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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일부 공개했던
차량의 정체는 Chevrolet K5 Blazer 197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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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K5 블레이져는 Chevy C/K 샤시를 이용하여
1969년부터 1994년까지 생산된 풀사이즈 2도어 픽업/SUV 트럭입니다.

 

같은 GM 산하의 GMC에서는 Jimmy라는 명칭으로 뱃지 엔지니어링
판매가 됐었던 모델이며, 구동 레이아웃은 FR 타입과 4WD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엔진은 가솔린의 경우 직렬 6기통 4100cc 엔진부터
가장 강력한 V8 6600cc 엔진까지 총 6가지가 있었고, 2세대 중기형인
1982년형부터는 V8 6200cc 디트로이트 디젤엔진도 나왔습니다.

 

K5 블레이져를 베이스로 Suburban이라는 이름을 가진 4도어에
더 긴 휠베이스를 가진 차량과 K10 같은 상급형 모델도 있었네요.

 

95년부터는 블레이져가 단종되고 후속모델인 Tahoe가 그 자리를 메꾸게 되었습니다.

 

약간 특이했던 것은 8개의 생산도시에 서울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인데,
대우자동차의 전신인 신진공업이 제너럴 모터스 코리아(GMK)를 운영했던
1972년~1976년도에 생산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번에 사용된 차량의 바디는 2세대 전기, 1976년형에 해당하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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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예전 하이럭스와 비교했을때 외관 커스터마이징은 자제하고
기본바디를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바디는 펄이 들어간 에메랄드 그린과 퓨어 화이트 도료로 도색 후
반광 클리어 도포, 이후 먹선과 약간의 웨더링, 습식 데칼 작업 후
다시 2차로 마감재를 뿌려 마무리 하였습니다.

 

차고는 기본 포지션이 너무 높아서 낮출 수 있는 최대한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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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면입니다.

 

그릴 부분을 리얼터치마커로 칠해주었고,
헤드라이트와 차폭등, 방향지시등에 12V LED 작업을 해주었는데
방향지시등은 깜빡이지 않을때 찍어서 사진에는 안나왔네요.

 

차량이 해변 컨셉이라 번호판은 캘리포니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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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필러와 차량 내부. 윈드실드에는 심심하니 습식 데칼 작업을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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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 쪽 측면.

 

너무 깔끔하면 심심하니까 지붕쪽도 덧대서
건담마카로 칠하고 도어 라인에도 조금씩 웨더링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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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쪽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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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후면부 상단. 예전에 하이럭스에 쓰고남은 소품들을 모아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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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후면부 하단. 역시 안쓰고 집에서 놀고있던 회색 제리캔을 장착해주었습니다.

 

테일라이트도 12V LED 작업이 되어있고, 머플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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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져에는 두터운 바구니 스타일의 루프랙은
안 어울릴듯해서 심플한 스타일의 바를 장착했습니다.

 

랙 위에는 험로 탈출용 샌드 래더와 서핑보드를 올렸습니다.

 

서핑보드는 이베이에서 구매했는데 타미야 하이럭스
하이리프트 킷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도색 제품이라 도색 후 웨더링과 데칼을 넣었습니다.

 

참고로 보이는 면은 보드의 하단입니다. 실차도 이렇게 뒤집어 거치하더군요~

튀어나온 핀 부분이 차량 지붕과 부딪히는걸 막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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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보드 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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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디의 주요 기믹 중 하나인 보닛 개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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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 엔진은 너무 비싸서 못올리고 대신 V8 엔진커버를 올렸습니다.

 

은색 파츠는 중량감 있는 메탈이기 때문에 약간의 무게추 역할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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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커버 아래에는 2단 미션과 35T 모터가 있습니다.

 

모터는 전에 쓰던 것에 비해 가격이 두배정도 되는 상급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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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믹으로는 캡 윈도우와 적재함 도어 개폐가 있습니다.

 

원래 적재함 도어는 실차와 같이 90도로 플랫하게 내려오는데
따로 장착한 기름통이 범퍼에 걸려서 저 정도까지만 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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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작업 중에 찍은건데 적재함 안에는 대략 이렇게 짐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캡을 분리하면 이처럼 픽업 트럭으로 변신이 가능한데
캡을 씌운 것이 훨씬 이쁘기 때문에 분리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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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부. 타이어는 TF2 킷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Mud Thrashers 1.55 그대로 쓰고 휠만 다른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타이어는 주저앉지 않도록 EVA 테이프로 보강작업을 해두었습니다.

 

드라이브 샤프트는 전/후륜 모두 메탈 퍼니셔로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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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부. 사실 이번에 만들면서 제일 당황스러웠던 것이
후륜 휠타이어가 바디 휠하우스와 정확히 맞지않고 뒤로 살짝 밀려있더군요.

 

거슬려서 검색해보니 TF2 리프스프링 기반의 블레이져는 원래 안맞았습니다.

 

생각해보니 기본 상태보다 차고를 많이 낮췄는데 눌리면
바깥쪽으로 조금씩 밀리는 판스프링 특성상 그렇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리프스프링 마운트를 새로 만들어야하나 용접을 해야하나 하던차에
같은 밴드 형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판 앞쪽을 좀 더 휘어서
액슬을 앞으로 당겨 휠베이스를 줄이고 휠하우스에 맞도록 했습니다.

 

또한 말로만 듣던 RC4WD의 불량품도 두건이나 경험했네요.

 

옵션으로 구입한 요타 헬리컬 기어셋 중 링기어가 주조할때 잘못됐는지
사이즈가 잘못나와 후륜 액슬 하우징에 안들어갔고, 킷에 기본 포함된
후륜 댐퍼 중 하나가 역시 잘못 찍혀나왔는지 쇽오일을 넣자마자 새버리더군요.

 

다행히 모두 증거영상을 찍어보내 교체품을 받았지만, 한달이나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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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륜 모두 리볼버 샤클이 장착되어 있고 리프스프링은
1장씩만 사용했기 때문에 서스펜션 트래블이 잘 나오는 편입니다.

 

대충 링크차량에 준하는 정도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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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라이얼 차량은 서스펜션 작동모습을 보는 재미가 큰 것 같네요.

 

차고를 낮추기 위해 처음에는 액슬을 뒤집고
판을 아래로 내렸으나 서스펜션 트래블이 5mm도 안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원복하고 납작업으로 차량을 눌러주었습니다.

 

차에다 납올리고 그런건 평소에 하지않는데 차고를 낮추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바디와 샤시에 최대한 보이지않게 붙였습니다.

 

차량 무게와 서스펜션 트래블이 늘어남에 따라 만족스러운
출렁거림이 나오게되어 산행시 보는 재미가 꽤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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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는 예전에 올렸던 하이럭스 더블캡과 비슷합니다.

 

기자재도 모터 빼고는 전부 구성이 똑같은 변속기 - HW1080/
조향 서보 - CR800/변속 서보 - DS400/R3 2단 미션의 구성입니다.

 

바디 고정은 사라 자석과 스페이서를 활용하여 접착없이 쉽게 작업했고
사이드바도 메탈 재질의 Marlin Crawler Slider로 교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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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2 구동계의 핵심인 R3 2단 미션이 보입니다.

 

사진 오른쪽의 서보를 이용하여 송신기(조종기) 버튼으로
정지 상태나 주행중에도 변속을 할 수 있습니다.

 

1단은 저속중심의 고토크의 기어비(3.47:1)로 세팅 되어 등판 및 산행에 적합하고
2단은 고속/저토크로 되어있어(1.27:1) 평지주행에 적합, 모터 최대 스피드가 나옵니다.

 

이너바디 간섭이 있어 기존 배터리 트레이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살짝 뒤로 옮기고 변속기와 수신기박스로 양쪽을 막아 고정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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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바디. 핸들이 너무 짧아서 남는 바디 마운트로 늘려주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 출연했던 6인치 핀 피겨를 태웠습니다.

 

원래 들어갈 예정이던 7인치 레더페이스 피겨는
시트에 앉히는데는 성공했지만 머리가 지붕보다 높아서 못 태우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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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가 풀사이즈에 폭이 넓직한 스타일이라 더 이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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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천조국의 감성이 잘 묻어나오는 차량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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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베이스가 300mm 이하인 차량은 처음 만들어봤는데 축간거리에 따른
장/단점은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느끼는 주행성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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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겨울이라 눈덮인 산에서 찍었지만 무더운 여름에
해변가에서 놓고 보면 더 잘 어울릴듯한 색상의 차량입니다.

 

 

 

--

 

 

 

이것으로 블레이져 작업은 끝입니다.

 

추후에 라인데칼이나 이너휀더 정도는 추가 장착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불량품 두건 때문에 초반부터 기분도 상하고 생각보다
차 만질 시간이 안나서 내내 답답했지만 완성하고 나니 후련하네요.

 

조만간 아차산 테스트 산행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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