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 유산 캠페인을 끝냈습니다.

정말 20년가까이 잊을 수 없는 매력적인 세계관이었던 스타크래프트를 이렇게 한동안(영구적인 종료는 아니라고 했으니) 만나지 못할 생각에 굉장히 섭섭하고, 또 한편으로는 벅차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네요.

 

프로토스는, 젤나가 즉 그들이 창조주라고 믿었던 신들이 준 공허속의 유산들로 엄청난 발전과 칼라라는 통합된 정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으로 번영을 영위하던 프로토스는 결국 분열과 분쟁을 일삼았고, 결국 마지막 셀렌디스가 중추석이 충전되어 잠시 동안 아몬의 힘을 가두었을때 "칼라를 자르라"는 아르타니스의 말에 던진 질문과 그에 대한 아르타니스의 짧고 강직한 대답은 3부작으로 기획된 스타크래프트2의 스토리를 완벽하게 매듭지어주는 함축적인 역할을 합니다.

 

 

"칼라가 없으면 무엇이 우리를 기다립니까?"

 

"자유..."

 

 

첫번째 스타크래프트2였던 자유의 날개에서의 자유가, 비단 작은 개체들의 우리가 흔히 하는 '자유'를 의미한다면,

공허의 유산에서 비로소 그들의 자부심이자 프로토스를 프로토스답게 만들어준다고 믿었던 칼라라는 속박에서 해방되어 프로토스가 얻은 '자유'의 의미가 결국 이 스타크래프트의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의미이자 수 많은 분쟁과 분열을 겪고 얻게된 세 종족의 진정한 가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말로 아쉽고, 시원섭섭한것이 이렇게 장대하고 개성있게 우리에게 다가올 SF 이야기가 다시 나타날까 하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

 

저 짧은 대사를 들을때 자유의 날개에서 지금까지 들어왔던 이야기들이 쭉 지나가는 기분이들었다고 해야할까요.

아쉽지만, 모두의 박수를 받을때 떠나보낼줄도 알아야하는 법이겠죠. 

 

정말 즐거웠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에 태어나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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