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nem- So far

 

 

스팀에 사놓고 건드려보지 않은 게임들도 태반이고, 아직 구입하지 않은 게임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설때도 있고, 결제버튼 클릭이 먼저 앞설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해보지도, 관심도 주지 않았던 게임들이 머리 속을 맴돌때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디아블로3 네요.

 

 

 

1.  one

 

디아3가 출시될 당시 그 열기는 굉장했고 제 친구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디아3 유저라면 악몽으로 기억할만한 에러37 서버 문제에 정상적인 게임은 커녕

접속조차 들어갈 수 없어 구입 후 며칠만에 게임구입을 후회를 하더군요.

그래도 큰 기대를 가지고 구매를 했던 게임인 만큼 어떻게든 게임을 플레이 했고

레벨 '41' 을 찍고 서버문제가 좀 해결될때까지 봉인해버립니다.

그 뒤는 다들 아시다시피...

 

그래도 수 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게임을 간간히 플레이하는걸 보면

나름 해피엔딩이겠죠?

 

 

 

 

2. 악마의 한 수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군 부대에는 장병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게임방이 있는데

제가 있던 부대에서도 코인 노래방과 함께 코인 플스방 같은게 있었습니다.

처음 제가 왔을때는 게임이 두 가지 밖에 없었는데 (위닝11, 철권태그2)

어느날 게임방 아저씨께서 게임 더 넣어놓았으니 재밌게 즐기라며 여러가지 게임을 추가해주셨습니다.

COD:AW, UFC, 원피스무쌍2, 나루토스톰3, 피파15, 드래곤즈 크라운 기타등등... 그리고 디아3가 있었습니다.

(옆 중대는 GTA5를 추가해줬다는 소리가 있었네요. 그 옆중대는 왠 다크니스2 ??)

 

게임이 추가된 이후 근 한달 정도, 사지방이나 노래방보다 게임방에 사람이 몰려

게임을 해보기가 참 힘들었죠. 그 중 디아3가 꽤 큰 인기를 끌었고

많은 인원들이 그 게임에 엄청난 돈을 들이부었습니다. 플스방 요금은 '100 won = 5분' 이였는데

악마에 씌인자들은 한 달 월급과 엄콜, 빠콜(부모님께 전화하여 돈을 부쳐달라하는것)

을 하면서까지 모든 금액을 디아3로 탕진하더군요.

정말 이 게임이 악마처럼 무섭다는 생각을 들게한 순간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도 COD:AW로 게임본편 값은 깨졌던것 같네요.

플스기기 사장님의 게임추가는 악마의 한 수였습니다.

ㅡㅡa

 

 

 

 

3. 자캐동체

 

겨울이 되면 모두 다 아시고 계실 훈련이 있죠. 그렇습니다. 혹한기 훈련입니다.

제가 있었던 곳은 인원이 타 중대에 비해 적었기에 작은 한 건물 아래에 하나의 중대가 있던게 아니였고

훈련도 한 건물 아래 다르게 진행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혹한기 훈련 시즌이 되어 먼저 다른 중대가 먼저 훈련을 나가게 되어

건물 자체가 꽤 비게 되었고 평소엔 붐비던 복지시설 이용에 꽤 여유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한 친구가 자기가 그렇게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그냥 심심해서 평소 자기가 하던 게임은 하지 않고

훈련나간 중대 전우의 디아3 캐릭터의 옷과 장비들을 벗기고 마을 주변을 돌아다녔다고 말해주더군요.

 

그 이유는 참 단순했는데

이 캐릭 주인이 지금 혹한기 훈련 가있는데 캐릭터도 혹한적응 훈련을 해야하지 않냐며

옷을 다 벗기고 그렇게 훈련을 시킨 것이라고... 캐릭과 자신은 하나였던 전우였기에 그런 장난을 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그 캐릭 주인이 꽤 무서운 친구라 다시 원상복귀 했지만 말이죠.

 

여담으로 그 캐릭터의 주인은 여러 문제로 인해 다른곳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전역한 사람들 캐릭터와 함께 남겨져 버렸네요...

 

---

 

여튼 요즘 디아3 가격인하도 그렇고 친구가 다시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나서 적어본 뻘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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