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고 힘드네요. 이 일 말고도 신경쓸게 많은데.. 여러분께 지혜를 빌릴 일이 좀 생긴 것 같습니다.

엊그제 1060 슈젯을 구매하였노라고 글을 올렸었죠. 구매하면서 일말의 불안감을 느끼던 그 일이 지금 터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약 3년 전 다음과 같은 사양의 pc를 구매했습니다.

i5 4670
samsung 8gb ram
asrock b85m pro4
zalman vf10 gtx660 2gb
powerrex iii 500w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그 이후 samsung 8gb ram과 soundblaster z를 더 구매하여 설치했습니다.

여기서 저의 불안감의 원인은 바로 파워에 있었습니다. 종종 나쁜 소식이 들려오던 이 파워가 과연 500w 본연의 일을 할런지가 의문이었거든요.

그리고 아주 과거에 한 차례 경험해 본 '그래픽카드 교체 과정에서의 파워문제에 이은 메인보드 고장' 또한 혹시나 재발하지 않을지 매우 걱정이 됐습니다. 게다가 저는 컴퓨터를 한 번 구매하면 왠만해선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각설하고, 오늘 1060을 설레는 마음으로 받고 ddu로 그래픽 드라이버를 삭제한 뒤 660을 뺀 자리에(빼면서 pci-e 슬롯 고정걸쇠 부러트림 - 1차 불안감 발생) 1060을 꼽은 뒤 6핀 전원을 연결하고 부팅을 하자 부팅이 되다 마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묘사를 해보면, 전원을 켰을 시 위잉~ 픽. 위이잉~~ 피익. 위잉~ 픽... 하면서 약 1-2초 간격으로 팬이 돌면서 전원이 켜지고 꺼지기를 자동으로 계속 반복하는 겁니다. 전원버튼으로는 꺼지지를 않아서 파워에 달린 전원스위치로 껐습니다.

아... 이럴 수는 없다... 침착한 마음으로 사운드카드와 슬롯을 바꿔 꽂아 봅니다. 윙~ 픽. 위잉~ 피식...

갑자기 침착함을 잃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합니다. 파워가 뻥파워로 유명한 파워렉스...

1060을 빼고 다시 660을 꼽아봅니다. 위잉 픽. 위잉 픽. 위잉 픽. 똑같습니다.. 오 나의 하나님...

660도 제거 하고 사운드카드도 제거하고 키보드, 마우스, 랜선 모두 뽑고 다시 켜봅다. 윙~ 픽 윙~ 픽 윙~ 픽.

이런 이쯤 되면 파워가 아니라 메인보드가 함께 고장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우려했던 그대로...

뭐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업데이트를 하라. 메인보드 건전지를 뺏다 꼽아봐라. 등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시도해볼 엄두가 안납니다. 맞는 해결책인지도 모르겠구요.

이제 나이가 먹으니 어릴 때랑 달라서 하드웨어 문제로 머리 쥐 나는 시기가 이미 지난것 같거든요. 하다가 더 고장나면 그 스트레스를 어떡하나 싶기도 하구요.

케이스부터 메인보드, 파워까지만 하나 새로 사서 기존의 것이랑 합칠까 싶지만 이젠 조립하는 법도 가물가물하고.

와~ 정말 어떡해야 하나 싶네요.

660 빼고 1060 꼽은 게 그렇게 큰 죄인가 싶고요. 혹시 여러 번의 계속된 테스트 때문에 1060이나 다른 부품들도 손상되진 않았을지 걱정도 되고요.

혹시 이 일에 대해 좋은 팁을 알고 계신 분들은 꼭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혹시나 좋은 메인보드나 파워를 추천해주실 분들도 부탁드립니다... ㅜㅜ 만일 뭐라도 구매하게 되면 꼭 itenjoy에서 구매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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