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029 추천 수 12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컬트.png

 

 

플레이타임 : 28시간

도전과제 : 42/42 (최근 업뎃으로 좀 추가되었습니다.)

한글화 : O

 

 

유저들한테 양천지로 불리는 컬트 오브 더 램 후기입니다. 

귀여운 그래픽과 밝은 색감으로 꽤 인기가 있었는데, 저 역시 그래픽이 마음에 들어서 찜목록에 넣어놨었습니다. 주인공이 양으로 등장하는 것에서부터 알수 있지만, 기독교적인 요소들과 솔로몬의 72악마를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부터 시작해서 사용되는 단어들 전부 성경에 나올법한 느낌들을 주는데, 이게 꽤 괜찮았습니다. 게임의 컨셉이 확고하게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었는데, 보스들부터 시작해서 자잘한 대사들과, 도전과제 이름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전부 성경에 나오는 어투를 쓰고 있어서 게임에 몰입하기는 참 좋았습니다. 

 

스토리에 관해선 생략하겠습니다.

 

일단 게임 플레이는 교단 운영과, 던전탐험(로그라이트) 두 가지로 크게 나뉘어집니다.  

 

던전에서 모이는 자원들과 추종자들을 모아서 구단을 운영하고, 새로운 건물들을 지으면서 테크트리를 올리고, 추종자들을 관리하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추종자들의 배고픔이나 신앙, 각종 요구사항들을 충족시켜주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쌓이는 신앙은 각종 업그레이드 등에 사용됩니다. 

 

 교단 운영에 대해서 말하자면, 추종자들을 이용해 필요한 자원을 수급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원활한 자원 수급을 위해서 추종자들의 여러 요구사항들을 만족시켜주어야 합니다. 신앙과 배고픔, 이 두가지 요소가 핵심이고, 주거지 유무 및 식사, 청결 등의 요소들이 반영됩니다. 운영 자체는 크게 신경쓸만한 요소들은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만, 신도가 늘어남에 따라 손이 굉장히 많이 가게 되는데, 레벨업시에 하나하나 눌러줘서 신앙심을 수집해야 하는게 상당히 번거로워지며, 한번에 신앙을 수집할수도 없고, 여러 신도가 겹쳐있을시에는 원하는 신도를 따로 선택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다른 건물들이나 자원 수집도 마찬가지로 하나하나 일일히 눌러줘야 합니다. 게다가 축복을 해줘도 한꺼번에 주기가 어려우니, 이런 편의적인 부분이 신도들이 많아지는 후반부에 가면 엄청 절실해지는데도 이를 충족시켜줄만한 요소의 부재로 인해 결국 게임 후반부에는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신도의 수를 줄여나가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는 스토리 진행을 위해 잠긴 문을 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신도의 수를 20명 이상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긴 문을 여는게 최우선 과제(?)가 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그 이후엔 신도들을 다 제물로 바쳐버리거나 노환으로 죽게 놔두고, 따로 보충을 하지 않게 됩니다. 어차피 업그레이드 요소들은 중후반쯤 가면 언락이 다되버리는지라 후반부엔 신도가 사실 많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죄다 하늘나라로 보내는것이 제일 편안해집니다. 이런 부분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교주의 특수능력인 의식이 존재하고, 게임을 진행하며서 하나씩 해금해서 의식을 치룰수가 있는데, 이런 의식들은 일정 수의 자원을 소모하지만 교단 운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 잘쓰면 게임이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사이비에 걸맞는 컨셉으로다가 살아있는 신도를 제물로 바치거나, 신도를 승천(?)시켜버리거나 식인을 하는등 게임의 컨셉에 아주 잘맞게 녹여낸 시스템이라 좋았습니다. 

 

교단에 필수적인 운영 외에도 여러 장식물들의 설치로 영지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고, 신도들의 스킨도 수집요소로 하나씩 해금해서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귀여운 그래픽만큼이나 장식품이나 수집요소를 모으는건 꽤 재밌었는데, 말 그대로 수집요소라 아무 기능도 없어서 크게 동기부여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도전과제 깨려고 하는거죠 뭐 -_-

 

두번째 메인 컨텐츠로는 로그라이트 방식으로 된 던전을 탐험하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인데, 4개의 지역이 존재하고, 각각의 지역은 일정 수 이상의 신도를 가지고 있어야 해금이 됩니다. 던전은 여느 로그라이트 게임들과 비슷한 방식인데, 진입하게 되면 랜덤하게 무기와 저주가 주어지고 전투를 도와줄 타로카드나, 유물 등이 진행하다보면 중간중간에 추가로 등장합니다. 전투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낮은 편인데, 문제는 패턴이나 기믹이랄게 거의 없는 편이고, 어떤 무기를 사용하건간에 전투의 양상도 비슷합니다. 등장하는 타로카드나 유물에 따라 플레이를 좀 더 공격적으로 가져갈수도 있으나 결국엔 때리고 빠지고 하는 전투밖에는 안됩니다. 다른 지역을 가도 배경만 조금 다를뿐, 달라지는게 없기 때문에 전투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타 게임인 하데스라던가 아이작 같은 게임들은 플레이하면서 나오는 보상에 따라서 플레이스타일이 많이 변화하는데 반해, 이 게임은 변화가 거의 없으니 전투가 금방 루즈해집니다. 로그라이트라는 장르 측면에서는 깊이가 없는 편이라고 봐야겠으나, 한편으로 게임의 귀여운 그래픽이나 아트워크를 보면 일부러 라이트하게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교단 운영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게임이 라이트합니다. 아무튼 지역을 돌다보면 각종 서브퀘스트나 따로 갈 수 있는 일반 구역들이나 NPC들도 하나씩 해금이 되고, 그 지역들에서는 상점이나 퀘스트, 미니게임이나, 낚시 등도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를 다 밀면 하드모드나 연옥모드도 해금이 되니 조금 더 하드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은 엔드컨텐츠까지 전부 다 밀어보시면 되겠습니다.

 

게임이 이것저것 컨텐츠는 많아보이는데 튜토리얼이 잘 되어 있어서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고, 편의성이 굉장히 부족하고, 전투도 단순하고 루즈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게임 스토리상 잔인한 부분이 나오는 부분은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그래픽도 귀엽기 때문에 거부감도 많이 들진 않았구요. 30시간 가까이 플레이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습니다. 

 

총평은 게임의 컨셉이 확실하게 잘 잡혀 있고, 독특한 세계관을 개성있는 아트워크에 잘 녹여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여운 그래픽이 게임의 장벽을 많이 낮췄다는 느낌이고, 장르적인 깊이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오히려 가볍게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여담이지만 디볼버 디지털에서 나온 게임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있어서 좋습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3.5개입니다.

 

 

20230504220316_1.jpg

 

20230504222334_1.jpg

 

20230505204100_1.jpg

 

20230505223331_1.jpg

 

20230506115202_1.jpg

 

20230507111740_1.jpg

 

20230507130237_1.jpg

 

20230507161047_1.jpg

 

20230509181518_1.jpg

 

- 끝 - 

 

 

글쓴이 메타몽님의 최신글
  1. 2024-04-13 00:06 이야기 >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도전과제 100%달성 및 후기 *8
  2. 2024-03-11 01:14 이야기 > 브라더스: 두 아들 이야기 리메이크 도전과제 100% 달성 및 후기 *11
  3. 2024-02-17 01:50 이야기 > 산나비 도전과제 100%달성 및 후기 *16
  4. 2024-02-10 00:46 이야기 > 고스트트릭 도전과제 100% 달성 및 후기 *4
  5. 2024-02-01 20:59 이야기 > 다렉 설날 할인 및 이벤트 *8

Who's 메타몽

profile ▼ 펼쳐 보기
  • profile
    EBICHU 2023.05.11 00:21
    돈스타브 느낌 나면서 잼있어 보입니다
  • profile
    메타몽 2023.05.11 16:31
    맞습니다. 딱 돈스타브 느낌입니다. 돈스타브는 난이도가 너무 괴랄해서 문제지 -_-;;;
    다행히 이 게임은 난이도가 적당하고 게임도 라이트합니다.
  • profile
    Guyni 2023.05.11 10:38

    안 그래도 관심이 많은 게임이었는데 글 읽어보니 더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할인하면 생각 좀 해봐야 되겠습니다!

  • profile
    메타몽 2023.05.11 16:32
    게임이 엄청 복잡하고 그렇지 않아서 가볍게 하기에 좋습니다. 간만에 시간 순삭된 게임이었네요.
  • profile
    KarlDonitz 2023.05.11 23:38

    편의성 부족에 단순 루즈 전투 방식이지만 30시간동안 재미있게 하셨다니 제게는 갓겜일거 같네요

  • profile
    메타몽 2023.05.13 07:02

    난이도 선택도 가능하고 게임이 라이트하기 때문에 아마 재미있게 즐기실거라 생각합니다. 

  • profile
    리베르떼 2023.05.13 09:36

    아 '양천지'에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메타몽 2023.05.15 00:13
    교주의 권한으로 식인도 하고 교단원 제물 바치기도 되고, 단식도 가능하고 별의별 의식이 다 가능해서 플레이하면서 사이비 같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ㅋㅋ

  1. ITCM <스팀그룹> 비공개 전환 안내 및 초대요청

  2. [운영자 인증] ITCM 꿀팁정보 모음 (2017/3/16)

  3. ITCM 내부 규정 안내

  4. 바하4 리메이크 출시가 코앞까지 왔습니다

  5. 4090 구매후 일주일만에 기변했습니다.

  6. 개인적 근황 및 여러가지 소식

  7. 잇셈 포인트 모아서 레이저 바이퍼 미니(3만원) 샀습니다

  8. 야심한 밤에 올리는 듣기 좋은 게임 OST 입니다 ^^

  9. 이블위딘 도전과제 100% 완료 및 후기

  10. 12k 달성했습니다

  11. 이번 봄 세일때 패스파인더 의인분노 가격 오류가 있었군요.

  12. 스팀덱이 발매 1주년 기념 세일을 합니다

  13. 안드로이드에서 슬레이 더 스파이어 800원으로 할인중

  14. 스팀 중국 삼국지 게임 삼국굉도 유니티 자동번역 한글 되네요!

  15. 스팀 사이트 한국어 가이드 페이지 오류

  16. 4090 설치했습니다.

  17. 일본 전국시대 책 구입해서 보고 있습니다!

  18. 미국에 발할라가 있네요...

  19. PowerWash Simulator 도전과제 올클 ^^

  20. 차를 한대 뽑았습니다!!

  21. 패러독스 공개 쇼에서 많은 게임들이 공개됐네요

  22. 작년 11월즈음 험블 1년짜리? 89$에 팔던게 있었는데...

  23. 바이오해져드4 옛날거 한글패치 살릴수 있나요

  24. 고민끝에 4090으로 업글했습니다.

  25. 험블 초이스 3월 유출?

  26. 시드미드 아트모음 무료다운 사이트 공유

  27. EA 앱 업그레이드 안하고 오리진 계속 사용하기

  28. 엘든링 플래티넘 트로피

  29. 어느덧 바하4 리메이크 발매 되는 3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30. 28시즌 수호자 완료.. 그러나.. 새 컨텐츠가...

  31. 네코파라 OVA 및 OVA EXTRA가 DLC 형태로 돌아왔습니다.

  32. 스팀 할인 일정이 공개 되었습니다

  33. 용과같이5 리마 도전과제 100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401 Next
/ 1401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