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 64시간

도전과제 : 49/49 

한글화 : O

 

 

패륜 시뮬ㄹㅔ... 아니 액션 로그라이크 게임 하데스입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하데스의 아들인 자그레우스와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게임의 플레이는 하나의 던전을 클리어하고, 보상을 선택해서 다음방에 들어가는 전형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얼리 액세스였을때 꽤나 핫했었는데 정작 그 당시는 관심이 없었다가.. 이번에 시작했습니다. 

 

일단 플레이하면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은 액션입니다.

스피디한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은 핵앤슬래시를 떠올리게 합니다. 거기에  bgm으로 쩔어주는 메탈 사운드까지 장착해서 적들을 시원시원하게 썰어버리는 맛이 있습니다. 이걸 가능하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조작이 굉장히 단순하기 때문인데, 컨트롤이 어렵지 않고 조작키 또한 많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가 굉장히 직관적이고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플레이를 지루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꽤나 많이 썼습니다.

우선 6종의 각기 다른 무기와 같은 무기내에서도 여러 양샹 및 망치 업그레이드를 통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조작이 어렵지 않아서 여러 무기를 조작하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여러 신들의 은혜를 고르고, 마법이나 장착 아이템 등에 따라서도 역시 색다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 NPC들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데, 매번 대사가 다릅니다. 플레이하면서 같은 대사를 본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풍부한 대사량을 보여줍니다. NPC 중에서는 따로 퀘스트가 있거나 스토리라인이 있는 NPC도 존재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면 강제로 시키지 않아도 전부 대화를 걸어보게 됩니다. 

 

또 클리어를 힘들어하는 유저들을 위해 난이도를 '신 모드' 를 통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게 해놓았고, 던전에서 죽더라도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전부 다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 돌아와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죽으면서 계속해서 조금씩 더 나아가게 되는데 이러한 반복되는 플레이에도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스토리를 짜놓았습니다. 매번 죽으면서 또 나가야 할 이유가 생겨버린 것입니다. 장르의 특성을 게임의 플레이와 절묘하게 섞어놓은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왔다!)    

 

 

이 게임의 단점은 튜토리얼이 없다는 것과... (진짜로 아예 없어서 시작하자마자 불친절하다고 대차게 깠던 기억이 납니다. 인간적으로 조작키는 알려주고 시작합시다 -_-) 전체적으로 게임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굉장히 부족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까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는 수준입니다. 이건 좀 욕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양하지 못한 적들과 무수히 많은 반복플레이를 요구한다는 것이 괴롭습니다. 퀘스트 라인 하나를 보려고 해도 일단 무조건 한판 돌고 와야 하니 이게 고통입니다. 반복되는 플레이의 고통을 덜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 편이지만, 1트라이당 진행되는 퀘스트 라인은 고작 대사 몇줄이거나 운이 없으면 NPC가 아예 부재중일수도 있고, 던전에서 얻은 재화들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데 개미 눈물같은 보상으로는 아주 조금씩밖에 업그레이드를 못합니다... 즉,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에는 굉장히 느린 호흡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게 아주 괴롭습니다. 장르 특성상 어느정도 반복플레이를 요구한다는걸 감안해도 다음 한걸음을 진행하기 위한 반복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단점들은 기본을 무시하고 곁다리에 꽤나 치중한 모양새가 좀 나고, 반복플레이가 너무너무 많은 부분들은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복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는 빠른 템포로 굉장히 즐겁고 신나게 몰입해서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4개입니다.

 

게임 요약. jpg

 

 

탈출은 없습니다. 

 

 

 

 

그 외 스샷들 

 

 

 

 

 

 

 

 

 

 

그리스 시대에 등장한 최신형 전차... 머신건은 덤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