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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13:48

[32.6MB] 참 고맙다, 다크소울.

조회 수 662 추천 수 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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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Monkeys - Brianstorm

 

 

 

 

 

점차 더워지는 날씨를 체감하며, 선풍기 바람을 쐐고 있던 찰나

갑자기 울리는 무전기. 또 재난 문자인가 싶어 봤더니 친구에게서 온

일본에 잠깐 방문 왔는데 혹시 뭐 필요한게 없냐는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응응 부럽, 가서 맛난거 많이 먹고 잘 놀다와라... 라고 문자를 보내려는 순간

왠지 뭔가를 쭉 잊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깐 폰을 내려놓고

곰곰히 생각했죠.  그리고 몇분 뒤. 책장에 꽃혀있는 무언가를 보며 그게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전에 일본 아마존에서 구입했었던 닼소3 패키지 였죠. 구성품들이 괜찮아서 샀던,

하지만 등록제한이 걸려있어 해보지 못하고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이번을 놓치면 다음기회는 아마 제가 일본을 가야할때일것 같아 친구에게

스팀 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게임 등록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죠.

몇 시간 뒤쯤.  미등록 게임을 어찌저찌 처리할 수 있었지만

다른 게임들을 하는 사이, 어렵게 등록한 이 게임을 잊어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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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몰랐죠. 당신이 제가 만나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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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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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희 라는 사실을...

 

 

 

그러다가 친구 한 명이 닼소3를 갑자기 하는걸 보고, 한번 코옵으로 해보고 싶어서

그렇게 게임의 시동을 켜보게 되었는데, 소울 시리즈가 처음이면서 이런 부류의

게임을 거의 해본적이 없었고 멀티 작동방식을 잘몰라 엄청나게 헤매게 되었죠.

 

한 명은 거지 차림에 널빤지 방패 들고 있고, 한 놈은 패링이 뭐야 이러고 있는데

그런 파티에 플탐 수십, 수백시간 짜리 암령이 침입해서, 호된 신고식을 치뤄야만 했습니다.

결국 삶이 없는 자들에 의해 게임이 터지게 되고, 서로 의기소침되서 게임을 꺼버렸죠. ㅋ

 

하지만 그런 짧은 시간에 가혹한 신고식이 있었음에도 왠지모를 재미를 느낄 순 있었습니다.

첫 튜토리얼 보스를 어찌저찌 잡을때의 그 쾌감? 왠지 그 끝을 계속 따라가면 더 큰 성취감이

있을것만 같았고, 필드를 돌아다니는 몹들 조차 이렇게 강한데 나중엔 어떤 위험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져볼 수 있었죠. 어려움은 별로 두렵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게임은 실력으로 하는게 아닌, 꼼수로 하는거니까요. ㅋ

물론, 그 뒤에 분 단위로 쭉 개박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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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유저 메세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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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NPC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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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들을 위해 적절한 난이도를 겸비한 초반 보스들. 참 고맙다.

 

 

 

사실 총 이외의 검 쓰는 게임 중, 제대로 즐겨본 액션 게임이 몇 없어서 이런 게임에

적응하기가 조금은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해본게 작년쯤 해본 위쳐3 였고

그 전엔 공허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스카이림였기에, 아무래도 게임이

엉망진창으로 흘러가게 되더군요. 패링? 잔기? 마법? 소울? 물리컷? 변질?

모든것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게임은 원래 죽어가면서 배워가는거라고, 죽음이 쌓일 수록

게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느정도 보이기 시작했고, 이 게임의 

친절한 무자비함에 대해서도 점차 익숙해지기 시작했죠. 물론

죽는 횟수는 줄지 않았지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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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겪고, 그 죽음을 딛은 뒤 다음 죽음을 만나고, 순환되는 죽음을 끝없이 밟아가니

어느덧 DLC 보스를 포함해서 대략 5명 정도의 보스를 남겨둔 상태에 도달하게 되었네요.

유다희가 그렇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아슬아슬한 보스와 유다희 외줄타기를 즐기면서

보스를 뚜까팬뒤 뚝배기를 깨부술때의 쾌감이 상당했기에 지금까지 쭉 이어나갈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실력이 점차 나아져서 이뤄낸건 아닙니다. 온갖 꼼수들을 동원해서

게임을 처절하게 이어나갔기 때문에 현 위치에 올 수 있었던 것이겠죠. 어차피 1회차라

보스가 아무리 강해도 피통이 그렇게 크진 않고, 몇대는 견딜만은 하니까요.

저같은 천성적 발컨 유저를 보시면서, '아 나도 이 게임 할 수 있겠네' 하면서

희망을 가져보셔도 좋습니다. 다 그렇게 시작하고, 다 그렇게 절망하니까요. ㅜ

 

여튼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보스들을 얼른 처치하고 1회차를 마치고 싶네요.

메인 스토리의 보스는 이제 하나 남았지만, DLC 보스들이 꽤나

어렵다는데, 어찌해야할지 그냥 고민입니다. ㅋㅋ

쉽사리 손이 가질 않네요.  

 

유다희를 즐기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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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51'
  • profile
    조말년 2017.06.12 13:51

    3를 클리어 하시면 1도 기회되면 해보세요!

    병자의 마을과 센의 고성은 정말 재밌고 즐거워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더라구요!!

  • profile
    NAMENAME 2017.06.12 14:17
    고리의 도시도 즐거워 죽을것 같은데, 1편은 얼마나 주거울디 상상이 안가네요 ㅜㅜ
  • profile
    LuciDio 2017.06.12 14:34

    즐거워 죽을 ㅋㅋㅋ 터졌습니다 글 재밌게 봤어요

  • profile
    NAMENAME 2017.06.12 23:17
    정말 죽을것 같아요. ㅜㅜㅜㅜ
  • profile
    pjm4017 2017.06.12 14:41
    그래도 다크소울3는 쉬운편이라 입문작으로는 딱이지요
    dlc 포함 5명이면 프리데 , 미디르 , 게일이 남았군요 흐흐흐
  • profile
    NAMENAME 2017.06.12 23:19

    교회 누님까진 하얀 용역기사분 불러서 퇴근시켰는데, 그 다음이 걱정이네요.

    본편 보스들보다 힘들다고 하는데 참 고민입니다. ㅋ

  • profile
    설리 2017.06.12 14:46

    다크소울3는 영화로 따지면 작품성, 대중성 두마리 토끼를 잘 잡은 밸런스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블러드본쪽이 더 취향이긴 하지만 블본은 막고 때린다! 가 불가능하다보니..^^; 닥소3편은 다른것보다 보스전이랑 보스전 BGM이 진짜 좋은것 같습니다 :) 히든보스 남기고 다 클리어했는데 끝이라고 생각하니 참 아쉽더라구요ㅠ

  • profile
    NAMENAME 2017.06.12 23:27
    제작진이 게임 분위기에 맞게 어디에 어떤 음악을 넣어놔야 할지 잘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주변 환경음만 깔아놓아, 생존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보스전때는 각 테마에 맞춘 테마곡들을 놓으면서 강렬한 경험들을 선사하네요.
    특히나 수 없이 죽었던 곳에선 그 테마곡들이 머리속에 맴돌기도 합니다. ㅋ

    pvp로도 pve로도 꽤 흥미로운 게임인것 같아요. 어떤 방식이든지 간에
    플레이어의 노력으로 난이도를 극복할 수 있게금 만들어놓은 것이
    이 게임의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 ?
    다크주얼 2017.06.12 14:55

    모험의 여정이 보이는군요.. ㅋㅋ

    아주 즐겁게 다크소울을 즐기고 계신거 같아 기쁩니다.

  • profile
    NAMENAME 2017.06.12 23:30
    힘들지만 짜증보단 재미를 더 많이 느끼게 되네요.
    그럼에도 실력은 제자리 걸음인 닼린이라는게 문제지만요. ㅋㅋ ㅜㅜ
  • profile
    White_gerd 2017.06.12 18:01
    저도 글을 읽으면서 닼소3 또 하러 가고 싶네요 ㅠㅠ DLC 첼린지보스 어둠을먹는 미디르 40트 정도 후 클리어 했을때 쾌감이란..ㅠㅠ
  • profile
    NAMENAME 2017.06.12 23:34
    본편 히든보스 깰대도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 ㅋ
    그렇게 수많은 유다희를 보고나서 잔불을 터트리게 되니 쾌감이 엄청나긴 하더라구요.
    dlc는... 그냥 아직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레벨만 줄창 올리고 있습니다.
    아마 전 1회차 끝내고 나면 당분간은 닼소3를 못잡을것 같네요. ㅋㅋ
    어렵지만, 불가능한까진 아닌점이 닼소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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