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812 추천 수 12 댓글 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게임을 하며 분명 느꼈어요.

애매하게 있던 현실의 내 성향을, 이성적으로 깨닫게 해주는 선택의 순간들요.

 

'이 선택 몇번으로 지금까지 달려온 모든 서사의 결말이 정해진다.'

 

진짜 스크린 앞에서 심각하게 고민했던 클라이막스들.

 

선택하고 나니 '아, 나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하는 전개와 납득.

 

애초에 완전한 비극이나 희극으로 끝날 수 없을 거라는 예감대로의 결말.

 

결국 남는건 화려한 전투나 비쥬얼이 아니라, 이 안에서 만나고 겪은 사람들의 인상과 추억인데,

그것들이 살아 숨쉽니다. 주조연 들의 선택이 납득 되구요.

 

2077은 제가 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SF 마스터피스에 넣을 것입니다.

10년 20년이 지나도 감정과 기억이 생생할 것이란 확신이 기준입니다.

 

소설에서는 삼체, 스페이스 오딧세이.

게임에서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티, 이제 사이버펑크 2077이 추가 되었네요.

 

----------------

 

그림 창작자로서 느낀 바도 큽니다.

 

지금까지는 화려한 SF적 비쥬얼에 공감대가 없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계팔에서 나오는 칼, 총.

공감대가 없으니 그냥 평면적인 이미지였습니다. 

 

이 게임을 만나기 전까진요.

 

말이 사이버'펑크' 지, 현대까지 나온 모든 SF적 키 비쥬얼이 담겨 있습니다.

 

지저분한 뒷골목 미래부터 최첨단 까지요.

 

(스포가 될만한 샷들은 걸렀습니다. 안심하세요)

20201224023008_1.jpg

 

20201224024614_1.jpg

 

20201224031122_1.jpg

 

20201224031840_1.jpg

 

20201224031953_1.jpg

 

20201224033020_1.jpg

 

20201229013158_1.jpg

 

20201229014624_1.jpg

 

20201229020555_1.jpg

 

20201229021930_1.jpg

 

20201229033503_1.jpg

 

20201229040002_1.jpg

 

20201230022928_1.jpg

 

20201230023040_1.jpg

 

20201230042527_1.jpg

 

20201230045313_1.jpg

 

20201230045514_1.jpg

 

20201230045617_1.jpg

 

20201230052729_1.jpg

 

20201230052745_1.jpg

 

20201231032032_1.jpg

 

20210103040603_1.jpg

 

20210105035229_1.jpg

 

20210107051251_1.jpg

 

20210107051635_1.jpg

 

20210107051747_1.jpg

 

20210107053916_1.jpg

 

 

 

20210107060158_1.jpg

 

20210107060900_1.jpg

 

20210108033317_1.jpg

 

20210108033358_1.jpg

 

20210108035606_1.jpg

 

20210108040142_1.jpg

 

20210108041127_1.jpg

 

20210108044150_1.jpg

 

20210108044707_1.jpg

 

20210108044850_1.jpg

 

20210108045451_1.jpg

 

20210108045454_1.jpg

 

20210108051528_1.jpg

 

20210108053720_1.jpg

 

 

탄탄한 서사와,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아트워크들을 보면서 바쁜 순간에도 자꾸 멈춰서서 스크린샷을 찍었습니다.

제게 중요한 순간임을 직감하면서요. 연출에 사용되는 톤과 색감, 디자인들과 공간들을 보면서 입이 벌어졌습니다.

 

작업자로서 분석할 것들이 넘쳐흐르는, 신선한 식재료를 가득 얻었습니다.

 

버그는 분명 여러번 겪긴 했습니다. 자막이 안없어진다든가 인물들 얼굴이 이상하다든가, 세이브 로드를 안하면 진행이 안되는 식으로. 감안했습니다. 위쳐3 처럼, 지속적인 패치와 DLC로 갓겜이 될 수 있을겁니다.

 

다회차는 안 할것 같습니다.

 

1회차 진심으로 했던 결론이 바로 사이버 펑크 세계에서의 제 인생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보이는 여러 비판과 조롱적인 코멘트는 멀리했습니다.

잘만들어봐야 결국 무대고, 인형극입니다.

 

감상도 하기 전에 무대 뒤를 들여다보는건 도움이 안됩니다.

 

 

글쓴이 dangma님의 최신글
  1. 2021-10-20 20:41 이야기 > [창작] 천국의 문지기, 카멜 라이더. 간만에 투척! *4
  2. 2021-05-28 00:55 이야기 > [작업물] Kissing in gold *12
  3. 2021-05-15 00:41 이야기 > [작업물] 엘프하임의 결혼식 *7
  4. 2021-04-29 16:50 이야기 > 간만에 와서 창작물들 투척해유 *5
  5. 2021-01-19 07:24 이야기 > 골때리는 영어공부용 웰메이드 게임 Super.Seducer =_= ㅋㅋㅋ

  • profile
    Nemesis 2021.01.08 16:56

    전 아직도 1회차 100시간째 진행 중인데 정말 재밌게 하고 있어요. 여러모로 아쉬운 점도 참 많지만 괜찮은 점도 많은 거 같아요.

     

    2077이 아니더라도 정말 나중엔 진짜 유저들이 기대했던 사이버펑크 배경의 게임이 나온다면 좋을 거 같아요.

  • profile
    dangma 2021.01.08 18:12
    뼈대가 탄탄하니, 이제 개선하고 DLC로 갈고 닦으면 완벽해지겠죠. GTA5 랑 자꾸 비교하는데, 잘못됐죠 =_=; 수없는 업데이트를 마친 GTA5 를 단지 겉부분에서 비교하는건 좀 과하다 싶었어요
  • profile
    레인하트 2021.01.08 17:36

    잠수씬에서는 조명빨때문인지 주디가 유독 못생겨보이더군요 ㅠㅠ

  • profile
    dangma 2021.01.08 18:11
    전 그래도 분위기 때문에 꿈같았어요. 아무 보상없는데 퀘스트들을 들쑤시고 다닌 게임은 이 겜이 저는 첨인거 같아요
  • profile
    이부프로펜 2021.01.08 19:04

    크 스샷 되게 잘찍으시네요 부러운 능력 !

    사펑이 욕은 많이 먹지만 저도 되게 재밌게 했었네요 ㅋㅋㅋ

  • profile
    dangma 2021.01.08 20:07
    1000개 찍어서 10개 추리면 저렇게 되요 ㅎㅎ 그림그리는 방식도 비슷
  • profile
    리버브 2021.01.08 20:09

    저도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머릿속 상상으로만 그리던 사이버스페이스 모습이 시각적으로 다가왔을때 굉장히 놀랍더라구요.

  • profile
    dangma 2021.01.08 23:19
    최신예로 정리를 해준다는게 참 좋았죵 ㅠㅜ
  • profile
    설리 2021.01.08 20:59

    마지막 멘트가 맘에 와닿네요

     

    기대가 큰만큼 반작용도 컸지만 뭔가 과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힘듭니다.

  • profile
    dangma 2021.01.08 23:20
    그죠 =_=; CDPR 주식을 사면 좋을거 같긴 한데. ㅋㅋㅋㅋㅋ 잘된 겜이고 실력있는 회사예요
  • profile
    LuciDio 2021.01.08 23:10

    아 1인칭이지만 해야하나...

  • profile
    dangma 2021.01.08 23:21
    해보셔요~! RPG라 눈 휙휙 돌아가는 FPS랑 달라요~
  • profile
    무지개애교 2021.01.08 23:19

    정말 개발완료된 상태로 나오고 급하게 나오지만 않았으면 평가가 어땠을까하는 아쉬운 작품이에요 :)

     

  • profile
    dangma 2021.01.08 23:20
    주식회사의 비운 ㅋㅋ
  • profile
    2021.01.11 18:16

    크~글 정말 잘쓰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 profile
    dangma 2021.01.11 22:02
    오 감사합니다 정말 좋았던 게임! 다른 사람에겐 1년 뒤에나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profile
    츠리스토 2021.01.12 06:07

    저도 2회차 때 안건데

    스샷 찍을 때 사진모드 이용하시면 더 편합니다.

    엑박기준으로 L3 + R3 인데요

    컷씬은 카메라 위치 변경이 안되지만, 인게임은 1/3인칭 전환에 포즈 설정, 간단한 수정도 가능해요 :)

     

    2회차는 게임 내 복선 발견하는 재미도 있지만, 스크린샷 찍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게임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ITCM <스팀그룹> 비공개 전환 안내 및 초대요청 2334 ITCM 08.24 112514 47
꿀팁 [운영자 인증] ITCM 꿀팁정보 모음 (2017/3/16) 33 코코넛먹자 08.05 115487 68
공지 ITCM 내부 규정 안내 71 file ZardLuck 02.05 94685 89
일상 오늘 결혼합니다. 그날이 오긴 오는군요.. 60 백호 12.11 490 87
일상 결국 회사가 못버텼네요.. 38 file 카라드엘 03.13 2185 75
일상 게임 회사에 취직했어요~(열람레벨10) 54 Nemesis 07.07 469 74
일상 다음달에 백수가 됩니다.. ㅠ^ㅠ 74 Nemesis 03.24 1515 60
일상 하아... 솔직히 나눔 정말 힘드네요 51 file 논현동토토로 04.01 394 58
일상 전부다 쉬고 있습니다 26 코코넛먹자 01.02 619 55
일상 어쩌다 7년 48 file 아레스다 05.14 529 54
일상 이제 한 시간 뒤면 저의 딸이 태어나는군요 39 RedBaron 12.29 359 54
일상 자두럭의 근황! 48 file ZardLuck 07.16 1254 53
일상 회사가 망했으요... 39 뫼한 06.30 956 50
일상 외할머니께서 세상을 뜨셨습니다. 39 마린웨이브 10.29 626 48
일상 포인트구매는 사랑. 13 file 코코넛먹자 06.19 399 46
일상 내일 입대합니다. 46 suny7760 02.18 698 43
일상 추억을 샀어요 [닌텐도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 39 file 논현동토토로 10.10 985 42
일상 방금 취직하고 왔어요~ \(^0^)/ 54 Nemesis 12.10 548 42
일상 오늘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13 희드라 10.27 351 39
일상 없는 추억 만들어서 샀어요 [닌텐도 클래식 미니 슈퍼... 50 file 논현동토토로 10.19 1680 39
일상 하루 다 지나간 마당에 지금 말하는건 웃기긴 한데 여... 16 rsnest 12.07 839 38
일상 중국에서 급히 귀국한 썰.. 44 file RizeWave 01.30 2093 37
일상 6K 달성신고 25 file dead 11.13 532 37
일상 보험 접수하고 왔습니다. 38 아레스다 11.06 515 37
일상 방심한 사이에 4K가 되었네요.. 37 file Gemstaz 11.16 275 37
일상 ITCM 포인트로 구매한 마우스 왔어요 :D 30 file 코코넛먹자 09.22 506 37
일상 세상에... 25 file 돌삐니 01.19 869 36
일상 신고합니다!! 31 file 뫼한 07.18 678 36
일상 일하는 청년 통장에 선정 되었습니다. 56 file 11.14 1414 35
일상 생일 선물로 ...을 받았습니다 35 file Nemesis 11.13 896 35
일상 결혼하기전에 컴퓨터를 질렀습니다.. 47 file 백호 11.08 422 35
일상 참 우리나라 거지같은 법(사람)때문에 화나네요... 65 Nemesis 07.11 1099 34
일상 잘 가, 로또야... 54 file 킁킁 06.20 694 3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1 Next
/ 81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