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게이머의 딜레마
1~2달전에 Steam Gift에서 나눔을 시작함과 동시에 트레이딩도 시작했는데요,
트레이딩이 좋긴 좋아요, 좋은 제안이 들어올때도 있어서 찜목록에 있던 게임들을 하나하나 얻어가고 있는데,
문제는 의외로 시간을 뺏긴다는 겁니다.
트레이딩 제의가 Something in my list for ○○○○(게임명) 뭐 이런 식으로 와서
수십개, 많으면 수백개나 나열된 게임리스트를 제시 받을 때가 많아요.
이름도 모르는 게임이 대부분이라 그 게임들을 하나씩 확인하다보면
그것만으로 한시간 이상 걸릴 때도 있고...
교환할 게임을 찾으면 그래도 다행인데, 똥겜만 있어서 헛수고가 되는 경우도 많아요.
오히려 트레이딩 시작하기 전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
작년만해도 하스스톤에 빠져서 하루종일 그것만 돌리고 스팀은 거의 접속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 게임만 영원히 할 수는 없죠. 올해들어서 점점 하스스톤은 안하게 되고, 스팀겜을 다시 시작하게 됐죠.
겜만 하고 있었으면 좋았는데, 더 게임을 얻어보겠다고 트레이딩을 시작한게 딜레마의 시작이었습니다.
라이브라리에 게임은 쌓여가는데, 게임할 시간이 줄어들어서 뭣때문에 이짓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때가 있어요...
저는 라이브라리만 채우고 만족하는 프로스팀머는 절대로 되고 싶진 않았는데,
점점 그 늪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다들 아시죠? 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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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토비네타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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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차피 안하는 게임 받거나 남에거 받는 편도아니라 스팀기프트는 가입도 안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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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다들 그냥 유명한 무료게임도 있고 하고 싶었던 게임을 사서 실행하는 용도로 스팀을 시작하지만, 이런 커뮤니티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같은 공감대 형성원들이 늘어나고 하다보면 게임 실행에만 두던 목적이 다르게 바뀌는것 같아요.
스팀만의 특성이겠지만 커뮤니티, 활동창을 보면서 다른 유저들과 플레이 소통도 하고 정보 교류도 하는 즐거움도 생기고 좋아하던 게임들과 새로운 게임들의 정보도 쉽게 알게 되고, 시리즈 지식도 생기고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할인 정보들도 생기고요...
그러다보니 지금은 그냥 그 자체도 내가 좋아하는거고 어쩌면 또 다른 식으로 게임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매하며 남는 게임들을 나누기 위해 시작한 스팀 기프트 사이트도 알게되어 좋고, 나누다보니 당첨의 재미도 있겠다 싶어서 복권 사듯이 엔트리도 하고요.. 저는 이런게 모두 게임 라이프에 속하고 또한 재미라고 생각하려구요.
물론 한편으로는 라이브러리에서 플레이 해주길 기다리는 녀석들이 너무 많다는게 항상 아쉽고 실제로 게임 실행을 많이 할수 있는 환경도 못 되다보니 대리만족으로 사모으기라도 하는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다 못할거 알면서도 '언젠간 할거야!'하고 지르는거죠.
차라리 오리진이나 GOG, 유플레이 같은 플랫폼으로 접근해서 그것만 했다면 여전히 게임 실행만을 위한 플랫폼이었을거고 게임도 이렇게 많이 사 모으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스팀이라는 괴물 플랫폼을 전혀 안했을거 같지는 않아요..
사실 라이브러리가 늘어나는건 스팀 때문이 아니라, 커뮤니티와 이런 정보 사이트 때문 아닌가요? 저도 비비를 알기 전까지는 스팀 빅세일때만 하고 싶었던 게임들 좀 사고 마는게 다였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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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마 토비네타님과 비슷한 경험 많이들 하셨을거에요 ㅎㅎ
전 그래서 트레이딩은 손 안대게 되더라구요, 바로 말씀하신 그 이유때문에...
그냥 스팀기프트는 가끔 나눔하고 받는 용도로만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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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긴 한데, 가끔 들어오는 좋은 제의의 유혹을 끊을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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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는 나눔보다 신경쓸게 훨씬 많더라구요
그래서 손을 안대고 있습니다
요샌 게임도 잘 구매안하게 되더라구요
자잘자잘하게 번들구매하는값만 아껴도 1080 슬라이는 진작 했을텐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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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 구매 맛을 알면 중독이 되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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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차피 안하는 게임 받거나 남에거 받는 편도아니라 스팀기프트는 가입도 안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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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 같은 분이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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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게임 구매해서 라이브러리에서 게임 실행하는것만 할 줄 아는 1人 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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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전만 해도 그랬어요.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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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다들 그냥 유명한 무료게임도 있고 하고 싶었던 게임을 사서 실행하는 용도로 스팀을 시작하지만, 이런 커뮤니티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같은 공감대 형성원들이 늘어나고 하다보면 게임 실행에만 두던 목적이 다르게 바뀌는것 같아요.
스팀만의 특성이겠지만 커뮤니티, 활동창을 보면서 다른 유저들과 플레이 소통도 하고 정보 교류도 하는 즐거움도 생기고 좋아하던 게임들과 새로운 게임들의 정보도 쉽게 알게 되고, 시리즈 지식도 생기고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할인 정보들도 생기고요...
그러다보니 지금은 그냥 그 자체도 내가 좋아하는거고 어쩌면 또 다른 식으로 게임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매하며 남는 게임들을 나누기 위해 시작한 스팀 기프트 사이트도 알게되어 좋고, 나누다보니 당첨의 재미도 있겠다 싶어서 복권 사듯이 엔트리도 하고요.. 저는 이런게 모두 게임 라이프에 속하고 또한 재미라고 생각하려구요.
물론 한편으로는 라이브러리에서 플레이 해주길 기다리는 녀석들이 너무 많다는게 항상 아쉽고 실제로 게임 실행을 많이 할수 있는 환경도 못 되다보니 대리만족으로 사모으기라도 하는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다 못할거 알면서도 '언젠간 할거야!'하고 지르는거죠.
차라리 오리진이나 GOG, 유플레이 같은 플랫폼으로 접근해서 그것만 했다면 여전히 게임 실행만을 위한 플랫폼이었을거고 게임도 이렇게 많이 사 모으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스팀이라는 괴물 플랫폼을 전혀 안했을거 같지는 않아요..
사실 라이브러리가 늘어나는건 스팀 때문이 아니라, 커뮤니티와 이런 정보 사이트 때문 아닌가요? 저도 비비를 알기 전까지는 스팀 빅세일때만 하고 싶었던 게임들 좀 사고 마는게 다였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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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가는 글이네요. 어쩜 글을 설득력 있게 잘 쓰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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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트레이딩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기프트는 계속하고 잇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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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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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니 늘리는것도 재미더라구요.
그게 스팀의 히로인이죠 -
트레이딩도 하고 싶은데 뭐가 뭔지 잘 몰라서 못하고 있는데...
스팀은 라이브러리 늘리는 재미도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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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을 플레이 하고 계십니다
정상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