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제 취향에 맞는 퍼즐게임이었습니다. 해법을 찾는데 심각하게 난이도가 높지도 않고 피지컬보다는 단순한 조작으로 응용력을 요구하는 점이 맘에 듭니다.
다만 위 사항은 스토리모드에 한해서만 그렇고 [고급 실험실]이나 [도전 실험실]은 얘기가 좀 달라지네요. 고급 실험실에서는 스토리모드의 퍼즐이 좀 더 어렵게 수정되었는데 스토리모드는 해법에 대한 접근법이 다양한 반면, 고급 실험실은 극소수의 해법만 존재해서 플레이의 자유도보다는 시스템의 이해에 초점이 맞춰진듯합니다.
도전 실험실은 고급 실험실보다 퍼즐 난이도 자체는 쉽지만 메달 획득을 위한 조건이 추가로 붙어서 결과적으로 고급 실험실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퍼즐의 개수가 적어서 망정이지, 거의 포기 직전까지 갔다가 오기로 클리어 했습니다.
퍼즐게임을 좋아하시면 고급 실험실까지는 도전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포탈이란 게임자체가 굉장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도전 실험실은 머리보다 손가락이 중요한 것 같아 아쉬운 맘이 드네요. 이제 포탈2를 클리어 할 계획인데 1편의 도전 실험실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