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웨즈, 스팀비비, 루리웹 다 돌아다녀본 경험으론...

플웨즈는 최소한의 규칙이 있지만 그 규칙의 사각지대를 틈타 요리조리 분란을 일으키는 몇몇 회원들이 있어서 사실상 허물뿐인 규칙이죠. 그래도 별탈(?)이 없이 잘 유지 된 것은 관리보다는 회원들 성향 덕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스팀비비는 숨막힐 정도의 꼼꼼한 규칙과 철통같은 관리가 양날의 검이었죠. 장점도 명백하고 단점도 마찬가지...

루리웹은 유저 정보 게시판에 정보가 아닌 글을 올리거나 19금 게시물을 올리지 않는 이상 글이 삭제 되거나 경고를 받는 경우는 잘 못 본것 같습니다. 워낙 특화 된 작은 게시판들이 많다보니 전체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메인은 그렇더군요.

이 세곳 중에서 뭐가 가장 낫냐고 할 순 없지만 저도 루리웹을 가장 선호합니다. 거칠고 직설적이지만 확실히 의견 공유는 활발하니까요. 관리자가 조금씩만 더 나서서 대놓고 어그로성 글만 차단해준다면 좋겠지만 워낙 큰 커뮤니티니 일일이 관리 해주는 것은 또 어려운 실정이죠.

그렇다면 OCGEM은 어떻게 됐으면 좋겠느냐...
OCGEM은 이제 막 심은 이름 모를 씨앗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품종인지 모르는데 벌써부터 다른 품종처럼 물을 주는 양을 맞추거나 거름을 더 주거나 하는 것은 이르지 않나 생각됩니다. 유저들 성향이 먼저 파악 되고, 좀 더 유저들이 유입되서 성장 하고나면 그때 틀을 잡아주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코코넛님 글처럼 일이 터지기 전에 조치를 취해서 예방하는 것에도 찬성은 하면서도...
OCGEM은 아직 예방주사를 맞을 나이도 안된 (금수저 물고 태어난) 아기 같은 느낌이라서요. ㅋㅋ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오전부터 여러분 한분한분의 의견을 모두 읽어보고 있고 운영진에서도 계속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