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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eg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546570/Sword_and_Fairy/

 

옛날부터 명작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해보고 싶던 선협물의 조상님격인 게임인데

(선협물은 신선, 도술, 요괴 같은 것과 무협물의 세계관을 합친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에 스팀에도 한글패치가 적용되는 방법을 알게 되어서 해봤습니다

> 한글패치 https://blog.naver.com/astroxia/222274596958

 

끝까지 플레이하는데 한글 문제나 버그나 오류 같은 문제는 없었습니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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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장르는 턴제형 RPG입니다

제가 좀 급하게 하려고 해서 그런지 아니면 역시 예전 게임이라 그런지.. 

난이도가 꽤 있었습니다

 

 

 

2. 장점

 

 

+ 아직도 꽤 봐줄만한 도트 그래픽

 

아직도 인디게임들은 도트 그래픽을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레트로 감성 기준으로 보면 이 게임의 그래픽은 아직 봐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3.jpeg

> 인물 일러스트를 보면 좀 옛날 게임 티가 나지만 저는 마음에 들었네요

 

4.jpeg

> 요즘 도트 게임들도 이 정도는 잘 안보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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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나 전투 장면들도 꽤 볼만합니다

 

 

+ 넓은 스펙트럼의 스토리

 

기본적인 무협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 외에 선협물다운 이야기들,

게임상 가벼운 개그 연출, 그리고 나중엔 감동까지 주는 넓은 스펙트럼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6.jpeg

> 무협에서 자주 보이는 비무초친 (여자가 자신과 무예를 겨루어 이기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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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수님이 이마에 머 하나만 붙이면 개봉부에 계신 유명한 분이랑 닮은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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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게임인데도 엄청 몰입되는 부분도 있었네요

 

 

+ 다른 무협게임과는 조금 다른 선협물다운 독특한 연출

 

특히 요괴나 신선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일반 무협물과 다른 연출을 사용하는 부분들도 차별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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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적이나 이기어검(검이 손을 떠나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싸우는 경지), 도술의 연출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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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협물에서 검은 이렇게 타고 다니는게 국룰입니다

 

11.gif

> 이런 선경 같은 경치도 일반 무협물에선 보기 힘들죠

 

 

+ 퀄리티가 높은 유저 한글패치

 

이건 게임의 칭찬이라기보단 한글패치하신 분에 대한 칭찬인데..

세세한 부분까지 한글화 해주시고 어색한 부분도 없고 (무협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인 것 같았네요)

약간 요즘에 맞게 번역하신 부분도 보여서 너무 좋았네요

 

12.jpeg

> 이런 부분도 한글화 해주셨습니다

 

13.jpeg

> 대사가 많은 부분들이 꽤 보이던데 고생하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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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이나 캐릭터의 성격에 맞춰서 말투를 잘 정해주신거 같았어요

 

 

 

3. 단점

 

15.jpeg

 


- 고전게임의 불편함

 

일단 물건을 사고 팔 때 아이템의 설명이 없습니다 (사용하거나 착용할 때는 설명을 볼 수 있음)

그리고 당연히 퀘스트 마커나 미니맵 같은 것들도 없습니다

예전 게임답게 레벨 노가다도 좀 필요했습니다 (전 노가다 덜하고 해서 힘들었네요)

 

 

- 지나치게 복잡한 던전

 

이건 가장 힘든 점이라 따로 뺏습니다

던전이 헛걸음하는 갈림길이 너무 많고 복잡하고 깁니다

게다가 적들도 많아서 좀 피곤하다할 정도입니다

 

 

- 엔딩 부분의 스토리텔링이 미진함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나름대로 세세한 텔링을 하다가

엔딩 부분에서는 짧게 생략되어서 표현되는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4. 끝내며

 

95년도 게임임을 생각하면 왜 그 당시 명작이라고 했는지는 이해갑니다

그때의 감성에서 생각하면.. 오 그 당시에 이런 연출을?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고

스토리도 꽤 몰입감이 있었네요

 

16.gif

> 이벤트에 이런 정성스러운 도트 연출들이 많은 건 정말 좋았네요

 

하지만 아무래도 저 시절 게임을 해보시지 않은 분들은 진행도 막히기 쉽고 흥미를 잃을 만한 요소가 많아서 

스토리만 즐기시고 싶으면 그냥 웨이브에서 선검기협전 드라마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7.jpeg

> https://www.wavve.com/index.html

 

이런 95년도 게임을 이제와서 다시 해보는 저같은 사람은 거의 없으시겠지만

무협물이나 선협물 게임이 땡기시고

당시의 고전 RPG게임들, 특히 무협 RPG게임들을 어느 정도 해보신 분들은

무리를 해서 예전 느낌으로 한번 해보실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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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패치 제작자님이 엔딩을 볼 때 정도엔 이 피규어의 의미를 이해할꺼라고 하시던데 진짜 그렇네요

 

한글패치 덕분에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으로 재밌게 잘했습니다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9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네요

한글패치에 힘써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

 

 


  • profile
    LuciDio 2021.10.29 12:42

    그때 게임에 더 빠져서 신나게 했던 거 같아요 ㅎㅎ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 profile
    이부프로펜 2021.10.29 18:21
    개인적으론 오랜만에 예전 기분 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ㅋㅋㅋ
  • profile
    D I E O X I N. 2021.10.29 15:26

    리뷰보고 못 해본 게임이라 급 땡겼는데 퀘스트 마커나 미니맵이 없다는 말에 좀 흔들리는군요...

    정말 예전엔 저런 게임을 어떻게 했는지 .............

  • profile
    이부프로펜 2021.10.29 18:22

    플레이는 정작 잘 안알려진 겜이라 그냥 혼자 대사를 잘 보고 유추해야 해서 저도 좀 힘들었네요 ㅠ

  • profile
    waxenface 2021.10.29 16:58

    정말 정성스럽게 리뷰적으셨네요. 읽기만해도 한번 플레이해본것 같습니다.ㅎㅎㅎ 단점으로 꼽으신 복잡한 던전은 오히려 저에겐 장점으로 다가오네요. 모던 rpg들 던전 수준을 보면서 한숨만 나오던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말이죠. 곧 세일 대규모로 시작할테니 기다렸다가 구매하고 플레이해봐야겠네요!

  • profile
    이부프로펜 2021.10.29 18:23
    복잡한 던전 좋아하시면 해보실만 할 꺼 같은데
    던전 구조에 대해선 제가 보는 눈이 없어서 잘만들었는지는 또 모르겠네요 ㅜ
    전 길찾기가 힘들었네요 -_-;;
  • profile
    greenhuman 2021.10.30 10:19

    리뷰 잘 봤습니다. 궁서체 한글패치라니... 시대 고증이군요 _-_) 저는 이런 대만쪽 게임은 의천도룡기와 무장쟁패 외엔 거의 해보질 못했는데, 기억을 되짚어 보면 생각보다 참 많은 대만게임들이 국내에 출시를 했었던 거 같습니다. 

     

    더구나 이 시절은 정말 RPG나 시뮬레이션RPG 의 부흥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산 게임들도 주옥(...)같은게 참 많았죠. 저 대화문을 보니 신검의 전설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나저나 저런 GIF 캡처는 뭘로 하시는 겁니까? 저는 영상 GIF로 만들면 늘 용량 초과로 나오던데 _-_)

  • profile
    이부프로펜 2021.10.30 13:21
    신검의 전설2도 지금하면 어릴 때보다 더 보이는게 많을꺼 같아서 다시 해보고 싶긴하네요 ㅋㅋ
    움짤은 그냥 GifCam이란 걸로 했는데 여긴 용량제한이 짜서 창크기를 줄이고 짧게 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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