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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2를 예구해서 틈틈히 짬을내서 해봤습니다. 현재 20레벨 중후반 즈음인데, 돌아다니다 보면 벌써 만렙인 분들도 쉽게 눈에 보이더군요.

 

화끈한 타격음과 훌륭한 배경음악색대비가 강한 탁트인 신비로운 비주얼적의 위치만을 알려주는 레이더시종일관 떠드는 애완(...)A.I , 코버넌트와 플러드처럼 종이 다르면 서로 교전한다는 몹들.

탈것을 이용시 3인칭으로 전환되는 점등 헤일로와 많이 닮아있더군요.

 

특히 콘솔FPS를 유행시킨 제작사 만큼 

콘솔용 컨트롤러에서도 제법 괜찮은 에임을 할 수 있게끔 타점을 넓게 잡은 점도 좋았습니다. 

(대개 피곤해서 의자에 완전히 기댄체로 게임하는 편이거든요-_-;)

 

다만 번지는 헤일로 시리즈에서 습득한 이런 노하우 이외엔 전혀 발전한게 없었습니다.-_-; 

 

몇가지 문제점을 뽑자면.

 

퀘스트의 동기와 목적은 각기 다르지만 패턴이 너무 정형화 되어 있습니다.

 

문제발생->가디언 파견->원인해결->문제 해결 덜됨->더 깊은곳으로 진입->퀘스트 보스

 

후반 미션은 잘 모르겠지만 30레벨 근방까지 메인,서브 퀘스트를 진행해보면 이 메카니즘에서

벗어나지 않고, 맵과 몹이 다른 반복 시나리오를 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심지어 같은 행성에선 맵까지 공유하고,

A or B 루트로 나누는 형식도 있습니다.

 

처음엔 잘 녹아든 더빙과 게임 본연의 재미인 찰진 액션성 때문에, 본인이 정말 수호자가 된 듯 사명감 같은게 생기지만명칭과 분위기만 다른 똑같은 미션을 하다보니 빠르게 질립니다. 그렇다고 루팅수요가 좋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적의 패턴도 그저 그렇습니다. 돌격병, 지원병 등 병과를 나누긴 했지만, 플레이어는 데미지가 높게 나오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빙빙 돌며 총질하면 됩니다. 뭔가 조합이 사악하다거나, 머리를 좀 굴려야 할 것 같은 적은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일일 퀘스트로 성취감을 유도하고 있지만, 보상이 미미하고 달성 조건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 밀린 숙제하는 느낌이 든달까-_-; 딱히 여기서 얻는 화폐들을 초반엔 쓸데도 마땅치 않고, 마을개념의 농장에선 창고에 몇몇 쓰지않을 노란 레이템을 넣을거 이외엔 그렇게 할 게 없습니다

 

엔드 컨텐츠인 레이드로 진입하면 또 모르겠습니다. 유비게임들의 반복성도 그렇게 지루하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데스티니의 지루함은 좀 빠르게 왔습니다.

 

컨트라스트가 강한 강렬한 그래픽은 초반 몰입에 상당히 도움이 되었지만, 늘어지는 퀘스트 진행으로 인해 레벨 스케일링도 실패, 세계관 흡입도 실패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멀티 플레이 게임으로 나와선 안될 게임이었습니다-_-;

 

데스티니의 멀티 플레이는 메카니즘은 꽤 복잡하게 잘 짜여져 있다는 얘기도 들었고, 레이드가 이 게임의 시작이란 말도 들었는데, 거기까지 진행하기에 앞서, 게임이 플레이어를 흡수하는 매력이 도입부 이후엔 점점 떨어진다는 인상이었거든요.

 

수호자는 특별하다. 선택받은자다 라는 말을 내내 하면서도, 이 게임에 등장하는 NPC보다 많은게 수호자들인데, 퀘스트의 내용상으론 유일무이의 존재처럼 만든 것도 좀 이해가 가지않고-_-; 장엄하고 비장한 캠페인 영상과 달리 정작 퀘스트에선 소대단위의 소규모 전투만을 반복적으로 내세우면서, 퀘스트를 끝내고 나면 뭔가 세상이 달라져 있는 괴리감도 컸습니다

 

헤일로에선 마스터 치프라는 절대 영웅을 내세워서 진행하기 때문에, 이러한 진행과정이 어느정도 납득이 가고, 마스터 치프의 챕터들은 붙잡혀간 대원을 구출한다던가부대의 앞을 가로막는 무언가를 제거해서, 전쟁의 판세를 역전 시킨다던가 하는 클라이막스들이 있었고, 거기에 탈것이나 상대의 무기를 이용하는 변수에 의한 현장감까지 더해져 장엄한 음악과 함께 정말 내가 전쟁의 영웅이구나 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수호자라는 존재는 게임에선 뭔가 특별하다곤 하나, 정말 특별한 느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일개 대원취급을 하느냐면 또 그렇지 않습니다. 수장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전력의 핵심인데 말입니다. 또 전시라곤 하지만, 작전회의실에서 다음퀘스트에 대해 설명하는 느긋함과 그 느긋함 뒤에는 이전에 했던 미션과 별 다를바 없음을 깨달으면 맥이 빠집니다.

 

이건 싱글캠페인과 멀티플레이의 방향성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란 생각입니다. 제가 이런식의 MMO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탓도 있고요 ㅇ_;

 

또한 게임이 정보에 너무 불친절 합니다. 저는 공략이나 별도의 문서가 필요한 게임은 절대 좋은게임이라 보지 않는 편입니다.

게임이란건 어려우나, 쉬우나 게임내에 힌트가 다 주어져야 한다고 보는데, 데스티니2는 많은 부분을 설명하지 않음에도, 게임내에 어떤 용어사전 같은 정리된 문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궁금하면 번지넷에 가서 확인하라고 하는데, 이건 분명 잘못된 겁니다.

 

이 게임은 좀 아깝습니다. 이런 최적화에, 이런 그래픽에, 이런 액션성을 가지고 이런 방식으로 밖에 진행을 못할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옛날 번지는 이렇지 않았는데-_-;

 


  • profile
    슈리z 2018.09.10 18:03

    온라인게임의 돈맛을 봤기 때문에 어쩔수 없음. ㅎㅎ

  • profile
    greenhuman 2018.09.10 18:27
    그렇겠죠. 일단 영리추구가 제1의 목적일테니까요. 하아-_-;
  • profile
    장연수 2018.09.10 18:38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렇게 웅장하고 거한 스케일을 갖춘 세계관의 게임에 무슨 되도 않는 디아블로식 루팅 스타일을 섞어내놓다뇨..ㅋ 하다 못해 보더랜드2처럼 싱글의 비중이 8할 나머지 2할에 멀티플레이 요소를 섞는. 이런식으로만 내놨더라도 그나마 좀 덜 아쉬웠을겁니다;

     

    디비전이나 이 게임이나 둘다 재미는 끝장나는데 그 태생적인 온라인 주 컨텐츠 장르의 한계점이 너무 명백히 드러나는게 안타깝고 맘에 안들어서 영 애정을 못 갖게 만드네요

  • profile
    greenhuman 2018.09.10 19:49
    너무 아쉽습니다. ㅜ,.ㅡ
  • profile
    Nemesis 2018.09.10 20:08

    저는 반대로 멀티로 나와서 좋더라구요. 아직 레이드는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코옵으로 스토리 진행하는 것도 재밌고 혼자서 하고 싶을 땐 혼자진행도 가능해서 좋구요. 그리고 제가 파밍하면서 성장시키는 게임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 게임이 아주 딱 맞네요. 오히려 전 싱글로 나왔으면 심심했을 것 같습니다.

     

    그치만 반복적이어서 지루하다는 점은 공감됩니다. 던전 들어가서 보스잡고 나온다는 점이 크게 변하지 않더라구요. (그나마 좀 나은건 맵이 단조롭지 않다는 점) 또 불친절한 안내도 공감됩니다.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알아봐야지만 알겠더군요.... 도움말 항목을 넣어서 용어설명이라도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크게 아쉬운 점은 데스티니 1하고 몹 종류가 완벽하게 똑같고 공통점보다 차이점 찾기가 더 힘들다는 점이네요....

  • profile
    greenhuman 2018.09.10 20:54
    같은 메카니즘으로 싱글플레이용으로 나왔다면, 문제가 더 심각했을것 같습니다. 본문을 요약하면 뭔가 캠페인 영상만 그럴듯하게 만들지 말고, 실제 플레이에서도 시네마틱성을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데스티니 1편도 그랬나보네요. 전 데스티니 1편은 안해봤지만, 헤일로는 모든 시리즈를 해봤는데, 눈으로 보는 HUD와 스킬을 제외하면 시스템이 똑같았습니다. 아..번지 ㅠ,.ㅠ
  • profile
    crys 2018.09.11 11:15

    대략적으로 보면 워프레임과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방향성은 다르지만..분위기나 방식이 어느정도 겹치는게 있으니까요

     

    온라인으로 내놓은 이유는 게임계의 흐름이라고 봐야겠죠

    싱글로는 컨텐츠가 한계가 빠르고

    틀을 만들어서 계속 소모시키는

     

    1인칭에 가까운 fps + 파밍rpg가 레이드에 적합하냐는건.. 의문점이 들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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