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이것저것 많이도 하다보니 금새 게임에 질리고 다른 게임을 찾는 일상을 반복하는 게이머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터 PC게임은 거의 하지 못하고 모바일 게임 위주로 하고 있네요.
 
모바일 게임이 뭐 다 똑같겠지만 그래도 대작이니 명작이니 하는 타이틀을 가진 게임들이 해마다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게임을 찾기란 쉽지 않죠.
 
다행히도 구글플레이에서 엄선한 추천 게임을 구글플레이 게임 위크라는 이벤트에서 소개해주는 것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뭐 이미 대작이라고 해서 해본 것들이어서( HIT,붐비치,이데아,주사위의신) 그사이에 끼어 있는 한번도 본적 없는 게임이
 
테디플래닛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보이는 화면입니다,

귀여워용 ㅎㅎ

장르는 SNG입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타이니팜, 룰더스카이, 에브리타운 같은 게임인거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본것은 바로 다른 SNG와 어떻게 다른가? 와 테디베어라는 소재를 얼마만큼 잘 살렸는가? 두가지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일단 게임을 알기 위해선 레벨업이 필수이니 레벨업을 해봤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레벨업이 빨라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레벨업을 하면서 튜토리얼로 이것 저것 테디플레닛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이게임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테디베어가 그저 관상용 아이템의 개념이 아니란 것이었습니다.
테디베어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테디베어의 마법으로 건물에 마법을 걸면 건물의 생산량이 올라가는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테디베어가 마법을 사용하면 마나가 줄어드는데 카페에서 각 테디베어 별로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서 먹여주면 마나가 회복됩니다.
 
 
 
뭐 이런 시스템은 솔직히 말해서 좀 식상하긴 했습니다. 용어만 바뀌고 방법만 바뀌었을 뿐 타이니팜의 애정주기나 먹이주기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도 나름 괜찮게 생각하는 점도 있습니다. 테디베어가 생각보다 생동감이 있게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스크린 샷을 보면 팬더 옷을 입은 테디베어가 있는데 걸어다니는 모션이 굉장히 자연스럽고 건물에 집어 넣거나 마법을 쓰거나 할때 나오는 고유 동작이 꽤나 귀엽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플레닛을 방문하다보면 가끔 시무룩하게 쳐져있는 테디가 있는데 그 표현도 정말 잘만들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럼 다 식상한 시스템 뿐이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게 플레이 중간에 이드라는 흉포한 곰이 와서 건물을 다 때려부숩니다....
진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와서 건물을 부시더군요.
이드가 왔을 때는 이드를 계속 연타해서 힘이빠지게 만들어 왼쪽 상단의 차원문을 통해 쫓아내야합니다. 제가 경험해본 SNG에선 없었던 새로운 놀거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시스템 적인 것은 이만하고 과연 테디베어의 인기가 한국에서도 통할까? 라는 점입니다.

테디플래닛의 왕의 땅입니다.
여타 SNG처럼 굉장히 아기자기 합니다. 솔직한 말로다가 그래픽에 대한 평가는 내리기가 힘드네요. 이미 SNG류가 다그렇듯 아기자기의 정점까지 도달해있는 상태이니까요. 거기서 갈림길은 취향이 아닐까싶습니다.
 
다만 그래픽 적으로 제가 플러스로 본 점은 좀전에도 말했다시피 테디베어의 움직임입니다. 테디베어의 자연스럽고 귀여운 움직임과 다양한 컨셉을 가진 여러 종류의 테디베어가 수집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정리하자면 시스템 적으로 엄청나게 독특한 시스템은 없지만 다른 SNG에서 본적없는 마을방어 시스템이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테디베어의 인기가 한국에서도 통할까에 대한 물음은 솔직히 NO라고 말할 수 밖에없다. 우리나라엔 뽀통령이 있으니까. 하지만 테디베어의 인기가아닌 테디베어
자체의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좋아할 만한 그래픽이란 것은 반박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특히나 수집가적 성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테디베어를
종류별로 모으기위해 이게임에 어느샌가 빠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