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RE 4 도전과제 100% 달성 및 후기
플레이타임 : 55시간 (본편 3회차 + DLC 2회차)
도전과제 : 46/46
한글화 : O
DLC : 100%에 세퍼레이트 웨이즈 필수, 나머진 선택
바하 RE4 후기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시리즈의 리메이크 작품인데, 전작이나 다른 시리즈들은 안해보셔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1회차 기준 플레이타임은 20시간 전후로 보시면 되고, 도전과제 100%를 위해서는 다회차를 요구합니다. 무난한 코스로는 5~6회차 정도는 도셔야 하고, 최소로 잡으면 난이도는 극악이지만 3회차로도 가능합니다. DLC는 플레이타임이 1회차 기준 5시간, 최소 2회차면 충분합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는 작품인데, 액션, 공포, 캐릭터, 디테일, 그래픽, 최적화 등 모든 부분이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액션성이 특히 돋보이는 이번작은 나이프를 이용한 패링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게 손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레온의 발차기나 수플렉스(진짜임)도 감상하면서 탄약도 좀 아낄 겸 플레이하다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패링을 이용하게 됩니다. 패링 타이밍도 널널한 편이라 사용하기 어렵지도 않구요. 상위 난이도가 아니면 총을 난사하지 않는 이상 탄약도 크게 모자라지는 않아서 총기도 마음껏 써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바하에서 언급이 좀 덜되는 부분이 있는데 총기를 업그레이드 왕창 하고 나서 팔아도 상인이 제값을 쳐줍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훈훈한 광경이라 제가 아주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이번작도 역시 다회차에 따라 특전 요소로 해금되는 아이템들도 있으니까 즐길 거리도 충분하구요. 퍼즐들도 어렵지 않아서 게임 흐름이 크게 끊기지 않는 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공포요소도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잘 갖춰져 있었는데, 점프스케어에 의존하지 않고도 빛이나 각종 사운드를 이용한 분위기 형성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데, 괴물의 사운드가 여기저기서 애매하게 들려서 굉장히 압박감을 느끼게 되고, 어두운 부분이 많지 않아도 순간적으로 어두운 곳에 들어간다던가 진입하기 전에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게 만든 곳도 있어서 꽤 공포스럽다고 느끼는 지점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구간은 특정 괴물(레헤네라도르)이 나오는 파트는 정말 호러게임 같은 느낌도 잘 살리고 있어서 엉엉 울면서 했습니다. 다회차를 해도 이 친구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ㅠㅠ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다 개성있고, 분량도 잘 분배되어 있고, 매력있어서 좋았습니다. 게임 내 나오는 문서들을 열심히 읽어보시면 사건의 개연성이나 캐릭터성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걸 알게 되실겁니다. 레온이나 애슐리의 관계가 처음에는 딱딱하다가 점점 좋아지는 부분은 특히나 모든 유저들이 좋아할거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계속 납치만 당하니까 짐순이인데, 나중에 이 친구가 납치당해서 자리를 비우면(?) 굉장히 섭섭해집니다 -_-;;
한층 더 잘생겨진 김레온이나 예쁜 에이다, 매력적인 빌런들 등등 빠지는 캐릭터가 별로 없어서 오히려 최종보스가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저는 사실 캐릭터들이 잘생겨서 이 게임을 샀는데 저처럼 외모만 보고 사셔도 아마 만족하실 겁니다. 기왕이면 에이다 DLC도 꼭 같이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DLC는 에이다의 시선에서 본편의 사건을 보여주는데, 분량도 넉넉하고, 퀄리티도 좋은데다가, 재미있는 요소들이 역시 많이 있고, 에이다는 예쁘니까 무조건 같이 사야합니다.
게임 내 디테일한 부분들도 상당히 잘 갖춰져 있는데 문제는 이걸 미리 말해주면 재미가 없습니다. 읍읍읍..
인 게임 플레이에서 써먹을 수 있는 숨겨진 요소가 많으니까 1회차 플레이 후에 유튜브에서 팁 같은걸 검색해보시면 될겁니다.
그래픽이나 최적화는 흠잡을 데 없이 좋았습니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네요. 예전에는 최적화 별로 신경을 안쓰고 게임을 했었는데 이제는 간단하게라도 적기로 했습니다 ㅠ 게임 내 버그라던가 다른 문제도 거의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4.5개입니다.
꼭 추천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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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올해는 JRPG 쪽도 상당히 풍년이고, AAA급이 전체적으로 풍년이라 할게 많네요. 바하4는 전작이랑 연결점이 거의 없어서 스토리 이해도 문제가 없고 액션이 좀 부각되서 아마 재밌게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확실하진 않은데 내년 2월 9일에 골드 에디션이 나온다는 말도 있어서 구매는 조금 더 기다려보셔도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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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 시리즈 참 재밌어 보이는데 라이브러리에서 썩고 있네요. 언제쯤 구제 시켜줄지 모르겠어요 ㅠㅠ
용과같이 시리즈 한개씩 깨는데 시간이 워낙 많이 걸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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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시리즈도 명작이죠. 바하 시리즈는 순서가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아서 내키는대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한회차 정도면 플탐도 그렇게 길지도 않아서 일단 뚜껑만 열면 생각보다 금방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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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한테 난이도가 꽤 된다고 들었는데... 5~6회차 엄청나시네요 100% 축하드려요!
원작이 액션성 위주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리메이크 하면서 호러 요소도 늘렸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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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상위 난이도의 경우 생각보다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고, 이번작도 거의 액션성 위주입니다. 호러스러운 파트는 분량은 적아도 분위기를 잘 살려놔서 재밌게 했습니다. 바하는 다 좋은데 다회차가 항상 부담스럽네요.
도전과제 올클 축하드립니다! 컴퓨터 사양이 부족해서 PC는 안될 거 같고 PS5로 구매할까 생각중인데
밀린 타이틀도 많아서 허허ㅠㅠ AAA게임 도과 올클은 더 특별한 거 같네요. 저는 요즘 거의 인디게임만
파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