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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했던 무쌍 게임인 베르세르크 무쌍에 대해 좀 실망해서 이제 무쌍 게임은 좀 쉬어야지 싶었는데...

야숨을 너무 재밌게 해서 조금만 더 등장인물들을 더 보고 싶어서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해보길 잘했네요 !

>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서 대부분 트레일러나 상점페이지의 스샷을 사용했습니다

 

 

 

1. 게임의 구조

 

 

기존의 무쌍게임과는 조금 다르게 별도의 모드가 없이 지도상에서 전투나 퀘스트를 선택하는데 

이 중에 메인 전투를 선택하면 스토리가 진행되고

서브 전투나 소재 납품 퀘스트를 선택하면 콤보나 상점, 요리 같은 것들을 해금할 수 있습니다

 

 

 

2. 야숨의 외전으로서

 

 

+ 반가운 야숨의 요소들

그래픽부터 야숨과 동일하고 야숨에서 볼 수 있던 무기, 방어구, 소재, 요리 등도 동일하게 나옵니다

저는 야숨 이후에 바로 진행해서 좀 느낌이 적었지만 

정말 야숨 재밌게 하시고 텀을 가진 분들은 굉장히 반가워하실 것 같네요

 

 

+ 더 보여주는 이야기

야숨 후기에서 등장인물들의 모습이나 컷신, 이벤트 등을 조금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이런 점을 채워주네요 

특히 야숨에 나왔던 인물들의 캐릭터성을 그대로 잘 반영했고 연출도 좋았습니다

 

 

- 조금은 아쉬운 후반부 전개 (주관적)

설명이나 묘사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들이 좀 있고

후반부가 나쁘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만 개인차이가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큰 단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3. 무쌍게임으로서

 

 

+ 기존 무쌍 게임의 장점 반영

다양한 캐릭터, 여러 종류의 무기, 그리고 간편한 콤보와 시원한 전투, 화려한 연출 등

기존 무쌍 게임들의 장점을 그대로 품고 있어서 좋았고

특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의 참전도 매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변화를 꾀한 전투

리모컨 폭탄 등이나 러쉬, 캐릭터들의 특징 같은 야숨의 요소를 전투에 적절하게 반영했고

콤보도 기존 무쌍시리즈와는 약간 다르게 변화를 줘서 전투가 덜 단조로웠습니다

그리고 신수를 가지고 직접 전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이 부분이 특히 +α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 무기 스위칭 시스템의 부재

개인적으로 무쌍 게임에서는 창을 쓰는 걸 좋아하지만 한손검이나 양손검 같은 다른 무기도 재밌게 만들어놔서

(저는 대부분 창을 들어서 링자룡 상태였지만..)

최근 무쌍 게임들처럼 전투 도중에 무기를 바꿀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야숨에도 있는 시스템이고..

 

 

 

4. 기타 장단점 

 

 

 

+ 적절한 난이도

기존 무쌍 게임들에 비해서 전투가 약간 어렵다고 볼 수 있지만 

리모컨 폭탄 같은 야숨의 요소들을 잘 이용하면서 쉬워지는 면이 있어서 

기존 무쌍 게임들보다 난이도 조절이 더 잘된 느낌이었네요 (참고로 어려움 난이도 기준의 평입니다)

 

+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진행방식

보통 무쌍 게임들은 메인전투를 계속 진행하면서 쉬지 않고 스토리를 보는데

이 게임은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서브 전투도 할 수 있고 다른 납품을 수행할 수도 있고 해서

완급을 조절하기 좋았습니다

 

+- 몬스터식 보스

보통 다른 무쌍 게임에서 보스는 주로 다른 무장이거나 인간형인데

여긴 야숨에서 볼 수 있는 라이넬이나 히녹스 같은 몬스터들이 보스로 나와서 더 좋았네요

대신 야숨도 그랬지만 종류수가 조금 아쉽네요

 

+- 도전적이고 색다른 서브 전투, 하지만 다 하기엔 약간 반복적 (선택 사항)

메인 스토리상 전투외에 일정한 목표를 가진 짤막한 서브 전투들이 있는데

이게 할 때 집중하게 되어서 좋았고 좀 색다른 목표를 추구하는 서브 전투들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후반엔 좀 반복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건 선택 가능한 부분이라 그리 문제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 조금 과도한 파밍요소와 반복 (선택 사항)

납품을 요구하는 퀘스트나 무기강화의 경우 제 기준에선 요구량이 너무 많지 않나 싶었네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까진 다 클리어하지 못했네요.. 다만 이것도 선택 사항이라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런 걸 다 클리어하지 않고도 히든 엔딩이나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다 볼 수 있습니다)

 

- 프리모드가 없는 점에 대한 아쉬움

이 게임은 프리모드가 없어서 일정한 몇몇 전투들은 멤버들이 고정된 상태로 반복해야 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전투의 첫 클리어 이후에는 멤버선택을 자유롭게 해주는게 더 좋지 않았나 싶네요

 

- 스위치라는 기기적 한계

저번에 댓글로 누가 기기의 스펙 때문에 아쉽다는 취지의 말씀하셨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네요

전 막눈이라 본게임의 프레임 드랍을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프레임 드랍을 지적하는 분들이 꽤 보이더군요

그리고 프레임 드랍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흐리게 나오는 부분들이 많이 보이던데 이 점이 아쉬웠습니다

 

- 패러세일 조금 싫음 (주관적)

가장자리 쪽에 가면 벽을 치고 패러세일을 타거나 콤보 도중에 패러세일을 탈 때 있는데

이것때문에 회피 타이밍을 놓치게 되네요 그래서 이게 좀 싫었네요

 

 

 

5. 맺음말

 

 

정말 딱 외전에 걸맞는 게임이었어요 !

야숨을 기대하고 보면 물론 아쉬운 점이 있는 게임이지만 무쌍에 치중해서 보면 굉장히 잘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야숨에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나 이벤트 같은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어느 정도 채워주네요

다만 야숨을 할 예정인 분들에겐 이 게임을 먼저 플레이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

여담으로 꽤 많은 무쌍게임들을 해봤는데 제가 해본 무쌍게임 중에서는 탑티어라고 생각합니다

 

 

 

* 저는 게임평이 후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