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를 둘러보는 가운데 콜옵에 출시된 한국군 스킨에 대한 얘기가 나와
문득 몇 가지가 생각나 잊기 전에 여기에도 관련 내용을 남겨봅니다.
이번 Modern Warfare (2019) 에는 2개의 한국군 스킨이 출시되어
한국 유저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는데 하나는 작년 4월에 출시되었고
나머지 하나는 추석 때 특별 번들로 나오게 되었죠.
'대한민국 특수부대' (4월 출시) 스킨 / '귀향길' (9월 출시) 스킨
대한민국 특수부대 스킨은 4월 달에 기본 캐릭터(밀심)의 스킨으로
나오게 되었고, 초록 견장을 달고 있는 귀향길 스킨은 한국계 프랑스인이라는
설정을 지닌 여성 캐릭터의 스킨으로 9월 말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귀향길 스킨이 출시되었을때 일부 한국 유저들은
스킨 출시나 저 초록색 견장 구현 등으로 놀라기 보단 왜 저게
이제서야 나오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귀향길 스킨이 판매되기 시작했을때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저와 일부 국내 유저들이 그렇게 반응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Infinity Ward 게임사의 Expert Character Artist인 Ricky Zhang이 업로드한 자료 중
해당 스킨은 판매되기 2개월 전쯤인 7월에 이미 캐릭터 아티스트를
통해 개발 자료로 선공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개인 직원이 인게임 작업물을
올리기 위해선 게임 회사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저게 소비자에게
판매되기도 전에 정보 공개 승인이 내려져 개발 자료로 먼저 올라온 것입니다.
그렇게 저 자료를 통하여 해당 스킨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여기서 해당 스킨을 알게된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유저들은
사실 더 이전 시점에서 해당 스킨 출시 시기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11월에 유출되었던 자료에서도 확인 가능했던 저 초록 견장
이미 게임이 출시 후 며칠 뒤인 2019년 11월에 해외 유저들의 데이터 마이닝으로
해당 스킨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론 해당 스킨은
정식 판매까지 대략 33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그 사이에 각종 데이터 유출과
인게임 도전과제 이미지 파일 등에서 스킨이 노출되었기에 국내 유저들이 저런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도 저렇게 오래 걸리게된 경위가 밝혀지진 않았는데
개인적으론 마치 말년병장이 작업을 계속 피하다 보다못한
행보관이 억지로 끌고 내보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 11개월 간 잠적 중, 액티비전 대대장과 인워 행보관이 끌고 내려와
현장으로 내려오게 된 말년병장 (여군)
게임을 출시 당일때 부터 즐겼던 입장에선
저 스킨이 나오지 않을줄 알았는데 저렇게 결국은
나오게 된게 신기하긴 했습니다. 법률적인 문제가 있는건지
아님 개발자가 잊어 버린 건지 늘 궁금했었는데 그 부분은
아마 영원히 알지 못할 듯 보입니다. ㅋㅋ
여튼 이렇게 한국군 스킨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저 스킨은 국내에선 12,580원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상시
판매중입니다. 저도 스킨이 탐나긴 했으나 결국은 구매하진
못했네요.
잡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한 게임 생활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P.S
특수부대 한국군 스킨은 인게임에서 복면을 쓰고 있지만
얼굴 전체가 구현되어 있기에 모델링을 꺼내 보면 맨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알려진 건 이렇습니다.
참고로 인게임에서의 부대 마크는 이렇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P.S +
초록 견장 스킨 캐릭터는 여군이기에 성우도 당연히 여성분이며
담당 성우는 이새하 라는 성우라고 합니다.
최근 작품으론 원신의 여행자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