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FHD에서 QHD로 갈아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군요.
그동안 게임은 거의 안 하고 퇴근 후에 그냥 유튜브나 미드/중드를 시청하면서 지냈습니다.
사실 RTX 3080과 새로운 모니터를 구입한 후에 제대로 게임을 즐겨보고자 존버를 하고 있었는데, 3080 물량이 씨가 마르면서 자연스레 게임도 손을 놓게 되더군요. ㅠㅠ
3080은 아직도 못 구해서 계속 존버를 하고 있지만, 모니터는 얼마전부터 지마켓 / 옥션에서 진행중인 호러쇼 세일 덕분에 10만원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바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CPU가 라이젠 3600이라서 CPU, 램 오버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4K 60Hz의 UHD로 갈 것인가, 아니면 나중에 젠3로 갈아타기로 하고 그냥 QHD 144Hz로 갈 것인가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결국 주로 하는 게임들이 QHD 144Hz에 더 적합한 거 같아서 32인치 QHD 144Hz 모니터로 결정하였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알파스캔 AGON 323Q 144Hz QHD 프리싱크 HDR 게이밍 무결점입니다.
커브드 모니터인 점을 감안해도 박스 크기나 무게가 정말 엄청나더군요. ㅎㄷㄷ
스탠드와 받침대 무게가 제법 무거워서 조립하기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진짜 이렇게 조립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간편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대로 조립하긴 했는데, 너무 간편해서 사용하다가 중간에 분해되지는 않을까 괜한 걱정이 드네요. ㅋㅋ
모니터를 설치하고 바로 불량화소, 빛샘, 멍 등을 확인해봤는데, 아쉽게도 왼쪽 중간쯤에 먼지인지 암점인지 알 수 없는 점이 하나 있네요. ㅠㅠ
교환정책이 어떤지는 자세히 안 알아봤는데, 솔직히 힘들게 조립한 뒤라 다시 분해하기도 귀찮고 택배 오고가고 하다보면 2~3일은 훌쩍 지날 거 같아서 그냥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지손가락 주변을 자세히 보면 검은 암점이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어드밴스원 25인치 FHD TN패널 165Hz 모니터와의 크기 비교입니다.
진짜 25인치는 웹서핑 좀 하다보면 글씨가 너무 작아서 나도 모르게 거북목 자세를 하면서 상체를 앞으로 수그리게 되는데, 32인치는 편안하게 몸을 뒤로 젖혀서 봐도 한눈에 다 들어와서 너무 좋네요.
RGB 3 서브픽셀과 다기능 스탠드, VESA HDR 400 때문에 구입했는데, 일단 첫인상은 아주 만족스럽군요.
전용 소프트웨어, 세련되게 잘 만들어진 OSD 화면, 다양한 USB 단자 지원, 뒤에 있어서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나름 화려한 Light FX 등등 부가적인 기능들이 많아서 좋았고 특히, 다기능 스탠드는 제가 항상 저렴한 모니터 위주로 사용해와서 그런지 마음에 쏙 들더군요. ㅎㅎ;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이 모두 가능)
일단 가볍게 검은사막과 둠 이터널을 돌려봤는데, 확실히 QHD에 화면까지 크니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다만, QHD로 해상도가 올라가서 그런지 옵션타협을 예전보다 더 많이 해야 해서 눈물이........ㅠㅠ
3080을 구입했으면 남자답게 모두 울트라 세팅으로 즐겼을 텐데, 너무 아쉽더라구요...
존버용으로 구입했던 1660 Ti가 힘겨워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는 현실이 참 슬픕니다...
암튼 모니터는 구입했으니 이제 그래픽카드만 구입하면 사이버펑크 2077 준비는 얼추 끝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직 한달 정도 남았으니 그 사이에 구할 수 있.............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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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Leckie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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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조립하고 아직 제대로 테스트를 못해봐서 HDR 기능은 못 써봤습니다. ;ㅁ;
다만, 모니터에서 HDR 기능은 크게 기대하지 말라는 말이 많더라구요.
VA 패널 종특인 잔상이 이 모니터에서는 유독 심하다는 말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피파나 POE 할 때 잔상문제가 좀 있다고 하네요.
전 43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
업그레이드 축하드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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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사실 업그레이드는 맞는데, 나머지 부품들이 QHD를 감당하기가 힘든 스펙이라 그래픽카드 정도는 바꿔줘야 체감이 올 듯 하네요. ;ㅁ;
3080을 못 구하니 그냥 3070이나 빅나비 출시까지 기다렸다가 결정할까 싶기도 하고... 여러모로 고민중입니다. -
와우 축하드려요!! 모니터 대박 크네요 QHD 생생한 후기도 부탁드립니당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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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예전부터 32인치 크기의 모니터를 원했었는데, 구입하고 직접 써보니 화면이 커서 시원시원하네요. ㅎㅎ
제대로 된 QHD 후기는 아마 엔비디아 3000번대 그래픽카드를 구하고 나서 가능할 듯 싶습니다. ㅠㅠ
1660 Ti로는 제대로 모니터를 활용하기가 힘드네요. ;ㅁ; -
업그레이드 축하드립니다. 사실 그래픽 카드나 cpu 보다 체감적으로 더 많이 느끼는게 모니터와 스피커죠.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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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확실히 파워나 CPU 같은 부품들보다 컴퓨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모니터가 더 체감이 오더라구요.
사실 3070이나 3080을 먼저 구한 뒤에 한번에 그래픽카드와 모니터뽕을 느껴보고 싶었는데, 3080 구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ㅠㅠ -
프레임에 민감하신가보네요. 저는 RTX 3080 정도로 값비싼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때 4k 미만의 해상도로 플레이 하게 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이정도 그래픽카드면 4k로 해야지."같은 생각이 들 것 같아서요.
요즘 그래픽카드, 콘솔게임기 모두 물량이 부족한 시기라서 돈이 있어도 기다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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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어지간하면 한번에 4K로 넘어가고 싶었는데, 4K 60Hz 모니터로는 스팀 AAA급 게임 빼고는 제대로 활용하기가 힘들어서 포기했습니다. ;ㅁ;
검은사막, 둠 이터널, 시즈, 배틀필드, 로스트아크, 맥워리어5, 토탈워 시리즈 등등 즐기는 게임 장르가 다양해서 QHD 144Hz 모니터로 가야 다 만족시킬 수 있을 거 같더군요.
그리고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CPU 등을 한번에 다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 100만원이 넘는 4K 144Hz 모니터 구입하기가 부담스럽더라구요. ㅎㅎ;
3080은 용산가서 웃돈 주면 구할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돈이 아깝기도 하고 이왕 늦어진 거 3070이나 빅나비까지 보고 결정할까 고민중입니다.
HDR기능 사용해보셨나요? 얼마에 구입하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