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하우스 오브 데드 오버킬 하고 있습니다. 한 2년전에 사둔 건데 사놓고 쟁여두다가 이제와서 하네요. 원래는 타이핑 오브 더 데드이긴하지만, 그쪽은 관심이 없어서 건슈팅버전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벌써 디렉터즈 컷 막바지까지 가고 있네요.

플레이해보니, 역시 명불허전 하오데입니다. 기존 하오데의 시스템에 B급영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유쾌한 분위기(쿠엔틴 타란티티노 영화같은),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F word를 남발하는 흑인친구도 맘에 드네요. 단점이라면 기관단총과 권총빼면 재장전이 느린거지만... 뭐 그래도 괜찮습니다.

플레이하면서 드는 생각이, 세가가 과연 하오데 전 시리즈를 스팀으로 내놓을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미 구PC판으로 1,2,3편이 출시된 전적이 있고, 여기에 타이핑 시리즈(2편)까지 합하면 4작품 내놓은 적이 있으니까요. 4편은 PC론 안나왔고... 문제는 구PC판은 호환성문제나 화면비율, 그리고 구매하는데 접근성 문제도 있어서요. 사서 하고 싶다면 중고장터 둘러야 하겠지만 이게 쉽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하튼 저는 세가가 하오데 스팀으로 내놓는다면 꼭 사고 싶습니다. 어릴 때 1편하고 무서워서 종료키 찾느라 우왕좌왕했던 추억도 있었고, 1,2,3편 전부 했던 저로서 다시 플레이하고 싶습니다. 사실 1,2편 cd로 소장중이긴 한데, 1편은 호환성문제인지 윈10에선 아예 안돌아가고, 2편은 꼼수쓰면 돌아가지만 4:3비율 때문에 넓게 즐기기도 어렵죠. 세가가 PC이식 프로젝트라해서 로스트월드, 베요네타, 뱅퀴시 이렇게 내놓고 있던데, 이왕이면 옛날 PC판 겜들 리마스터링해서, 그게 어렵다면 호환성 개선 정도만 해서 스팀에 내놓길 바랍니다.

ps. 혹시 여러분들이 세가가 스팀으로 내놓으면 좋겠다는 겜들은 무엇인가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소닉 R

소닉 3D 블라스트 (구PC기반)

세가 랠리 1,2,레보

데이토나 USA

전뇌전기 버추얼 온

라스트 브롱크스

버추어캅 1,2,3

버추어 파이터 1,2

소닉 히어로즈

소닉 라이더즈/제로그래비티/프리 라이더즈

LA머신건

하우스 오브 더 데드 1,2,3,4

욕심이 과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