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ore.steampowered.com/app/671860/BattleBit_Remaster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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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만든 게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알찬 게임입니다. 그래픽이 마치 로블록스가

연상되는 로우폴리의 블럭 모양인 점이 언뜻 봤을 땐 유치해 보이고 몰입이 안 될 것 같지만

막상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32:32, 64:64, 127:127의 전투가 가능하고 특히 127:127은 총 254명이라는 대규모의 멀티

플레이가 이뤄지는데 오히려 로우폴리 그래픽의 장점으로 정말 놀라울 정도의 

최적화를 보여줍니다.

 

20시간 가까이 플레이 했지만 수십명이 동시에 수류탄을 던지고 RPG와 C4의 폭발이

사방에서 터져도 살짝이라도 버벅이거나 핑이 튀는 등의 느낌을 전혀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어마어마한 똥컴인데도 말이죠. 

 

대규모 인원의 전투에 총기류도 엄청나게 다양하고 병과도 여러가지로 나눠져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총기는 각종 부품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총기로 만들어 쓰기도 가능하죠. 

 

수십 명의 아군이 보트, 헬기에 탑승하여 전략지에 상륙하는 모습을 보거나 벽이 부서지고

건물이 무너지고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리는 시가전은 진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재밌고

몰입이 되더라고요

 

몰입감을 한층 상승시켜주는 요인에는 디테일한 상호작용을 구현한 데에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아군이 쓰러져 있을 때 소생을 시켜줄 수가 있는데 아군이 쓰러진 위치에서

그대로 소생을 시킨다면 그동안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노출 되어 있겠죠? 배틀비트에서는

쓰러진 아군을 잡아 끌고 갈 수가 있어서 엄폐물 뒤로 아군을 끌고가 소생시키는 게

가능합니다.

 

(잡아 끌기 기능을 역으로 이용해 적군의 시체를 끌고 다니며 능욕하는 놈들도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나쁘다면 그냥 리스폰을 꾹 눌러버리면 그만이고

고문 당하는 거처럼 맞춰주면서 노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보이스 기능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데 그 중 데스 보이스라고 죽을 때 3초 정도

자동으로 오픈 마이크가 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죽을 때 비명을 지른다든가 욕을 한다든가

죽고 싶지 않아!! 등등의 각종 소리들이 사방에서 들려오는데 상당히 정신없는 아수라장이

되기도 하지만 몰입감은 진짜 굉장합니다ㅋㅋㅋ

 

특히 북미섭으로 놀러가면 이 보이스를 이용해 컨셉플레이를 하면서 상황극을 만드는

유저들도 굉장히 많아서 같이 놀면 재밌습니다ㅎㅎㅎ

 

저는 대부분의 플레이 시간을 의무병으로 플레이 했어요. 사방에서 아군이 메딕을 부를 때

총알비를 뚫고 달려가 엄폐물로 끌고 한 명 한 명 살려주고 치료해주면 다들 꼭 고맙다고

보이스로 한 마디씩 해주는데 이게 뿌듯하면서도 의무병이라는 플레이에 재미를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장점이 정말 많은 게임이지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단 가장 분명하게 호불호가 갈릴 것은 그래픽이겠죠. 저 같은 경우엔 게임성만 좋다면

그래픽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건 아무 문제가 안됐지만 도저히 이 그래픽에는

몰입이 안된다는 분들도 있을테니까요. 

 

거기에 실제로 게임을 하면 플레이어들의 보이스와 총알, 폭발 소리 등이 많이 들리긴 하지만

이외의 배경음이라든지 캐릭터 자체의 소리가 없어(ex 신음소리나 죽을 때 소리) 

어? 왜 이렇게 밋밋하지? 싶을 수 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것 중엔 일명 사운드 플레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아군 적군의 발소리가 따로 구분이 되지 않고 총마다 발포음 같은것도 구분이 갈만큼 

명확하지 않아서 소리를 듣고 위치 파악을 하는게 잘 안됩니다.

(근데 의외로 총을 쏠 때 손맛은 꽤 좋습니다ㅋㅋ)

 

특히나 게임 자체가 피아식별이 잘 안되어서 일단 보이면 쏘라고 할 정도인데 사플로도

구분이 안되다보니 진짜 항상 경계를 해야합니다. 

 

+최근 개발자 스트림에서 개발자가 3명이었던 소규모라 사운드 부분은

전문가가 없어 세세하게 채우질 못했고 얼리엑세스 출시 이후 굉장한 성공을 한지라 

최근엔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이느라 신경 쓰지 못했다고 얘기 했다더라구요. 

 

하지만 이제 최적화는 어느정도 잡힌 것 같고 사운드, 밸런스, 업뎃 쪽으로

신경을 쓴다고 하네요. 특히 사운드쪽은 오디오 전문 회사도 찾아보고 있다했다니 곧

좋은 쪽으로 업뎃이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이외에 또 큰 단점이라고 한다면 총기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시스템인데

해금을 해야 가능하다는게 단점이라고 생각 되네요.

 

아직 쓰지 못하는 총기가 많아 이 점은 꽤 아쉽지만 대규모 전투다보니 생각보다 

장비빨로 졌다! 고 느낄 상황은 많지 않았어요. 

 

이런저런 단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저는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게임성이라면 장점이

단점 다 씹어먹는 수준이라고 느껴졌어요.

(농담으로 단점 : 그래픽 / 장점 : 그래픽 제외한 모든것 이라는 말들도 나오는 수준ㅋㅋ)

 

가격은 현재 18,860원인데 캐주얼한 대규모 전투 FPS를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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