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씨 따뜻한 초딩을 만났습니다.
제가 이사온 동네로 와서, 문구점이 어딨는지를 잘 몰라서
찾고 있다가 지나가는 초등학생2명한테 물어봤는데, 문구사라는 말을 모르는 1학년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종이나 펜 같은건 어디서 사니? 했더니 가르쳐 주더라구요.
근데 제가 원하는건 색깔이 있는 전지여서, 구멍가게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큰 마트가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초등학생 한명이 막 뛰어오더니
저기 삼촌! ( 형이라고 불러도 되는데.. ) 저기 저쪽에 가면 큰 곳도 있어요! 길은 여기에요!
가르쳐 주는거에요.. 막 뛰어오는 거리가 어림잡아 100m는 됐거든요.
작은다리로 절 위해서 막 뛰어오는데 너무 감동이라 너 아이스크림 같은거 사줄테니
친구랑 같이 먹으면서 갈래? 하니 괜찮다면서 군것질하면 집에서 밥 못먹는다고 그냥 가네요
너무 고마워서 이름이랑 학년반 알아서 학교에 고마운 학생이라고 전화했습니다 :D
마음이 너무 훈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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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대가 삭막해서인지 뭣좀 물어보려고하면 도망가더군요.. 따뜻한 이야기에 한추천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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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릴때를 보는거 같은 착한 초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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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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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까지 전화하신 fannygrits 삼촌(?)님도 만만찮게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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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이야기네요.
제가 본 초딩들은 4가지가 전부 없어서...-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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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겁없는 초딩들이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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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들이 키보드워리어만 있는게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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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들끼리만나서 다행이었네요..요즘세상에 양쪽다 저런사람들이 드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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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어야 해서 군것질도 거부하는 초등학생이라니 정말 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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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맛난거 사준다고 하면 절대 따라가선 안된다 요즘 애들 생각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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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아이들을 잘 가르키셨나 보네요 예의바른 아이들 :)
사실.. 80~90년대에선 흔한일이었죠..밖에서 노는애들도 많았고 오히려
그런형들이나 도움이 필요한 누나들이 있엇으면 놀다가도 그거 해결할라고 우르르르 몰려다니고 그랬는데..ㅎㅎ
저도 간만에 어린시절 추억좀 되집어 봐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