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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엔딩을 본 게임이기도 하고 (연초라 그런지 2월인데 이제 게임 하나 끝냈군요 ;;)
스위치 사서 처음 엔딩까지 본 게임입니다
명작이란 말을 계속 들어와서 늘 궁금했는데 뒤늦게 드디어 해봤네요
>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서 대부분은 트레일러에 나왔던 장면의 스샷 위주로 넣고, 제가 찍은건 npc나 배경 정도만 썼습니다
1. 게임의 구조
전체적으론 일반적인 오픈월드 게임과 비슷합니다
오픈월드를 다니다가 퀘스트를 해결하고 어쌔신 크리드의 맵동기화 같은 시스템도 있습니다
특이한 점으론 사당이라는 퍼즐 던전이 있습니다
2. 스토리와 대화
+ 오카리나 같은 경우에 스토리의 틀과 구성이 좋았다는 기억이 있어서 약간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진행하면서 찾을 수 있는 기억까지 다 본다고 전제하고 보면 스토리와 연출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약간 개그요소들이 섞인 대화와 연출은 엄청 좋았네요
- 다만 매력적인 중심인물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그들과 관련된 스토리나 대화가 좀 부족하게 느껴져서 아쉬웠네요
젤다 시리즈가 원래 이렇고 스위치란 점을 생각해도 이해가 되는 점이지만 좋은 게임이기에 더 아쉬웠네요
3. 전투
+ 전투쪽은 기대를 안했었는데 패링이나 회피도 있고 활과 말, 다른 아이템들을 이용하기도 해서 꽤 재밌었습니다
난이도면에서 초반에는 예상외라서 당황했었는데 다행히도 좀 익숙해지고 나니 어려운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초반엔 진짜 한방에 죽고 이래서 예상외라 많이 놀랐었네요 -_-;
- 약간 패링이나 회피 타이밍이 좀 앞서서 잡힌 감이 있고
쫄몹들이 사실상 색깔놀이라 종류가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플랫폼때매 이해가긴 합니다ㅠ)
그리고 식사의 쿨타임을 약간 주는 거도 난이도 조절상 괜찮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4. 퍼즐
+ 개인적으로 놀 때까지 머리쓰는 건 안좋아해서 퍼즐게임을 기피하고
예전에 했던 젤다 시리즈에서도 퍼즐때매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시작하기 전에 좀 꺼려졌는데
누구든 붙들고 고민하다보면 언젠간 풀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적당해서 나름 재밌게 했었네요
5. 오픈월드
+ 적절한 맵크기와 수려한 그래픽뿐만 아니라 지역별 특색까지 갖추고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동이 지겹지 않게 적절하게 배치된 몬스터와 사당, npc들 외에 코로그 열매나 필드보스까지
오픈월드적으론 진짜 너무 마음에 들고 탐험하는 맛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만 메인퀘스트만으로도 모든 지역을 갈 수 있게 동선을 조금만 더 짜줬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6. 퀘스트
+ 메인퀘는 물론 서브퀘스트들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서브퀘스트인데도 굉장히 연출이 훌륭한 것들도 있고 개그 퀘나 소소한 퀘들도 있고 다양해서 좋았네요
서브퀘들을 찾아서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원래 젤다 시리즈가 이런 게임이긴 하지만 메인퀘의 스토리적 볼륨은 좀 아쉽네요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더 줘요 ㅠ
7. 특히 마음에 든 시스템
+ 무기파괴 > 무기가 파괴되는 점 하나 때문에 쳐다도 보지 않을 것 같은 무기들도 사용해보게 되고
항상 인벤과 우선순위를 고려하게 해서 게임을 지겹지 않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대신 내구도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에겐 단점일 것 같네요
+ 요리 > 요리가 있는 오픈월드 게임은 많지만 이렇게 활용하는 게임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별도의 회복약 이런 것 대신 요리를 쓰는 점도 좋았고 요리의 조합이 다양한 것도 좋았네요
다만 요리 방법이 조금만 더 편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 디테일한 물리엔진과 상호작용, 날씨 > 물리엔진이 이게 되네? 싶을정도로 디테일하고
갖고 놀기만 해도 재미있더라구요
사용하는 장비에 따른 상호작용도 다양하고 날씨가 그냥 배경에 그치지 않는 점도 좋았네요
8. 맺음말
제 취향이 아닌 퍼즐이 주된 컨텐츠인데도 취향을 씹어먹고도 충분히 재미있게 했었네요
사실 위에 제가 꼽은 단점처럼 말한 것도 그냥 게임이 재밌으니 조금만 더 줘요! 라는 의미가 대부분인 것일 뿐이고..
이런게 진짜 잘 만든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
그래서 야숨무쌍도 바로 구입했습니다 앞에 스토리가 궁금해지더라구요 ㅋㅋ
* 저는 게임평이 후한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