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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좀 플레이하다가 끝까지 못해서 작년 말부터 조금씩 다시 했던건데
주말동안 엔딩을 보고 후기를 적어봅니다
# 스샷은 스포일러 때문에 게임 초반부나 트레일러, 상점페이지에서 공개된 스샷으로만 구성했습니다
1. 게임의 구조
챕터형식의 액션게임인데 한 챕터에서 일방통행의 길을 따라 가면서 전투, 간단한 퍼즐, 플랫포머 등을 수행하고
보스전을 하거나 오토바이 운전을 하는 등의 특별한 챕터들도 있습니다
챕터 중이나 챕터를 끝내고 상점에서 무기, 아이템, 기술 등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2. 전투액션 부분
(++) 총 쏘기, 손(무기), 발(무기) 등을 사용한 공격과 회피, 점프가 있는데 모션이 스타일리시하고 타격감이 좋습니다
고문공격이나 회피하면 뜨는 마녀의 시간, 적들이 떨어뜨리는 무기 등 이런 것들 때문에도 전투는 진짜 좋았네요
특히 "마하칼라의 달"이란 걸 사게 되면 공격이 오는 방향으로 스틱을 튕겨서 패링할 수 있는데 이게 엄청 재밌습니다
3. 플랫포머 구간
(-) 전투는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데(보통 기준) 제가 플랫포머를 못해서 플랫포머 구간에서 꽤 죽었네요 ㅠ
플랫포머 난이도가 좀 있고 가끔 각도가 이상하거나 알아보기 힘든 구간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지만..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인 것 같네요
4. QTE(버튼액션) 부분
(+-) QTE가 한창 유행할 때 게임이라 그런지 QTE를 요하는 부분이 심하게 많습니다
컷신보다가 아차하면 QTE를 놓치기도 쉽고 보스 전에서도 QTE를 놓쳐서 그 구간 반복한 경우도 꽤 있었네요
너무 지나치게 많아서 저에겐 전체적으로 (-)요인이지만.. 전투 도중에 고문공격에선 좀 신나서 (+)인 점도 있네요
5. 병맛 감성
(+) 첫인상의 베요네타는 길쭉하고 요염해보이는 누님인데 게임 자체는 굉장히 병맛입니다
컷신의 연출도 그런 부분이 많고 모션도 병맛 그 자체... 근데 그게 또 이 게임의 큰 매력 같네요
섹시함을 섞으려는 의도가 강하게 보이지만 사실 그런 느낌은 별로 안들고 좀 부담스러운데 웃깁니다
6. 스토리와 연출
(+) 액션 게임에 개그도 보여서 사실 별로 기대 안했는데 스토리에 반전도 좀 있고 해서 외외로 괜찮았네요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장면 연출들이 특히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다른 게임에선 보기 힘든 연출들이네요
(-) 하지만 스토리 텔링을 컷으로 보여줘서 좀 직관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7. 그 외의 장단점
(+) 예전 게임임에도 깔끔한 그래픽과 모션
꽤 된 게임이지만 그래픽이 구리거나 모션이 어색하거나 이런 느낌이 없었네요
(+) 다양한 스타일의 챕터
다양한 배경을 보여주고 그냥 전투와 플랫포머를 떠나서 다양한 방식의 게임을 하게 해줍니다
(+) 유저한글패치
정말 세세하게 신경써주신게 보이더군요 감사합니다
(+-) 약간 부담스러운 모델링과 포즈
길쭉한 모델링을 의도한 거 같지만 가끔 서있는 포즈에 따라 목이 너무 길어보이는건 좀 그랬네요ㅜ
포즈는 부담스럽지만 사실 웃겨서 좋았던게 더 크네요
(-) 시각적으로 너무 복잡하거나 어지러운 구간이 존재
이런 것이 주는 재미도 있겠지만... 저에겐 가끔 너무 복잡하고 어지러웠네요
8. 끝내며
플랫포머나 QTE는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하는데
전투액션과 중간에 나오는 연출들이 너무 좋아서 이런 점들을 다 씹어버렸네요
시일이 좀 지났음에도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역시 유명한 시리즈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는 걸 느끼게 해주네요
액션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아직 충분히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2년 처음 엔딩 본 게임이 재밌어서 좋았네요
# 저는 게임평이 후한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