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y에서 예상외로 오버워치가 선전하면서 갑자기 제가 했었던 올해 게임들을 뒤돌아보고 싶어졌네요...

 

 

예전에는 게임을 하나 사면 하다 재미없어서 집어넣었다가도,

할 게임이 없어 다시 켜서 해보다 보면 그 게임의 매력을 알게되던 그런 떄가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시간적 여유도 없다보니까 요즘은 그렇게 하기가 어렵더군요.

 

게임불감증에 걸린게 아닐까 생각되는 저에게 강한 흥미를 유발하는 게임들or게임적으로 감탄하게 되는 것들 위주로 게임을 하게되었는데,

 

그 중 추천할만한 목록들입니다.

 

 

올해 나온 게임과 작년에 나온 게임들이 적절히 섞여있습니다.

 

 

1. 오버워치

 

올만에 피씨방을 가게 만든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더군요.

 

엄밀히 따지자면 FPS에 AOS를 가미한 느낌이며.. 비슷한 느낌으로 사이퍼스란 게임도 있지만,

 

게임자체가 접근성이 좋고 케릭을 익히는데 쉬우며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여 게임을 하는데 시간가는줄 몰랐던 게임.. 

 

특히 피시방베타 및 오픈베타 때 경쟁전 뽕빼도록하고,

 

시즌1 경쟁전을 오매불망 기다리다 시간이 없어지는 시기가 와서 결국 경쟁전은 맛도 못봤네요 ㅠㅠ

 

 

2. Her Story

 

 

한글화 된 소식을 듣고 gog에서 사서 해봤네요.

 

첨엔 이게 뭔가 싶지만 단순히 영상을 보는게 아니라 그 영상을 보면서 내용을 종합하게 되는

 

정말 독특한 형식의 게임이더군요. 기존 게임의 형식을 탈피하고 틀을 깨준 좋은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제 여친과 함께한 몇 안되는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3. 탈로스의 법칙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 있는 퍼즐게임에 큰 세계관을 함께 조화시켜서 빠져들게 만들었던 게임...

 

숨겨진 별을 찾느라 엄청 즐겁게 했네요. 특히 감춰진 별을 찾았을 때의 쾌감은....하아하아

 

엔딩도 여러개이기도 하고, 이스터에그도 많아서... 까도까도 즐길거리가 나오는 ㅎㅎ

 

(사실 퍼즐덕후입니다 ㅠㅠ) 

 

 

 

4. 인사이드

 

 

림보를 즐겁게 해서 올해 정가에 가깝게 산 몇 안되는 게임..

 

인사이드도 세계관이 참 좋습니다.

플레이어가 상상하게 만들고, 이 뒤엔 뭐가 있을까 궁금하게 하면서 어느정도 탄탄한 구성까지... 

 

대사가 없는 겜이라 아직 궁금증도 많이 남고 결말에 아쉬운 점도 많긴하지만... 그래도 꽤나 굉장한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단점은 볼륨... 단순 진행 이외에도 숨겨진 것들 찾아내는 플레이타임까지 합쳐도 뭔가 아쉽더군요...

 

 

 

5. 모바일 Cube 시리즈, 

 

 

방탈출 게임의 명작..

 

대략 1~2편만 하다보면 음험한 분위기와 함께 뒤에 숨겨진 커다란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죠...

 

커다란 세계관을 알아가는것이 너무나도 즐거운 게임.

 

하다보면 시간대가 뒤죽박죽이라 정리가 안되서 미국 위키 까지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ㅠㅠ

 

무료로 풀린 것들 대부분 무료치고는 볼륨이 괜찮은편이고 유료 게임도 2개인가 3개가 있는데 유료라서 그런지 확실히 더 재밌습니다.

 

특히 최근 풀린 Rusty Lake:Roots는 큐브시리즈의 스토리 텔링 면에서 가장 뛰어난 것 같더군요.

 

 

 

6. 사모로스트3

 

 

이요호호호~ 하는 꼬마 아이들과 함께하는 퍼즐모험.. 

 

음악도 좋고 애들도 아기자기하고 그래픽도 굉장히 섬세합니다.

 

거기에 퍼즐도 꽤나 어려운편이며 재밌습니다.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케릭터에 푹 빠지게 되는...ㅠㅠ

 

머쉬나리움도 그렇고 여운이 꽤나 남는 재밌는 게임이였습니다.

 

 

 

7. 더 위쳐3:블러드앤와인

 

 

말이 필요없죠. 엄청난 볼륨의 DLC.. 즐거웠네요

 

 

 

8. the witness

 

 

올해 초에 나온게임인데 좀 나중에 접했네요.

 

트레일러만 보고 사게되었는데 퍼즐을 풀면 퍼즐을 주는데... 의외로 재밌더군요..

 

점차 높아져 가는 난이도 때문에 한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퍼즐을 풀때의 쾌감과,

 

맵 구석구석에 숨겨진 퍼즐과 콜렉팅 요소들 때문에 플레이타임이 꽤나 길어졌습니다.

 

게임하는 동안 Myst가 많이 생각났는데,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굉장히 기뻣었네요.(한때 Myst 빠였습니다... 정말 좋아했었음 ㅠㅠ)

 

사실 엔딩까지 본바로 개인적으로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되지만

 

엔딩까지 가는데 포기할만한 요소가 너무 많고 퍼즐을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라면 정말 지루해할 가능성이 커서...

 

접근성 면에서 좀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ㅠㅠ

 

잇셈에서 언급이 안되서 많이 아쉬운 게임이네요..

 

 

 

 

 

적고나니 거대 게임 작품보다는 인디 & 퍼즐 위주의 게임을 위주로 했네요....

 

개인적인 스타일이 그쪽이기도 하거니와 당장 하려고 사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나' sunless sea'같은 게임들도 인디 또는 퍼즐이군요...

 

언챠티드같은 스토리텔링 게임도 참 좋아하는데 올해 ps4를 팔아서...ㅠㅠ

 

디스아너드2 한패나오면 내년에나 해야겠군요. 

 

 

내년에도 걸출한 인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ps. 다른분들의 올해 최고의 게임이 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