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 8시간

도전과제 : 30/30

한글화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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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 피키 블라인더스(Peaky Blinders)입니다.

얼마전에 파나티컬에서 배포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배우 킬리언 머피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갱단을 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약간 야인시대와 아주 살짝 비슷한 느낌의 드라마라고 볼 수 있겠네요.

원래는 제이슨 스타뎀과 킬리언 머피 둘 중에 주연을 고민했다던데, 킬리언 머피가 면접을 보고 난 뒤에 '기억하세요, 난 배우입니다' 라는 문자를 보내서 뽑혔다고 하죠. 그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좋은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멋있는 투블럭 헤어는 덤이죠.

드라마 제목의 속뜻은 플랫캡을 의미하는 '피키'와 갱단을 의미하는 '블라인더스'가 합쳐진 뜻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 갱단은 모자에 숨겨둔 면도날로 상대 눈을 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게임에서는 이를 반영해서인지 캐릭터의 싸움 모션중 모자를 휘두르면 칼이 같이 나가는듯한 묘사가 있습니다. 

게임플레이는 도어키커스가 약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미션에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의 특성을 활용해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문제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운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캐릭터를 움직여서 스크립트를 짜듯이 동작을 지정해 놓고, 시간 되감기 기능을 이용해서 다른 캐릭터들의 행동과 동선을 지정해 주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캐릭터의 동작을 다 지정해놓으면 시간을 처음으로 돌렸을 때, 다같이 동시에 움직이게 되겠죠. 예를 들면 한명이 적들을 교란하고, 한명이 열쇠를 빼오고, 한명이 잠입해서 목표를 제거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교란, 뇌물주기, 잠입, 전투 등 각자의 고유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됩니다. 한번에 미션에 투입되는 캐릭터가 그리 많지는 않고, 진행방향도 다 표시되기 때문에 게임의 난이도는 그리 높진 않은 편입니다. 미션도 총 10개로, 10시간 이내에 무난하게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도전과제는 거의 다 자동으로 달성되는 편이고,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미션 클리어 3번, 시간 내에 미션을 완수해서 10개의 미션에서 전부 골드 등급을 전부 다 받고, 수집요소만 신경써주면 도전과제는 100% 달성됩니다. 도전과제의 난이도는 굉장히 평이합니다.

게임의 플레이나 조작이 단순한 편이고, 시간을 되감는다는 시스템 외엔 크게 특별한 것도 없습니다만, 무난하게 킬링 타임용으로는 괜찮은 게임이고, BGM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3.5개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