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상영회 때문에 생각 난 개인적인 썰...
전 어릴 때(아마 국민학교 2~3학년 때인걸로 사료) 스타워즈를 10번도 넘게 봤지만(=보는 걸 시도했지만)...
매번 끝까지 보지 못했어요. 중간에 잠들기 일쑤였죠.
무슨 사막에서 깡통 로봇 같이 다니는데, 도무지 뭔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당시 미국에서 사왔던 비디오 테잎이라;;;)
무엇보다 재미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가 고딩 때 스타워즈를 다시 찾아 보면서 완전 빠지게 되었죠.
(비슷한 시기에 스타트렉 시리즈에도 빠졌습니다.)
근데 그때는 그 비디오가 스타워즈 4,5,6 이란걸 몰랐습니다. 그냥 1,2,3편 인줄 알았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99년이 되어 막 대학 신입생 때 였는데,
대학 캠퍼스에 가자 마자 이쁜 누나가 다가와 Time 구독하라는 말에 얼떨결에 호갱이 되어 1년 구독을 하였고
그렇게 구독한 Time 주간지에서 스타워즈1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국내에 스타워즈 1이 극장 개봉한다 했을 때, 비로소 어릴 때 지겨워 하며 봤던게 4,5,6 후편이고 이게 1,2,3 전편(프리퀼)이라는 걸 알았어요.
암튼 그렇게 처음 극장에서 봤던 스타워즈 1의 엄청난 스케일에 감동했고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포드 레이싱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딩이 되어 처음 여친 만들어서 보러 간 영화이기도 했는데, 스타워즈 보자고 설득하느라 힘들었던;)
그렇게 1편을 보고 나와 2편은 언제 개봉하나~ 기다리다 군대를 가게 되었고 Orz
군대에 있는 동안(월드컵 기간이기도 했던) 2편은 개봉을 해버리는 바람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중에 DVD로 봤지만 역시나 감동이었죠.)
제대 후 2005년 3편이 개봉한다고 해서 개봉 첫날 명동 롯데 시네마에 친구놈이랑 두손 잡고 가서 두근 두근 거리며 보게 되었죠.
그때 극장에서 난생 처음으로 기립해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질렀었는데...
그 순간의 전율과 감동과 기쁨은 말로 형용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당시 저만 그런게 아니라 같이 보던 관객의 1/4 정도는 그랬던 거 같네요.)
암튼 이런 저런 추억들이 곁들어져 있는 스타워즈라는 영화이기에 이번 스타워즈 7 : 깨어난 포스에 대한 기대감은 더더욱 큰 거 같습니다.
(해리슨 포드를 비롯해 캐리 피셔, 마크 해밀등 4~6편 시리즈 배우들이 나오시는 건 정말 감동 그 자체죠.)
사실 프리퀼 3편을 끝으로 스타워즈 6부작은 종결되어 7편은 안나오겠지 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개봉하게 되었네요.
(파릇 파릇했던 20대 소년(?)이 30대 아재가 되어버린...;)
다들 스타워즈에 얽힌 에피소드 같은거 있으신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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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스타워즈랑 혹성 탈출 tv에서 날마다 줄기차게 틀어주던 시절...-_-;
저도 끝까지 보질 못햇씁니다.
왜냐구요?? 그때 나이때는 재미없엇써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