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 60시간 (1회차 + @)

도전과제 : 53/53

최적화 : 굉장히 안좋음

제다이 폴른 오더의 후속작 제다이 서바이버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전작으로부터 5년이 지난 시점을 그리고 있습니다. 게임 시작전에 전편의 줄거리를 요약해주기는 하지만 전작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고, 많이 변화된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전작을 플레이해보고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플레이는 전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 무대가 되는 코보 행성을 제외하면, 대부분 일자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전투와 퍼즐이 적절히 섞여 있는데(퍼즐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진행하면서 포스 기술들을 하나씩 배워나가게 되고, 이를 활용해서 미처 가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곳에도 갈 수 있게 됩니다. 

전작에 비해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전투입니다.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전투 스탠스의 도입인데, 취향에 맞게 2가지 스탠스를 골라서 전투에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싱글/더블/듀얼 블레이드, 크로스가드 스탠스, 블라스터 스탠스를 활용한 다채로운 전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 스탠스에 따른 스킬트리도 개별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입맛대로 다양한 스킬을 배우고 사용하면 됩니다. 

연출 부분에서도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카메라 무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영화 같은 연출기법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처형 모션도 존재하고, 보스마다 처형 모션도 전부 다 다르기 때문에 액션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게다가 스토리 관련 보스 외에도 다양한 강적(필드 보스)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투를 굉장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작에서 특히 또 돋보이는 것은 탐험 부분인데, 숨겨진 컨텐츠가 많이 있어서 하나하나 찾아보는 맛이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무의미한 수집요소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작은 현상금 사냥이나, 도전, 숨겨진 보스, 코스튬 및 헤어스타일 등 여러모로 즐길거리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여러 수집요소들이 찾기 힘들고 기발한 곳에 잘 숨어있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전작에서 제한적이었던 빠른이동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수집요소를 모으는것은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스토리의 경우는 아쉬운 부분이 좀 많았는데, 특히나 메인 빌런인 데이건 게라의 서사는 너무나도 가벼웠고, 크게 와닿거나 공감가지도 않았습니다. 이를 메꾸기 위한 시도가 물론 후반부에 있었지만(스포일러라 생략), 빌런의 존재감이 너무 가벼워서 이를 메꾸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히려 중간보스급인 레이비스가 더 매력적으로 나와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스타워즈 팬들을 위한 등장인물들도 나오니까 기대하셔도 좋은 부분도 있습니다. 

퍼즐은 억지스럽지 않게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무난하게 넘어가리라 생각합니다. 스토리상 필수로 해야 하는 퍼즐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퍼즐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을겁니다. 퍼즐을 도와주는 보조 로봇인 BD-1 의 역할이 전편보다 늘어나서 활용도가 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편부터 말이 많이 나왔던 부분인데, 맵이나 지도를 보는데 있어서 불편하다는 리뷰를 많이 봤었는데, 2편에서는 상당히 개선되긴 했지만, 저는 여전히 불편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나 어드벤쳐 게임에 꽤 익숙하신 분들이라고 해도 길찾기에 꽤 애를 먹는 구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장점 : 전투 연출 탐험 

단점 : 최적화 스토리 빌런 

최적화 때문에 튕기는 현상이 많아서 귀찮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4개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