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얘기 나와서 몇가지 적어봅니다

 

 

 

* 집 근처 고양이들이 너무 시끄럽다. 막 울어댄다거나 그런다.

 

보통 고양이 소리가 들리면 대개 영역다툼을 한다거나 발정이 나서 번식을 위해 이성을 부르는 일입니다.

 

 

* 길고양이가 사고를 일으킨다. 해결이 불가능하냐?

 

사람의 입장에서는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좀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서 그 고양이를 포획해서 어디 외딴 곳에 풀어줬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후 비어있는 그 자리는 근처 영역에 사는 다른 고양이들이 점유를 합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일정 공간을 일정 개체나 일정 군체가 점유를 하며 살아가는데, 비어있는 공간들은 그런식으로 채워집니다. 현실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해요.

 

 

* 길고양이의 발정 소리 어떻게 못하냐?

 

이건 TNR을 하면 해결이 됩니다. 

 

 

* TNR 어떻게 하냐?

 

직접 포획해서 무료로 중성화를 진행하는 동물병원이나 단체에 맡겨도 됩니다만, 일반인이 고양이를 포획하기란 어렵죠. 지자체나 동물단체에서 TNR을 많이 진행하는데, 문의를 하면 포획 - 중성화 - 방생까지 알아서 진행해주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방생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거부감이 들 수는 있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어차피 얘들을 다른데에 풀어준들 그 자리에 고양이가 아예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포획한 곳에서 풀어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기도 하고요.

 

 

* 캣맘 때문에 고양이가 생기는 것 같다.

 

이건 오해입니다. 혹시나 근처에 캣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눈에 고양이가 더 자주 보인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안 보이던 고양이가 보이게 된 것'일 뿐입니다. 원래 그 자리에 살던 개체들입니다. 고양이는 원래 그렇게 비어있는 공간을 놔두지 않습니다.

 

 

* 캣맘이 밥 주는 것이 싫다.

 

그럼 캣맘과 대화로 해결하시거나 민원 또는 법정을 통해 해결하세요. 이것에 대해서는 뭐 사람 대 사람이니 알아서 해결하시면 되겠습니다.

 

 

 

* 캣맘이 밥 주니까 고양이가 사고를 일으키는게 아닌가?

 

캣맘은 밥을 주는 사람이지, 캣맘이 밥을 주니 고양이가 "배도 두둑하게 찼고 한번 사고나 쳐볼까?" 이러는게 아닙니다. 다만 캣맘이 준 고양이 밥이 더럽게 널부러져 있다거나 하다면 이건 밥주고 뒷처리도 안하는 캣맘의 문제겠죠.

 

 

 

* 캣맘이 밥을 주니 고양이가 새끼를 치는 것 같다.

 

고양이는 주기적으로 발정이 오기 때문에 캣맘이 밥을 준다고 더 번식을 자주 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번식을 할 때 새끼들의 생존율이 조금 올라갈 수는 있겠죠. 이건 위에서 말했듯이 TNR을 해서 중성화를 시키면 번식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고양이 때문에 문제를 겪으신다면 TNR을 가장 우선해서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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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관련해서 글 올라와서 이렇게 작성해 봅니다.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시대일때야 "밥 주니까 사고치지"라고 생각했겠지만, 이제는 한참 전에 그게 좀 오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고양이, 캣맘 얘기만 나오면 그걸 엮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별로 상관도 없을뿐더러 그걸 엮어서 생각한다고 고양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각각 개별적으로 분리해서 대응해야합니다. 혹시 문제 겪는 분들이 있으시면 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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