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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역사나 사회과학쪽 서적을 좋아해서 자주 읽는데
요즘 읽는 책에서는 "왜 서구 세계는 소위 선전국, 문명국이라고 불리는 곳이 집중되게 되었고 아프리카와 여전히 많은 지역의 아시아는 그렇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으로 시작하여

인류의 최초 발원과 채집 수렵/농업물을 작물화한 농경민이 왜 어느지역에서 다른지역보다 먼저 생긴것이고 그러한 일이 발생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논리적인 주장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많은 측면으로부터 바라본 논리적인 주장들 가운데 특히 야생 식물을 작물화 하는 방법을 최초 농경민들은 어떻게 알게되었는가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어찌보면 당연한것이지만) 무의식적인 의도라 하더라도 현대 유전공학의 가장 기본적인 시초가 되는 기준들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놀랍네요.

단순히 그들은 1. 맛이 좋고 큰것 2. 거주지로 운반하기 쉬운 것 3. 인간에게 불리한 생식방식을 가진 생물을 배제하고 돌연변이를 채취한것
이지만(심지어 최초의 그들은 그것이 돌연변이 인줄을 당연히 몰랐습니다.) 이것이 축적되고 축적되어서 (맛이 좋고 크고, 운반하고 다시 제배하기 쉬운) 오늘날의 우리가 먹고 다시 수확하기 쉬운 작물이 되었을 뿐더러, 빛나는 현대 유전 과학의 시초가 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네요.

당연히 이것은 그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축적된 우리가 은연중으로 알고 있는 "무의식 범위의 지식"을 현대에 와서야 "명문화되고 연구되는 지식" 으로 정립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이 두가지 사항은 동일한 것이지만, 어찌되었건 애초에 "유전자를 변형하여" 내가 유리하게 야생식물을 작물화하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지만 결국은 모든 인류에게 유익한 현대의 모습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경이롭고 놀라울 뿐입니다.

이 같은 축적의 결과가 비단 농경에 관련된것 뿐만 아니라 화기, 우주과학, 컴퓨터 공학등 현대인류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첨단 과학의 상징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떠올릴때면 더욱더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류가 몇 만년 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술"과 "과학"을 누릴수 있는 시대를 살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고 또 기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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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친추 하시고 어디서 주셨는지 정도는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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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김가온 2015.08.03 13:49
    총,균,쇠 당연 읽으셨을거 같은데
    혹시 안보셨다면 추천드려요.

    아니 지금 읽고 계신게 총균쇠 같은데...오래전에 읽어서 아닌듯도 하고 ㅎㅎ...
  • profile
    knkman 2015.08.03 13:58
    고딩 야자 시간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 profile
    마린웨이브 2015.08.03 14:10
    정확히 아셨네요 총균쇠 세번째 읽으면서 복습중이죠 +_+
    이거 읽고나서는 무신론에 관한 책이 기다리고있습니다
  • profile
    김가온 2015.08.03 14:17

    아 역시...ㅋㅋㅋ
    당시 도서관에서 재밌게 읽었었는데, 어느날 보니, 나온지 몇 년 된 책이 서울대 베스트에 뽑히면서 인기몰이 하더군요...
    덕분에 나중에 소장해야지 했다가 까먹고선 양장본 비싼거만 남더란 ㅋ...

  • profile
    마린웨이브 2015.08.03 16:58
    ㅋ.. 저도 처음읽을땐 그런거 왜읽냐는 소리들었는데 지금 베스트셀러더군요
  • profile
    ZardLuck 2015.08.03 13:56

    이제는 10년은 커녕 5년안에도 빠르게 성장하는걸 보면 기술 발전의 속도는 참 어마어마 한거 같아요.

  • profile
    마린웨이브 2015.08.03 14:11
    이제 1년 뒤엔 뭐가있을까 예측도 어렵죠 ㅠㅠ
  • profile
    knkman 2015.08.03 13:57

    요즘 문명 하시는 것 같은데 더 몰입 되시겠어요. ㅎ

  • profile
    마린웨이브 2015.08.03 14:11
    이런쪽을 좋아해서 문명도 즐기는것 같아요 ~_~
    문명이 참 정교하게 잘 담아둔 명작이구나 하는 생각도하고
  • ?
    Schlafen 2015.08.03 16:26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에드위 플라넬의 <정복자의 시선: 서방세계는 어떻게 타자를 재구성 했는가>를 읽어보세요. 문화의 근본적인 선진화, 후진화라고 말하는 배경에는 항상 두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베스트 셀러도 재미있지만 언제나 많이 인용되는 책이 가장 중요합니다. :)

  • profile
    마린웨이브 2015.08.03 16:58
    두책 모두 읽어봤습니다!! 두번정도 읽어봤네요 읽고 굉장히 생각의전환을 많이 불러다준책인데.. 밀린책들이 많아서 얼른 읽고 다시한번 읽어야겠어요.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
    Schlafen 2015.08.03 19:08
    이미 읽으셨다변 발췌독을 하시거나 메모해두신 것 위주로 읽으셔도 좋아요. 거슬러 올라가는 독서는 항상 더 큰것과 배경을 쫓는 것이 중요해서 추가적으로 읽는다면 계속해서 구역화, 구조화에 대한 책들을 읽어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어렵지 않게 <파놉티콘>, <임상병리학의 기원>등과도 연관지어 생각하실 수 있을겁니다. ^^
  • profile
    마린웨이브 2015.08.03 20:25
    오오.. 꿀팁 감사합니다..!!
  • profile
    김가온 2015.08.03 17:15
    오...기회되면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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