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클리어한 작품은 둘 다 인디 캐주얼 게임으로

@냉천 님께서 나눔해주신 Breezeblox 와

@TrevorBlack 님께서 나눔해주신 Zombie Desperation 입니다.

Breezeblox 는 블록을 굴려서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퍼즐 게임입니다.

사진 상 주황색으로 서있는 블록이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고 빨간 바닥이 목표 지점이죠.

블록을 앞뒤, 좌우로 굴려가며 떨어지지 않고 빨간 바닥에 딱 맞춰 세우면 클리어입니다. 여기에 텔레포트, 스위치로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바닥, 한 번 밟으면 무너져 사라지는 바닥 등의 변칙 요소가 가미돼 다양한 조합의 퍼즐이 제공됩니다.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플레이 스타일은 단순하지만 짜임새가 좋아서 재밌게 즐긴 작품이었습니다. 그래픽이 상당히 깔끔하면서 배경음, 효과음 역시 게임 분위기와 잘 어울린 점도 좋았고요.

다만 스테이지가 150개나 되는 것에 비해서는 레벨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어 뒤로 갈수록 질리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챕터가 3개로 나뉘어 있어 각 챕터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별 차이가 없더군요. 완전 클리어를 목표로 한다면 지칠 법한 부분입니다만, 굳이 거기 얽매이지 않고 시간마다 즐긴다면 아주 혜자스러운 볼륨으로 큰장점이라 생각됩니다.

Zombie Desperation 은 좀비 슈팅 게임입니다.

상점 스샷만 보고는 레일 슈터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정지 화면에 좀비들만 움직여 옵니다.

이들이 가까이 오기 전에 쏴 죽이며 일정 시간 동안 버티면 클리어인 게임이죠.

전체 퀄리티와 재미를 평하자면,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평균 이하, 정가 $1인 인디 게임 수준에서는 평균 이상인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그래픽은 해상도가 낮아서 많이 지저분한 느낌인데, 또 그게 게임 분위기에는 묘하게 어울리는 면이 있고

배경음은 좋기는 커녕 귀에 거슬리는 수준인데, 효과음은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타격감은 다른 총들은 딱총 쏘는 것보다 구린데, 그레네이드 런쳐와 로켓 런쳐는 꽤 호쾌하고요.

물론 나쁘지 않다, 호쾌하다는 부분도 어디까지나 정가 $1인 점을 고려한 평입니다.

이상으로 두 작품 나눔해주신 냉천 님과 TrevorBlack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성탄 연휴 보내세욥!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