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13분경, 대구 북구 학정동 육군 50사단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도중
수류탄의 안전고리 제거 뒤 '던져'라는 구령과 함께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사고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훈련병은 속목이 절단되어 경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으며,
같은 참호에 있던 통제 교관는 온 몸에 파편을 맞은 뒤 옮겨져 치료도 중 사망하였다고 합니다....ㅠ.ㅠ
그 외 1m 거리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교관 한명도 현재 가벼운 부상을 입고 치료중이라고 하네요.
현재, 군 당국은 이 사고에 사용된 수류탄 결함 여부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안타까운 소식이네요.
저도 군 생활을 조교로 지내다 전역하여
수류탄 투척 통제를 여러번 해봤지만....
안전핀을 뽑고 안전고리 제거하고 손잡이만 잡고 있어도 안전하다고 하나,
이번 사건 처럼 수류탄 자체에 결합이라도 있다면..........정말 끔찍합니다.
저는 실수류탄 투척 통제 중 훈련병이 긴장한 탓에 못 던지는 경우
대리 투척 경험도 여러번 해봤고
참호 바로 앞에 던져서 훈련병 껴안고 참호안에 움크려 본적도 한번 있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직후 훈련병을 겁나 얼차려주고 때린 기억이....ㅡ.,ㅡ
사격장이나 수류탄 교장은 정말 엄격해야됩니다.
한순간에 정말 개죽음 당할 수 있으니.....그래서 통제관(중대장)이 훈련병 때려도 못본척해줍니다.
그렇다고 이유없이 막떼리거나, 괴롭히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번 사건은 통제 교관이나 훈련병이 아무런 회피행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된거라
수류탄 결함 여부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잘 진행해서 두번다시 이런 일이 안생겼으면 좋겠네요.
이번 사건으로 다치신 모든 분들은 얼른 쾌차하시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