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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28일 스팀 출시, 7월 25일에 다이렉트게임즈 독점 한글판이 출시된

토먼트: 타이드 오브 누메네라(이하 TTON)의 플레이 후기입니다.

 

1.png

엔딩까지 54시간 걸렸는데 원래 이정도로 긴 게임은 아닙니다.

제가 글 읽는 게 느리고 꼼꼼하게 하려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실 플레이타임은 딴짓한 5시간정도빼면 49시간정도 됩니다.

howlongtobeat 사이트에 있는 유저들 평균 플레이타임은 Main + Extra가 30시간입니다.

 

여하튼 장단점을 기준으로 평하자면

 

장점

+++ 매력적인 세계관과 설정, 분위기

중세 + SF + 판타지가 가미된 세계관입니다. 스팀펑크 느낌의 건물, 자의식이 있는 기계생명체, 유령 등 다채로운 배경과 인물이 등장합니다. 기본 스토리에서 주인공인 '최후의 잔재'는 '변화하는 신'이 영생을 위해 몸을 옮겨다니다가 사용하고 버린 몸에 의식이 깃든 인간 '잔재'들 중 하나입니다. 게임 전반적으로 철학적인 테마가 깔려있고, 따라서 각종 선택은 단순한 선악 개념을 벗어나 플레이어를 도덕적, 윤리적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부분이 많습니다.

 

+++ 다양한 퀘스트 분기와 선택, 다회차 요소

서브퀘스트는 기본적으로 해결법이 2~3가지는 되는 느낌이고 몇몇 퀘스트는 더 많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행한 선택이 다른 퀘스트나 대화 등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퀘스트의 해결과정에서 다른 퀘스트는 완벽히 완수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며, 지식:신비학, 지식:기계학, 생각 읽기 등 캐릭터의 능력과 기술에 따라 아이템 설명, 대사와 지문, 선택지 등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의미 있고 독창적인 전투 인카운터

TTON은 전체적인 전투 횟수가 많진 않지만, 경험치 노가다나 하는 잡몹 잡기나 빠른 판단을 요하는 전투가 없습니다. 전투가 턴제 방식이라 느긋하게 할 수 있고 1턴에 이동 1번, 행동(공격이나 상호작용 등)이라 규칙도 간단합니다. 또한 TTON에서는 전투 인카운터를 '위기'라고 부르는데, 위기 상황은 적을 죽이는 것뿐만 아니라 전투 중 대화를 걸어서 해결할 수도 있고, 일부 지형지물과 상호작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대부분의 위기는 대화를 잘 하면 넘어갈 수 있습니다(스토리상 필수적인 위기 제외).

 

 

단점

- 많은 잔버그

잔버그가 꽤 많습니다. 상호작용을 눌렀는데 캐릭터가 그쪽으로 이동만 하고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다거나(한번 더 클릭해야 됩니다), 아직 영입할 수 없는 동료에 대한 평가를 다른 동료에게 물어볼 수 있다던가(크게 문제되진 않습니다), 조사를 눌러서 툴팁이 뜬 상태로 지역 이동을 하면 툴팁이 사라지지 않는다던가 등등... 한글판은 가끔 캐릭터 이름이나 능력치 숫자같은 데에서 폰트가 깨집니다(다행히 대사와 지문은 깨지지 않음). 일부 치명적인 버그도 알려져 있는데 저는 다행히 겪지 않았습니다.

 

-- 스킬 체크와 전투 밸런스 문제

TTON은 공격이나 스킬 등을 사용 시 자신의 힘, 속력, 지능을 상황에 맞게 추가로 사용하여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분발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여기서 소모되어 줄어든 능력치는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수면을 취해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웨이스트랜드2나 다른 올드스쿨 RPG에 존재하는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확률 게임이 되어버리는데다가 초반에는 선택지에 쓰랴, 공격에 쓰랴 부족한 일이 생기지만 레벨업하면서 능력치를 올리고 재능에 투자해 기본 역량을 높이면 나중에는 능력치가 남아돕니다.

그리고 사실 수면을 취하면 소모한 능력치가 전부 회복되므로 잠만보 게임이 되어버립니다. 몇몇 퀘스트는 수면시 영향을 받지만, 그 퀘스트가 끝나면(혹은 그냥 무시하면) 능력치를 쓰고 자고 쓰고 자면 그만입니다. 또한 중반 이후에는 캐릭터가 강력하고 돈이 남아돌아서 위기 상황에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구간에 비해 전투 난이도가 심하게 높은 위기는 2가지 정도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압도적인 대사량과 불필요하게 많은 수식어구, 형편없는 시각적 연출

보여줘야 할 부분을 글로 때웁니다.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정신적인 후속작답게 글이 정말 많은데, 제가 여태껏 본 어느 게임보다도 많습니다. 시각적인 연출이 형편없다보니 그것을 커버하려고 글이 더 많아진 느낌입니다. 특히 회상씬은 대사는 잔뜩 나오는 반면에 화면이 번쩍이면서 블러가 생긴다거나, 화면이 하얘진다거나, 아예 화면을 완전히 어둡게 만들어서 아무것도 안 보이게 하는게 다입니다. 

심지어 트레일러보다 연출이 퇴화한 부분도 있습니다.

 

위쪽 영상이 트레일러, 아래쪽 영상이 한글판 플레이 영상입니다.

트레일러의 1분 13초 ~ 1분 57초 부분과 실제 플레이 영상을 비교해보자면, 트레일러는 괴물에게 먹히는 사람의 더빙이 존재하고 먹히기 직전에 심리 묘사와 연출 등이 존재하는데 비해서 실제 플레이에서는 대사가 쭉 뜨다가 걸어가서 그냥 먹히고 끝입니다. 이미 만들어둔 것을 활용도 못한 다운그레이드입니다.

 

그외에도 허접한 인물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초상화는 오로지 주인공과 동료 캐릭터에게만 존재하고, 글로 보여지는 인물 설명과 동떨어진 외양, 그림자가 있는데도 바닥에서 붕떠보이는 캐릭터들 등. 심지어 엔진 기술을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에서 지원받았는데 저정도입니다.

 

--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설정과 동료들

TTON은 누메네라 룰을 채택했고, 앞서 8개의 문명이 멸망한 뒤 세워진 제9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선조들이 남긴 유산은 아직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많이 있어 신비롭지만 동시에 위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세계를 탐험하고 알아가는 것이 TTON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지만, 흥미로운 설정들을 게임에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게 많습니다.

가령, 마법사에 해당하는 나노라는 직업은 사실 대기에 가득찬 고대의 나노머신을 마법처럼 부리는 것이지만, 설정상으로나 그렇지 다른 게임에 등장하는 마법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첫 도시에 세계관왜건에 해당하는 NPC가 1명 있는데, 시작 지점을 기준으로는 좀 멀리있습니다.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타이드'는 게임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존재하고 설명도 많이 나오지만 정작 게임의 내러티브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고 봅니다.

동료 디자인도 문제가 많습니다. 메인 스토리에 녹아들지 못하는 동료들도 있고, 특히 엔딩에선 모든 동료가 곁다리에 불과한 느낌입니다. 동료들이 대화에 끼어들기도 하지만, 어쩔 때는 주인공 혼자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동료에게 대화를 걸 수 있음에도 상호작용이 매우 부족합니다. 동료 중 칼리스테지는 여러 차원의 자신과 연결되어 있어 서로를 시기하거나 서로에게 위협받는 등 설정은 매우 흥미롭지만, 관련 퀘스트와 수많은 대사가 있으면서도 내러티브를 잘 풀어내지 못했고 스토리의 중심축이 되는 부분은 어물쩡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또한, TTON에는 많은 1회용 아이템이 "사이퍼"라는 분류로 존재합니다. 이전 세계의 선조들이 남긴 것 중 1회용 아이템으로, 그 기원이나 정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쓰레기를 뒤지다가 얻는 경우도 있고 퀘스트 보상으로 획득하거나 상인에게 구매해서 입수할 수 있습니다. 능력에 따라 아이템 설명이 달라지기도 하여 각 사이퍼마다 설정을 읽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문제는 1번 쓰면 사라지다보니 함부로 쓰기도 애매하고 캐릭터마다 사이퍼 소지 제한이 있어서 제한을 넘어서 갖고 있으면 페널티를 받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냥 효과가 다른 소모템에 불과합니다. 제작진이 제작 시스템과 유산 시스템 구현을 취소하면서 생긴 부작용으로 보입니다. 

 

--- 수차례 발매연기 끝에도 구현되지 않은 추가목표들

TTON은 발매연기가 꽤 여러 번 일어난 게임입니다.

 

[인엑자일의 출시예정일]

=> 2014년 12월 -> 2015년 상반기 - > 2015년 4분기 -> 2016년 -> 2017년 1분기 = 2월 28일 출시
[H2 인터렉티브의 출시예정일]

=> 2016년 -> 2017년 2분기 -> 2017년 7월 중순 -> 2017년 7월 말 = 7월 25일 출시

 

그런데 개발사 인엑자일이 크라우드 펀딩 당시 약속했던 추가목표들을 숨겨오다가 데이터마이닝 등으로 유저들이 미구현된 목표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출시를 한 달 남짓 남겨놓고 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동료가 9명 -> 5명(후에 패치로 1명 추가해서 6명이 됨)으로 줄어들고, 제작 시스템과 레거시 아이템의 삭제, 두 번째 메이저 도시였던 오아시스의 축소, 비용 문제로 인한 이탈리아어 현지화 취소 등 엄청나게 많습니다.

 

--- 선형적인 메인 스토리, 후반 급전개와 성의없는 엔딩

퀘스트 분기는 분명 다양합니다. 하지만 지역이 나뉘어 있어서 큰 지역을 벗어나 다음 지역으로 이동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메인 스토리는 매우 선형적입니다. 그전 도시에서 행한 선택이 다음 도시에서 주는 영향은 많지 않습니다. 거기에 지역도 적은 편이며, 첫 대도시가 전체 분량의 40%정도를 차지합니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후반 급전개입니다. 처음엔 느린 템포로 다양한 서브퀘스트도 해결하면서 진행하다가, 후반부에 갑자기 전개가 급격히 빨라지며 급하게 떡밥들을 회수하고 엔딩입니다. 엔딩은 웨이스트랜드2처럼 그간 했던 선택의 결과가 글로 나오는 게 전부입니다. 위에 언급한 미구현 목표들을 생각해보면 컨텐츠를 자르고 급하게 수습해서 출시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중반부 전개도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네요.

 

 

결론 - 70/100. 작가들과 번역가만 개고생한 유사 토먼트. 하지만 토먼트 외에 대체재가 없고 취향에 맞다면 재미있는 게임.

야심찬 프로젝트였고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제작진의 소통 부재와 잘못된 디자인으로 평작 수준에 그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엑자일이 아니라 옵시디언이 만들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쓰다보니 후기가 단점에 많이 치우쳤는데, 사실 저는 취향에 맞아서 꽤 재미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잘 만들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쉽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다이렉트게임즈에서 정가 52000원을 주고 사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랜덤박스에서 얻으셨다면 정말 혜자게임이고, 반값만 되도 구매하시는 걸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앞에 언급하진 않았지만 어마무시한 대사량에 비해서 번역이 정말 잘 된 게임입니다. 읽을 거리가 워낙 많아서 RPG + 어드벤처 + 소설 느낌이 들었네요.

 

 

출시 당일에 사서 게임 가격때문에 평가가 박해진 점도 있습니다.

곧 2회차를 시작할 예정이라서 평가가 더 좋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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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White_gerd 2017.11.20 22:55
    좋은글이에요. 최근 진행하고있는데 처음 진입턱이 높다고 해야될까요 대화에 상황묘사문구가 과한것 아닌가 생각이..
  • profile
    covet1118 2017.11.20 23:06
    확실히 글이 과하게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게임하면서 느꼈던 게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처럼 비인간형 동료, 유머코드가 좀 많았으면 글이 많아도 몰입감이 생겨서 읽는 게 더 쉬웠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 profile
    vitamin 2017.11.21 00:16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TON은 진입장벽이 살짝 있어서 초반에 조금 하다가 접었습니다. ㅠㅠ 낙테메론 전투에서 접었는데요. 레벨이 낮아서 그런걸까요? 동료는 칼리스테지, 타이버, 린인데 S급 동료만 모으고 싶은데 누구를 선택해야할까요? 초반팁좀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rofile
    covet1118 2017.11.21 10:27
    초반에 닉테메론 전투만 난이도가 좀 높습니다. 전투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퀘스트를 해결하시거나 사이퍼를 모아서 잘 활용하셔아 할 것 같네요. 저는 캐릭터들 빈사 직전에 겨우 잡았었습니다.
  • profile
    DeVlam 2017.11.21 11:22

    제가 정가를 주고 샀습니다... ㅠㅠ

  • profile
    covet1118 2017.11.21 13:41
    저도ㅠㅠ
  • profile
    covet1118 2017.11.21 15:15

    방금 다시 플레이해보니 누메네라가 무엇인지에 대해 초반에 동료가 언급해주길래 관련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 profile
    Raingray 2017.11.21 23:27

    감사합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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