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랜덤박스에서 풀린 원펀맨을 100% 달성했습니다.

원펀맨을 좋아해서 내심 기대했던 게임인데 역시는 역시였습니다.

게임을 한마디로 말하면 점프포스에 원펀맨 스킨씌운 느낌입니다.

사실 게임내에 있는 캐릭터, 배경의 모델링은 상당히 잘 잡았습니다.

스토리는 보로스까지 나오는데, 대전게임이란 틀에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점프포스와는 달리 풀보이스를 지원한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말하는데 입을 꽉 다물고 있던 점프포스에 비하면 입을 움직이는 모션을 하는것이 얼마나 감격인지..

하지만 제가 점프포스에 스킨씌운 느낌이라는 것을 잘 기억하셔야합니다.

물론 만화나 애니속에서 보던 도시를 잘 표현해서 그곳을 돌아다니며

히어로들과 시민들을 만나서 퀘스트를 하며 각각 격투타입에 맞는 기술들을 배우고, 아이템을 얻을수 있고

히어로들과 호감도를 쌓으면 아이템도 받을 수 있어서 내가 히어로가 된다면 이런 느낌을 잘 채워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선 원작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게임은 대전게임입니다.

점프포스에서도 언급되었던 판정시스템의 모호함이 이 게임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이 게임은 대전이 시작되면 서로 치고박고 하면 플레이어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NPC와의 대결에서도 가드나 회피를 통해서 공격이 막히면 여지없이 반격이 들어옵니다.

물론 대전액션에서 공격을 피했으니 반격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은 압니다.

제가 격투게임을 잘 못하기 떄문에 이 부분에선 뭐라고 설명드리기 애매하네요.

다만 확실히 말할수 있는 부분은 이 게임의 타이밍이 반박자정도 느리다는 느낌입니다.

공격을 당해서 다운상태가 된 후 일어났으면 일어나는 타이밍에 상대방이 공격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일어난 후 곧바로 가드를 해도 가드가 안되서 CPU한테 콤보를 연달아 당해서 반피빠지는 것은 기본입니다.

상대방이 가드를 해서 공격을 막았을떄 당연히 근접해서 잡기기술을 시전할 수 있겠지만,

게임내에서는 반박자 느린 느낌에서도 CPU는 귀신같이 타이밍을 잡고 잡을려는 타이밍에 공격을 합니다.

그리고 CPU가 공격을 하면 무조건 콤보가 들어오면서 스트레스는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냥 이 게임은 평타넣고 최대한 데미지 나오는 필살기를 먼저 넣어서 빨리 게임을 끝내야합니다.

솔직히 다른 플레이어분들과 매칭을 해서 이런 생각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만...

게임내에 사람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온라인매칭을 할 사람이 없습니다.

도시내에서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간간히 보이지만..

매칭을 넣으면 안잡힙니다.

이 게임을 해보고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내가 원작인 만화와 애니를 재미있게봤으며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살짝 권해드립니다..

또한, 게임내에서 노가다적인 부분이 있지만 도전과제도 달성하기 쉬워서 가볍게 즐길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사에서 조금만 신경써줬으면 게임이 훨씬 좋은 평을 받았을텐데라는 느낌이 너무 아쉽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