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 깬 김에 이전에 도과 도전하다만 언바운드가 떠올라서 오늘 처리했습니다.
다른 건 무난하게 넘겼는데, 남은 도과 4개가 어렵더군요. 하나는 테이크오버(오브젝트 파괴, 점프, 드리프트 등으로 점수 획득하는 게임), 그리고 남은 3개는 온라인 1등하고 관련이 있었습니다.
테이크오버는 25만점을 넘겨야 하는 건데, 인터넷을 뒤져서 드리프트 최적화된 차량으로 세팅한 다음 피지컬로 어찌저찌 턱걸이로 깼습니다. 이거 만만치 않던데요.
그리고 남은 3개, 각 레이스마다 1등하는 거였는데 운좋게 참가한 유저가 각각 1명밖에 없어서 할만했고, 그 중 하나는 유저가 막판에 나간 덕분에 어부지리로 1등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 여기에 좀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고인물 유저 1명하고 매칭이 되어서 경주하였는데, 차량을 잘 세팅하였는지 속도가 빨라서 따라잡을 수 없어서 초반에 포기하고 나갔습니다. 2명밖에 없는데 매너상 이러면 안되는 거였지만... 그래서 다른 레이싱으로 매칭해서 잡았는데 또 똑같은 유저였습니다.
실망하고 그냥 레이스에 임하는 중이었는데, 그 유저가 제 생각을 알아챘는지 중간중간 알아서 멈추고 결승선 바로 앞에 멈춰서 제게 1등을 양보하더군요. 처음엔 기만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3판연속(레이스 하나당 3번으로 나뉘어 있습니다)으로 똑같은 행동을 하는 걸 보고 일부러 양보하는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나중에 끝나고 게임내 이모티콘으로 감사함을 표했고요.
이 유저 덕분에 마지막 도과까지 깨면서 마쳤네요. 안그래도 온라인에 고인물들 천지라서 상위클래스 차량의 경우 이기기 버거운데 말이죠. 여튼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p.s. 혹시 테이크오버 깨는 법에 대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겨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