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s Ex: Sonic Augmentation - The Search for Ambrosia

 

 

 

 

 

Call of Duty 의 신작이 출시된지도 5일이 지난 지금, 인워 레거싴ㅋㅋㅋ 에디션에 크게 데인 이후로

예구 생각은 일찌감찌 접어두고 과거작 콜옵을 건드려보며 추억을 회상하고 있는 가운데

문득 Black Ops 3만 아직 다시 해보지 못했다는걸 깨닫고 이번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콜옵 관련 글만 적는것도 좀 웃기긴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콜무새가 되가는 느낌이네요.

 

여튼, 그런 이유로 다시 찾은 BO3 싱글 캠페인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BO 시리즈의 분위기 때문인진 몰라도 적응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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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배경으로 삼았던 Black Ops 2에서 40년 뒤의 미래를 그린 BO3.

세계관을 더 먼 미래로 옮긴 만큼 밝은 미래를 보여줄줄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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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없습니다

 

 

 

그들의 첫 COD인 COD3는 콘솔 전용으로 출시되어 해볼 기회가 없었기에 해당작의

표현 수위나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과거 World at War (2008) 때 부터 신체훼손을 지원하며

질척거리고 시궁창스러운 분위기를 BO 시리즈까지 시종일관 적용시키는걸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의 최신작 BO3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첫 미션부터 정말... 할 말을 잃어버릴 장면이 나오며

이후에도 게임사가 BO 는 이런 게임이라고 소개하는듯 아주 과격하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걸  종종 볼 수 있었고,  그런 장면들을 접할때 마다 게임 도중도중 제 몸을 만져보며

난 멀쩡하다고 제 자신을 위로해보기도 했었죠. 사지 찢는 장면들을 볼때마다

자연스럽게 움츠러드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분위기의 경우엔 좀 더 가벼워진 BO2 보단, 음울하고 염세적인 BO1 에

가까워진 느낌이었는데 그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저 자신까지 침울해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분명 미래세계로 넘어오면서 (1960년대 -> 2025 -> 2065)

게임 속에선 사람들은 전작보다 더 화려하고 더욱 놀라운 기술을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

반면 세계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폭동과 시위 속에서 신음하고 자연재해와 원인 불명의 사고로

인해 황폐화되가며, 공권력의 공백 속에서 범죄단체가 군림하고, 국제 질서는 변동되어 신 냉전구도를

그려나가는 등, 우리가 생각한 풍요와 평화가 가득한 세상과는 달리 디스토피아적인 방향으로

나아갔죠.  이를 보고 BO 특유의 분위기가 더 심화된걸 확인할 수 있었고,

역시 BO 답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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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추구하는 Treyarch 사의 작품인 만큼 싱글캠페인에 4인 코옵, 능동적으로 능력을

바꿔가며 전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DNI 시스템이 적용되었기에, 

플레이어에게 바뀐 COD의 모습을 보여주는덴 성공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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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협동해야 쉽게 처리되는 적이 추가되어 혼자 캠페인을 즐길시 번거로운 요소만 늘어나거나

타 COD의 연출처럼 한계 및 위기에 봉착하는 상황 같은, 뭔가 플레이하면서 인상에

남는 전투가 별로 없다던지 등의 여러 단점이 나타나는듯 보이기도

 

 

 

 

게임 플레이의 변화도 역시 제작사 답다고 느꼈는데 4인 코옵 지원 (최초 코옵은 WaW 때 부터)

및 넓은 전장에서 펼쳐지는 전투와 DNI 능력을 이용한 전술전개를 보며 이전 COD와는 다르다는걸

쉽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마냥 긍정적인 변화만 찾아온건 아닌듯 보였습니다. 코옵 기준으로 게임이 디자인되서 그런지 몰라도 

플레이어가 몰입하면서 따라갈 게임플레이 장치들이 줄어들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전 COD 에선

스크립트적인 부분들이 여럿 배치되어 있어 적절한 타이밍에 QTE 구간을 제공하며 1회차 플레이에

긴장감을 부여해주기도 하고, 주인공이 부상을 입거나 핀치에 몰려가는 장면을 집어넣어 

위기에 빠졌다는걸 보여주며 깊게 몰입할 상황을 제공해주었는데, BO3는 단순히 길게 늘어지는

컷씬 사이에  우당탕탕 난투극을 펼치다, 또 컷씬, 이후 우당탕탕 난투의 반복이 계속되어

다채로운 전투 상황을 보여주지 못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재미와 흥미가 떨어지기

쉬워 보였네요. 그나마 버려진 연구기지 들어갈땐 분위기는 괜찮았지만요.

 

아마 그런 단점과 Treyarch 사 게임 특유의 난해한 연출, 주제와 겹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듯 보였습니다.

사실 주제는 현실에 있었던 스노든의 프리즘 폭로 사건을 따온게 아닌가 할 정도로 굉장히 흥미롭고,

스토리 흐름도 그렇게 썩 나쁘지도 않았으며 BO1 못지않은 반전과 치밀한 복선이 배치되어 있는, 

제작사가 꽤 공들인 것이 눈에 보이는 게임이었는데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인원들은 어지럽게 흘러가는 스토리를 따라가기 힘들었고, 타 COD 제작사와

비교했을때 밋밋한 연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투에서 번거로운 요소만 늘었기에 흥미를 쉽게 잃어

크게 실망하지 않았을까 예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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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꽤 만족하면서 즐겼지만, 주변 게이머들이 언급해준 단점을 생각해봤을때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Infinity Ward 사의 게임을 하다

Treyarch 사의 게임을 해보니 플레이어를 화면으로 끌어당기는 연출의 장악력에서

차이가 보이는듯 싶었구요.

 

물론 두 게임이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쪽은 액션에 치중되어있고 한 쪽은 스릴러에 가까웠는데,  Call of Duty 라는 같은 이름

아래에 놓여진 게임이라 아무래도 비교가 되는건 어쩔 수 없는듯 보였네요. 현실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플레이어가 생각해보기 좋은 주제를 가진 게임이지만 몰입을 방해하는 긴 컷씬, 어지럽고 붕괴되는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BO 보단, 굳이 글이나 대화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용만 보고도 따라가기

좋았던 IW사의 게임이 단순히 머리비우고 몰입하기 더 괜찮아 보였습니다. 또한 난해한 건 그렇다쳐도

뜬금없다고 느낄만한 장면이 삽입되어 있던 것도 아마 악평의 원인이 되었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그 외에도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점점 투머치톸커가 되어가는 느낌이라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4K 사진들이라 많이 올라가진 않는데, 역시 사진 용량이 크긴 하네요. 30여장 좀 넘어가는게

50MB 가까이 먹는걸 보자니 참 무서웠네요. 제 하드 용량도 걱정되구요. ㅋㅋ;

 

글을 적으면 적을 수록 궤변이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있구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들이 제겐 더 많기에 표현력에 있어서

늘 한계를 느낍니다. 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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