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마술사로 파란죽창소울결정창을 던진 이후, 다른 마법 클래스를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 순수기적 케릭터가 매우 밸런스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음 케릭터는 성직자로 정했습니다.

 

 

저의 1회차, 처음 목표로 했던 신앙70, 순수기적 성직자 입니다.

마법계 케릭터가 처음에 그러하듯, 일정 구간은 무기로 패면서 레벨업을 해야 하지만,

순수기적 성직자는 그 구간이 매우 깁니다. 정확히는 기적:뇌창 이 나오기 전까지 버텨야 되거든요.

 

순수신앙 케릭터는 축복이나 번개 변질로 적당한 데미지를 기대 할 수 있지만,

제가 추구하는 순수기적 케릭터는 오로지 기적으로만 딜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 고행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신앙 3~40 언저리의 뇌창 시절>

 

최근의 밸런스패치로 뇌창의 데미지가 '조금' 증가하고 FP소모도가 줄었습니다만, 아직도 메인스킬로 쓰기에는 조금 역부족입니다.

 

 

제가 이전 작품들에서 신앙 케릭터를 키우지 않아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주술이나 마술과는 달리, 바짝 붙어서 쓰면 데미지가 매우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거리가 멀어질수록 아주 형편 없는 데미지가 나옵니다.

 

                                                                                                               <신앙 70시절의 뇌창>

 

특히, 바짝 붙어서 뇌창을 쓸 경우에, 상대방의 공격을 흡수하는 경우도 있어서, 성공했을 경우에 매우 성취감이 높습니다.

이것이 적절한 타이밍에 맞아서 작아진 히트박스의 덕일수도 있습니다만, 패드의 진동과 이펙트가 달라서 매우 좋습니다.

기대되는 데미지는 일반 몬스터의 경우(신앙70 기준), 약 500~900정도 나옵니다.

 

그 다음으로 태양령 랭크보상으로 얻는 대뇌창이 있는데, 저는 얻지 못했으므로, 

마지막 기적인 태양의 창이 나오기 전까지, 매우 험난한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기적은 마지막 보스의 소울로 연성해야 되거든요.

 

 

그렇게 힘들게 고생해서 얻은 태양의 창이 좋은 성능을 보이지도 않습니다. 

일반 몬스터의 경우(신앙70 기준) 1000~2500 의 데미지를 보여줍니다.

데미지가 높아서 좋아 보이지만, FP의 소비량이 60으로, 집중력이 20인 저로서는,

3번쓰면 잿빛 에스트를 마셔야 함으로, 조금 신중을 기해서 사용했던 스킬 입니다.

 

대신, 비슷한 데미지를 보이는 주술, 마술과 비교 했을 때, 

1히트(hit) 만을 상정하여, 클린히트를 성공하고, FP 회복수단이 좋다면, 가장 좋은 스킬이겠지만

압도적으로 좋은 DPS를 가진 주술과는 싸움이 되지 않으며, 효율성을 고려해본다면 마술에게 크게 뒤쳐지는 스킬입니다.

다만, 메인 공격기로 사용하지 않고, 일반 공격과 섞어가면서 사용하면, 다채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후반부로 진행 할수록 번개 저항이 낮은 적들이 많이 나오는 바,

지성 스탯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송진류 아이템보다는 아주 큰 데미지 증폭을 기대 할 수 있으므로,

조제무기에 벼락의 검을 부여한 뒤, 짤짤이 공격을 한 뒤에 태양의창으로 클린히트를 성공시키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러니 기적류 패치가 되기 전까진, 상대적으로 효율이 좋지 않은 순수기적은 하지 않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