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physics1114/220994024454
프기니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인데
제가 평소 설명하고 싶던 한글화의 현 상황을 최대한 요약적으로
잘 나타내주신 듯 해서 퍼옵니다
한글화 팀이 꽤 있는 듯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술적 부분을 손댈 수 있는 분은
극히 소수이고
그 많은 팀들에서 기술 지원을 해주는 분들이 거의 중복된다는 사실
(기술자분들 대부분은 생활이 있어서 1년에 1개 작품 손대기도 힘들어 하십니다
여러팀 중복 지원해주시는 분들이 대단한 거)
그 중복 지원해주시는 분들도 생활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다량의 작품을 손대시는 분들은 그 중에서도 세 손가락 정도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소수의 분들이 기술 지원을 어찌어찌 해주시더라도
번역이란 관문이 남으며
인디작품들 처럼 텍스트가 적은 작품들을 제외하고,
사람들이 주로 번역되길 원하는 작품들은 텍스트량이 어머어마하게 많습니다
공개번역 공개번역 외치시는 데
공개번역 해봤자 테러가 빈번히 일어나고 (인간은 악함을 새삼 느끼게끔)
검수는 결국 소수 정예로 해야합니다
게다가 공개번역시 가장 큰 위험요소는
사람들의 재촉입니다
"공개번역했는 데 왜 빨리 안나와요?"
무식, 무배려, 몰상식하다고 스스로 광고하는 재촉입니다
텍스트 번역만 하면 완성이라고 생각하는
배려와 사고라는 걸 모르는 인간군상이지요
게다가 소수 정예로 어찌저찌 번역팀을 꾸려도
그 안에 진짜 열정가지고 제대로 많은 양을 꾸준히 할 사람은 거기서 또
소수입니다
이 모든 난관과
비난과 욕지기를 거쳐 나오는 것이 현재 한글모드들입니다
의외로 ITCM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 데
링크 글이 현실 인식에 도움을 드릴 듯 합니다
추신: 쓰다보니 저도 길게 쓰고 격해졌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