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퍼온 것 입니다)

얼마전 6년째 세컨으로 잘쓰던 SE-777의 BA 유닛 한쪽이 운명하셨습니다.

BA 치고는 정말 오래썼는데 이번엔 다시 다이나믹 드라이버 제품으로 찾아보았습니다.

평소 플랫한 성향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미 검증이 끝난 제품이라 망설임 없이 구입했네요.

아래는 리뷰는 아니고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과 간단한 소감입니다.

장점

01. 저/중/고음중 전면으로 나서거나 특화된 영역 없이 고른 음색을 보여줌.

02. 귀속에 깊이 삽입되는 타입이라 차음성이 매우 좋아 볼륨을 지나치게 높이지 않아도 되어 청력보호에 좋음.

03. 비슷한 가격대 제품에서는 발군의 해상력을 보여줌.

04. 32옴 저항이라 16옴 제품에 비해 화이트 노이즈가 적음.

05. 전작인 mc5에 비해 에티모틱 리서치가 제시하는 주파수 응답율에 가까워짐.

06. 장착하고 장시간 음악을 청취해도 피로도가 적음.

07. 가격방어에 실패하면서 매우 저렴한 가격대에 포진하고 있음. 일명 팀킬의 끝판왕.

(현재 62,000원 정도에 구매가능)

단점

01. 디자인은 에티모틱 리서치 제품답게 매우 별로.

02. 익숙하지 않으면 귀속에 삽입되는 느낌은 최악이며 올바르게 장착하지 않으면 제대로된 소리가 나오지 않음.

그리고 귓구멍이 작은편이라면 귀가 매우 아플 수 있음. (혹자는 딜도에 비유하기도..)

03. 유닛 안쪽에 내장필터는 있지만 외부 필터가 없어서 위생에 민감한 사람에겐 거슬릴 수 있음.

04. mc5와 동일한 가격대 형성을 위해 보증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었으며 패키지도 싸구려틱해짐.

05. mc5에 비해 줄어든 출력과 음압.

06. 다이내믹한 타격감/공간감/출력을 중시하는 분에게는 비추.

07. 장점인 플랫한 성향때문에 되려 심심한 음색이라고 느낄 수 있다.

소감

개인적으로 10만원대 이하 저가제품 중에서는 가장 밸런스가 좋고 음색이 담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제품이 망가지지 않는다면 질리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