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가 성향이 뭐에 잘 꽂히진 않는데 한 번 꽂혀버리면 아무것도 안 보이고
그것만 보이는 스타일인데요..
이런 성향이 그저 게임하는데만 쓰여서 하나 게임 꽂히면 미친듯이 파고들곤 했었지용
이게 공부하는데 적용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ㅋㅋㅋㅋㅋㅋ
얼마전부터 누가 마법 건 것 마냥 갑자기 그림에 꽂혀버려서 =_=
그냥 펜 들고 아무거나 그리는데 미칠거 같이 재밌어요....
심지어 완성하고 나면 저장도 안하고 지워버리기 누르는데 뭐 하나 잡고 몇시간 그리면
그냥 온갖 잡생각이 날아가고 선 긋는거 자체가 재밌네요
왜 재밌는지 모를 정도인데 너무 재밌어서 오늘 눈 뜨자마자 아침 먹고 지금까지 앉아서
그림만 그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발을 집중적으로 그려본 게 인생 첨인데 발 그리는게 왜 이렇게 재밌죠.. 발 사진 찾아다가
발만 그리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푹 빠져서 즐길 수 있는것을 만나는것도 인생에서 받을 수 있는 축복 중 하나 같아요
평소 상당히 비관적+부정적인 성격이라 의욕 없이 살았었는데 세상에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을
재미난 것들이 잔뜩 있을거라는 걸 요즘 진심으로 깨달았어요
갑자기 미묘한 마무리지만 ㅎㅎㅎㅎ
여러분도 진심으로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뭔가가 있으신가요? 하나쯤 꼭 가슴 속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