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구매 인증글부터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킬링 플로어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6인의 타이트한 코옵을 기반으로 전작의 요소들을 더욱 발전시키고 트립와이어 자사의 또 다른 프렌차이즈인 레드 오케스트라2의 노하우를 결합하여 더 세련되게 만든 후속작입니다. 

개발진들은, 얼리엑세스 출시 전부터 "우리의 게임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시는 커뮤니티 층으로 부터 얼리엑세스를 통해 정식 출시를 위한 밸런스 조절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고, 4월 21일(국내시간 22일)에 스팀을 통해 일반판 기준 29.99$에 출시되었습니다. 

먼저, 프렌차이즈의 가치도 가치이고, 트립와이어라는 회사가 전작들에서부터 커뮤니티의 신뢰를 굉장히 많이 받아온 개발사이기 때문에 혹자가 그러는 것처럼 '얼엑이니 데이즈 꼴난다 ㅉㅉ'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실제로 클라이언트 자체가 굉장히 안정적이어서, 제 주변에 플레이하는 열명 가까운 분 중에서도, 게임시 크래쉬가 일어났다는 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표본이 절대화될 수는 없지만, 아무튼 클라이언트 안정성 자체는 다른 시중에 나와있는 얼리 엑세스 게임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게임 그 자체로는, 언리얼 엔진3를 개량한 엔진을 기반으로 전작에 비해 대폭 향상시킨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달되는 '재미'의 본질적인 가치가 더욱 살아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킬링 플로어의 특성인 고어함, 혈흔이 바닥에 뿌려지는 것은 물론(새로 추가된 혈흔 시스템은, 맵에 영구히 혈흔과 내장...이 뿌려져 남아있습니다.) "6인 협동"이라는 게임의 가장 밑바닥 기반에 더욱 충실하여 잠깐의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팀원과 등을 맞대고 생존 한다는, 굉장히 강렬한 순간들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작에 비해 퍼크나 병과 부분도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굉장히 쉽지만 더욱 깊이있게 탈바꿈하여, 파고드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전투 쪽 퍼크에 투자를 하게 될 경우 실제로 자신이 투자한 그 노력에 걸맞게 장전 애니메이션 등이 바뀐다던가 하는 결과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게임 병과, 퍼크 전반에 걸쳐 퍼져있습니다. 

킬링 플로어2는 전작에 비해 모든 면에 발전하였고, 전작에서 사람들의 인기를 불러 모았던 코어 요소들은 더욱 깔끔하고 세련되게 가다듬어 온전히 우리들에게 다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얼리 엑세스는,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고 보여주기 위한 단계가 아닙니다.

개발진에서도 한정된 맵과 병과를 기반으로 밸런스 테스팅을 하기 위해서 얼리 엑세스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있고, 따라서, 현 상태에 킬링 플로어2를 가지고 콘텐츠 양으로 지적하는 리뷰가 있다면, 그 작성자는 '얼리엑세스'의 본질에 대해 망각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더군다나, 개발진이 현 얼리 엑세스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했구요.

현 상태로서 가장 아쉬운 점은 데디케이트 서버에 대한 지원 방식입니다.

이 부분도 제가 말한 것에 맞물려 어찌보면 제 스스로 모순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구입하시지 않은 분들을 위해 현 킬링 플로어2에서 가장 단점으로 꼽히는 점을 말씀드리려합니다.

현 상태에서는 개인이 따로 세션을 생성할 수 없으며, 서버 조인이나 매치 매이킹으로 플레이를 진행해야합니다.

따라서, 친구와 플레이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나, 직접 빈 서버에 조인하거나, 오래걸리는 매치매이킹 시스템을 기다려야하는 방법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합니다. 

이 부분이 얼리 엑세스 과정에서 한정된 서버만을 제공하려는 의도였다면 어쩔 수 없지만

코옵이라는 게임의 본질에는 조금 어긋나는 서버 제공 방향이라 이 부분이 현 상태의 단점으로 꼽힙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 FPS를 주로하는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의 단점은, FOV(시야각)조절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규모 멀티플레이어에 사람 vs 사람 형태인 배틀필드나 콜오브 듀티에도 시야각 조절에 대한 옵션이 있는데, 사람 vs AI 의 구도가 전체의 게임을 차지 하고 있는 킬링 플로어에서 시야각 조절을 제공하지 않는 다는 것은 의문입니다.(추후에 추가될 수도 있겟죠.) 처음했을때 시야각이 굉장히 답답한 기분이었고, 체감상 타 게임의 시야각 60~70정도 되는 값이었던것 같습니다. 

무튼, 전작을 즐겨하셨거나, 코옵 플레이를 좋아하신다거나, 이 장르가 제공하는 특징중 한가지라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GTA5를 일단 진득히 끝까지 즐기고, 킬링플로어도 병행하는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해야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스팀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킬링 플로어2  Early-Access

+전작의 코어 요소들을 더욱 세련되게 가지고 왔다.

+발전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훌륭한 최적화

+안정적인 클라이언트 상태

+전작보다 '코옵'의 의미가 더욱 부각됨

+직관적이고 깊이 있어진 병과 시스템과 퍼크 시스템

-데디케이트 서버 지원 방식

-FOV(시야각) 조절 옵션 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