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제 : 71/71

플레이타임 : 45시간(본편 2회차, DLC 1,2 - 2회차, DLC 3 - 3회차)

한글화 :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구매시 한글패치 다운로드 가능

미카미 신지의 이블위딘 1편입니다. 출시한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개인적으로 공포나 너무 고어한 게임을 선호하지 않아서 안하고 있다가 이번에 했습니다. 프레임 제한이나 레터박스 때문에 조작이나 시점이 굉장히 불편한데, 콘솔 명령어나 옵션을 통해서 바꿀수 있으니 참고합시다. 

게임플레이는 바이오하자드랑 유사한 느낌으로 제한된 아이템과 탄약을 이용해서 최대한 쥐어짜내면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여타 다른 게임처럼 총알이 여유있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투를 피할 수 있다면 가급적 피해가는 것이 좋고, 함정이나 지형등을 적절히 활용해서 적들을 상대해가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조준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총알이 빗나가는 경우가 다반사고, 헤드샷을 내지 못한다면 머리를 겨누는 것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총기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만 아껴서 사용해야 합니다. 사실 헤드샷을 하더라도 한방에 안죽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래서 성냥이나, 석궁등의 아이템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게다가 맵 곳곳에 트랩이나 함정이 엄청나게 깔려있고, 캐릭터의 스태미나 제한으로 오래 달리지도 못할뿐더러, 2~3대만 맞아도 금방 죽습니다. 따라서 전략적인 플레이가 많이 요구되는데, 어떻게 하면 적들을 피해서 갈지 고민해야 하고, 한번에 다수의 적들을 무력화시키거나, 필요한 아이템만 먹고 빠지는 식으로 유저가 루트를 구상해서 가야 합니다. (물론 처음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이 죽어봐야겠죠 -_-)   

처음엔 난이도가 말도 안되게 느껴질 수가 있는데 하다보면 레벨 디자인(특히나 총알 갯수...)에 굉장히 신경쓴 흔적이 보이고, 부족한 아이템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넘어가지는 스테이지를 보다보면 꽤나 잘만든 게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길이나 퍼즐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억지스러운 맵 구성이 없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추격전의 경우도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손에 땀을 쥐게 됩니다.

스토리는 무난무난한 편이고, 떡밥을 좀 던져대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억지스러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DLC 1,2 의 경우는 주인공 세바스찬이 아닌 동료 형사 키드먼의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본편에서 해소되지 못했던 궁금증들이 많이 해결되기도 하고, 잠입위주의 플레이가 강조되기에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DLC 3은 미니게임의 느낌인데.. 메인 스토리와는 거의 무관하니까 패스하겠습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최고 난이도인 아쿠무(악몽) 모드인데, 한방만 맞아도 죽는 괴랄한 난이도를 자랑하니까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함정의 위치도 죄다 바뀌는데다가, 적들의 눈이 진짜 너무 좋아서 잠입조차도 어렵습니다;;; DLC의 쿠라야미 모드(칠흑)는 불빛이 다 꺼지고 손전등의 불빛만 보이는 모드인데 이건 난이도는 똑같은데 불빛이 거의 없어서 상당히 무섭습니다. 간만에 정말 도전과제 100%가 어려운 게임이었는데 아쿠무 모드는 다신 손대고 싶진 않습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4개입니다.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느낌의 호러 게임을 원하신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댄스댄스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