까지 기절해있는 동료를 들쳐메고 여관으로 옮기는 행위, 평상시에는 필드에서 사냥하다가도 가끔 농땡이를 피우며 여유를 부리는 모습, 피곤하면 알아서 여관에 가서 쉬고 필요한 장비는 자기가 알아서 상점으로 이동해 구입하는 등 뭔가 옜날 다마고치를 지켜보는 맛도 듭니다. 단순한 행동들이지만 이런 행동들을 여러 모험가들이 랜덤하게 행함으로써 작은 개미 생태계를 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 ..... ..... .....
이래서 카이로가 50개가 넘는 게임을 히트시킨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지역지 스토리처럼 지루한 게임도 있지만 지금 생각하니 이것도 할인가 3천원 기준으로는 매우 할만한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언제나 평타 이상은 해주는 든든한 국밥 같은 게임! 카이로 게임 시리즈! 앞으로 지금처럼 개당 3천원에 파는 번들 나오면 빠지지 않고 구입할 예정 입니다!
저의 마을인 태초 마을입니다. 아직은 기본적인 건물들만 지어놨습니다.
참고로 처음에는 건물을 지을 때만 배치 위치와 회전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마을을 1등급으로 성장시키면 아래 스샷의 메뉴 중간에 보이는 것처럼 배치변경이 생긴답니다.
이때부터 이미 지어진 건물들 위치나 방향을 바꿀 수 있답니다.
그러니 처음에 지어놓은 건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바로 허물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모험가들이 필드에서 사냥 중인 모습입니다.
자기들이 알아서 활동합니다.
던전 탐험을 보내볼까요?
아래 스샷에는 이미 4명이 던전에 진입했습니다. 1명이 늦게와서 던전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네요.
스샷 화면 아래를 보시면 빨간색으로 표시를 해뒀는데 그곳이 던전 전투가 묘사되는 부분 입니다.
좀 간촐하죠. 이후 시리즈에서는 전투 표현이 좀 더 세세해졌으면 지켜보는 재미가 커질 것 같습니다.
동료 몇 명이 던전에서 기절했네요.
던전 안에서도 동료들이 시간을 끌어주면 기절한 동료가 정신을 차린답니다.
일단 던전을 다른 동료들이 클리어 했기 때문에 기절한 동료들을 들어서 여관으로 데려다 줍니다.
동료들을 여관에 데려다 줬습니다. 이제 각자 무기를 사거나 마을에서 활동하며 여가를 보냅니다.
여관에서 하룻밤 자고나면 또 필드 사냥을 하겠죠? 제가 마을에서 마라톤 대회 같은 이벤트를 열기도 합니다.
마치 MMO 게임의 GM이 된듯한 느낌도 조금 드네요. 한편당 3천원에 이런 퀄리티!
평상시 가격이면 몰라도 지금 번들 가격이면 아주 좋은 딜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취향을 타겠죠. 50개 게임 중에 3개 정도는 조금 쿠소 취급을 받는 게임도 있기는 합니다.
특히 지역지 스토리가 좀 지겹더군요. 물론 카이로 게임답게 초중반부까지는 괜찮았습니다.
.....
다시 던전 마을 스토리 이야기를 하자면...
시간이 지나면 대형 몬스터들도 나오고 모험가들이 많아져 필드가 북적북적하는 것 같습니다.
마을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며 다양한 기능이 추가 되고 모험가들의 활동도 증가되는 것 같습니다.
지켜보는 재미가 한층 더 늘어날 것 같네요! 아직 초반부라 여기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대가 됩니다!
스팀 여름 할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저는 이 구매를 끝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게임 잘 고르시고 칼 같은 환불로 만족스럽고 현명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 ^
- 2024-12-11 15:57 여러 이야기 > 스토브에서 게임을 무료로 뿌리고 있네요 *6
- 2024-12-04 20:26 여러 이야기 > 파이날 파이트 국내? 세계 최고수 사이토님(한국인) 플레이 영상 *8
- 2024-12-03 01:20 여러 이야기 > chill pulse 구매 소감. 로파이 음악과 함께하는 생산성, 시간 관리 게임이자 유틸 *11
- 2024-12-02 02:11 여러 이야기 > 가을 할인 구매 기록 (추가 구매 & kof 98 한패 주소) *15
- 2024-11-28 08:49 여러 이야기 > 오크 머스트 다이 3, 3천원. 컬렉션 4180원 *4
으으 애증의 카이로 저도 다시한번 봐야겠어요 ㅎㅎ
재밌게 즐기셨다니 보는 저도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