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lague Tale: Innocence
제목이 A로 시작하기에 게임패스 목록에 들어가면 항상 처음으로 마주하는 게임입니다.
쉽게 피할 수 없는 게임이죠.
중세 버전 [라스트 오브 어스] 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실제로 꽤 비슷합니다.
액션 어드밴쳐 장르이고 플레이어가 어린 일행을 데리고 탈출하고 목적지까지 가는 진행도 비슷하고, 아이템을 수집하고 테이블에서 장비를 만들고 사용하는 방법 등 총 대신 새총(투석구/Sling)을 사용한다 뿐이지 많은 부분에서 라스트 오브 어스를 본격적으로 참고해서 만들었음이 느껴집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좀비 대신 쥐가 핵심 빌런이라는 점인데 전투 보다는 퍼즐에 주로 사용됩니다.
COVID-19 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플레이 하는 흑사병 시대 배경의 게임은 느낌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몰입도가 높아지는 느낌이죠. 뭔가 동기부여도 좀 더 되는 것 같아요. 전염병 내가 없애버리고야 말겠다!!
리뷰를 보면 꽤 많이 언급되는게 동생(휴고)에 대한 호불호에 대한 것입니다.
"너무 말 안듣고 투정 부린다"
하아...
확신합니다. 육아 해본적이 없는 게이머일거에요.
휴고 정도의 아이라면 5명정도 키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저희 둘째였으면 게임 시작점의 3% 시점에 전멸했을겁니다 -_-
심지어 가족도 잃고, 몸도 아프고, 공격하는 사람들, 진행을 방해하는 쥐들이 잔뜩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이 정도 아이면 그냥 천사죠.
게다가 엄청나게 예쁘게 생겼잖아요.
플레이그테일의 꽤 큰 장점 중 하나가 케릭터들이 예쁩니다.
동생 휴고 뿐 아니라 주인공 아미시아도 예쁘게 생겨서 플레이 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저는 [호라이즌 제로 던] 의 에일로이가 실제 모델 만큼 예쁜 얼굴이었으면 3회차까지 진행했을거에요.
사실 아미시아, 휴고 이 둘이 예쁜건 유전빨입니다.
엄마가 더 예뻐요.
아, 너무 고우시다....
전 사실 아미시아가 아니라 엄마로 플레이 하고 싶었습니다. 후...
이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리뷰를 꽤 많이 찾아봤는데요.
악평을 많이 찾아내서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거든요.
게임 불감증이 심해서 하고 싶은 게임이 생기면 하지 않을 핑계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랬는데, 의외로 평가는 꽤 좋은 편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기대는 안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기대가 안됐던 이유는 유명 개발사의 AAA 이 아니기도 했고, 역병 창궐 시점이라는 무거운 배경이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인트로 (튜토리얼)이 그렇게 흥미진진하지 않아서 막 끌리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그랬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물론, 라스트 오브 어스 급은 아닙니다. (퀄리티에서는 SS급과 B+ 급 정도의 차이가 있죠)
그런데 그 때 만큼이나 빠져서 하긴 했네요.
기대치가 낮기도 했고, 한동안 액션 어드밴쳐를 안했던 것도 있고, 케릭터나 스토리도 제 취향에는 맞더라구요.
특히, 스토리가 엄창 잘 짜여진것은 아닌데 적어도 몰입해서 게임을 이어갈 동기 부여 정도로는 충분했습니다.
난이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마지막 보스를 제외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쉬운 것은 아니어서 적당히 긴장감은 유지하면서도 막힘없이 진행 가능해서 딱 적당했습니다.
쥐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액션 어드밴쳐에 굶주려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저는 모처럼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미있게 했습니다.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