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잠시 가게에 살 것이 있어서 갔다 오는 길에
한 아이를 보았습니다.
대략 중2- 고1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그 아이 손에는 컴퓨터 본체와 키보드가 있었습니다
딱 봐도 새로 산 컴퓨터 처럼 보였습니다.
그 아이 얼굴은 상기 되어 있었습니다.
그 순간 어렸을적 처음 제 돈으로 컴퓨터를 구입했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작은 돈 조금씩 모아서 드디어 내 돈으로 구입했던 첫 컴퓨터..
용산에서 구입해서 박스테이프로 손잡이를 만들어 그 무거운 것을 들고 집어 오던 길..
(생각해보면 얼마 안된 것 같았는데...)
그 아이는 빨리 집에서 새 컴퓨터를 해볼 생각에 무거운 것도 잠시 잊고
무거운 기색 없이 집으로 가고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오늘따라 시간이 빨리가고 있음을 느끼며..
잠시나마 과거를 회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