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 17시간 (도전과제만 원하시면 15시간 정도면 가능)

도전과제 : 30/30

최근에 무한모드(케이시 모드)가 패치되어서 1장에서 원하는대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포니 아일랜드로 잘 알려진 Daniel Mullins 가 개발한 카드게임 인스크립션입니다.  

후기 자체가 스포가 될만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짧게 작성합니다.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는 카드 게임, 플레이어에게 기본적인 룰들을 알려주면서 게임은 시작됩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카드를 필드에 내기 위한 비용을 모은 다음, 필드에 카드를 배치하고, 그 카드들로 상대방의 본체에 데미지를 가해서 패배시키는 것. 게임을 진행하며 만나는 여러 이벤트들을 통해서 카드를 강화하거나, 특수 아이템들을 얻을수도 있고, 카드에 특성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카드게임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플레이어는 곧 알게됩니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것들에 무엇인가가 숨겨져 있고, 이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아봐야만 합니다.

즉, 카드게임은 무엇인가를 위한 매개체라는 것. (게임을 하다보면 죽어야 진행이 가능해지는 구간들이 있으니 그냥 맘편히 죽도록 합시다. 매 보스마다 1번씩은 죽게 됩니다. 총 3번)

그렇게 3명의 보스를 물리치고 최종보스까지 물리치게 되면 챕터1이 마무리 됩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새 게임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 뒷 내용은 적접 플레이하며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_-;; 

조금 무책임하다고 느끼실수도 있는데, 메타니 ARG니 이 게임은 백날 설명하는 것보단 플레이어가 직접 봐야 의미가 있습니다. 엔딩까지 다 보고 나서 검색해서 자세한 내용들을 찾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 게임의 장단점을 요약하자면 

- 쩔어주는 분위기, BGM (1장 한정)

- 미쳐버린 연출력

- 신선한 메타적 요소들

- 스토리

단점은

- 2장 진입시 달라진 분위기로 팍 식어버림, 3장은 그나마 좀 낫지만 그래도 1장에 비하면 아쉽습니다.

- 복잡한 스토리나 ARG 같은 파고들기 요소들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싫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 게임을 다른 사람들한테 설명하기가 어려움 -_-;;;;

개인적으로는 개발자가 의욕이 너무 넘쳐서(?) 조금 아쉬운데, 1장이 전부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 BGM 전부 제 취향저격이었습니다. 특히 덫 사냥꾼 BGM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게임은 챕터별로 점수를 나눠야 할것 같은데 5점 만점 기준으로

1장 - 4.5점

2장 - 3.5점

3장 - 4점 입니다.

총점은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한번에 666 이상의 데미지를 가하는 도전과제가 있습니다. 여러방법이 존재하니 유튜브 등에서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