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영알못 간신히 벗어나는 수준이지만 게임 영어가 전문용어 나오는 게임이 아니라면 목표점이 명확하고 간결한 편(무엇을 얻어라, 어디까지 가라, 무엇을 죽여라)이라 고등학생 수준 정도만 돼도 웬만한 게임은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너굴맨님이 원어 플레이 원하는 게임이 대사량이 많거나 대화로 문제를 풀거나 인게임 책 같은 걸 읽어서 힌트를 얻는 게임(적고보니 CRPG의 특징이네요;;)이라면...

언어에 왕도는 없다고 하지요 사전끼고 꾸준히 하다보면 늘어요 @_@

한패가 좋은 이유가 몰입도 때문인데

원어민급 아닌 이상 영어로 된 대화를 보면 몰입도가 상당히 떨어지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게임 내 시대나 문화, 주인공의 학력, 배경 등에 따라서 쓰이는 은어나 속어, 어순을 일부러 뒤죽박죽으로 쓰는 말투 등등을 보면 외국에서 여러 해 이상 살지 않은 이상 문장을 딱 보고 바로 아하! 하고 이해하기엔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면 몰입도가 떨어지게 되는거고

스토리 이해를 못하게 되고 어둠의 나락에 떨어지고... 내가 게임을 하는거지 총질만 하는건지...으아아아아아

한패 없이 게임하고, 한패를 만들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제가 영어를 잘 해서라기 보단 게임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선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전공서적을 영문으로 읽는 건, 통번역가 수준의 영문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전공의 개념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방법으로든 영문에 익숙해져서 어느정도 수준이 되셨다면 게임을 많이 하는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빠르게 통달할 수 있는 방법은 저도 모르겠네요. 저도 시나브로 알아듣기 시작한거라... 미드 보기 시작한 지는 15년이 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막을 안 봐도 되게 됐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잼아저씨, 버터컵님 말씀에 백퍼 공감합니다. 미국에서 대학원 공부했는데, 한패 없으면 간혹 이해 안되는 말 있음. 영어로 소논문은 써도 게임은 이해 안 될 때가 있어요. 이해가 되어도 동시통역 수준이 아니라면 기억에서 빠르게 잊혀짐. 머리가 글이나 말 이해로 풀 가동 중이므로, 기억할 여지가 많이 줄어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또한 말이 어려운 게임들이 은근히 많아요. 예를 들어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같은 경우는 한국말로 읽어도 이해가 안될 때가...-_-;; 게임 목표, 스토리 이해라면 열심히 공부하면 노려볼만 하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받는 건 어쩔 수 없으므로 한패 추천... 한패 없는 건 핵엔 슬러쉬, 총질 게임 중심으로 추천? ㅋㅋ 옵시디언이 말 어렵게 만들기로 유명한데 RPG 중에선 tyranny가 그나마 말이 좀 쉽더군요.

한글이면 아무래도 대충 봐도 이해하고 넘어가는데, 영어는 좀 집중해서 해석해야되고 틀리게 해석할 가능성도 있어서 지치게 되더라구요.

대부분 영문을 한글로 번역할때 어려운 부분이 특정 명사와 특이 상황에서의 표현법은 영어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한테도 이해가 안 됩니다.     이 부분은 현지인들도 이해를 못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장르 특정상 스토리텔링의 판타지 RPG 게임들이 번역이 오래 걸리는 이유구요.

단순히 게임을 이해할 목적으로 하는 영어공부인데 단순한 교재로는 큰 도움이 될것 같지는 않네요.

차라리 특정 외국 커뮤니티 같은데나 아니면 스팀에서 서로 친추되어있는 영어권의 애들에게 내가 이 부분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러는데 알려줄수 있냐고 물어보는게 더 효과적일거라고 봅니다.

물론 외국인이라고 해도 계속 물어보면 귀찮아하면서 짜증내겠지만요.........

모든 문장을 다 알아듣지는 못하네요.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요.

그냥 큰 스토리는 이해하는 정도에서 플레이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