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MB] 겜하면서 섬뜩함을 느낄때
연출도 그렇고
표현 수위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지만, 의외의 구석에서 섬뜩함을 느끼기도 했는데
바로 게임 내 문서 내용이었습니다.
블옵1의 인텔처럼 블옵3에서도(인텔처럼 숨겨진 건 아니지만) 여러 문서들을 읽어볼 수 있는데
그 중 요런 문서가 있더군요.
내용은 어떤 한 사람이 프랑스에 땅을 샀는데, 그 땅 속에 숨겨져 있던
문서를 발견하고 그걸 대중에게 공개해버리는데, 그 내용이 CIA가 소와
산양과 같은 농장 동물에 폭발물을 집어넣은뒤 조종하여 반군을 공격한다는
폐기된 프로젝트였다더군요.
여기까지만 보고 블랙옵스 제작진은 역시 음모론을 재구성하고 분위기는 잘 살리는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위키를 보니 이게 음모론인지 사실인지는 몰라도 게임이 아닌 역사 속의
1960년대 CIA에 의해 계획되다 취소되었다던 'Acoustic Kitty' 라는 프로젝트에서
따온거라고 하더군요. 정확한 정보가 많이는 없어서 믿거나 말거나는 자유이니
여기서부턴 정보를 알아서 걸러들으셔야 할듯 싶습니다.
(여담으로 게임 내에서 저 문서를 발견한 사람은 사고로 사망하고,
해당 문서는 프랑스 경찰에게 압수되어 미국에게 넘어 갑니다.
역시 블옵 세계관은 가차 없습니다.)
알려진 내용으론, 고양이에다 마이크와 송신기를 달아 살아있는 도청장치로 만드는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썰에 의하면 그렇게 개조된 고양이가 실험 도중 택시에 치였고,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폐기되었다고 하는데, 위키에선 실험 대상이된 고양이의 실험이 취소되고 잘살았다는
주장이 적혀있기도 하네요. 죄다 출처를 확인해볼 수 없어 사실인지는 모릅니다.
스타크래프트로 따지자면 중립유닛에다 마인드컨트롤 하여 맵을 밝히는 행위를
CIA가 실험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https://nsarchive2.gwu.edu//NSAEBB/NSAEBB54/st27.pdf
그 외에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래 문건에 좀 더 자세한 사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http://www.theblackvault.com/documentarchive/operation-acoustic-kitty/#
알려진 정보도 적고, 출처가 죄다 누군가 책과 신문기사라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사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telegraph.co.uk/news/worldnews/northamerica/usa/1361462/CIA-recruited-cat-to-bug-Russians.html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01/sep/11/worlddispatch
국내 기사 : http://www.insight.co.kr/newsRead.php?ArtNo=105814
여튼 블옵 제작진이 블옵 내놓을때 마다 현실적인 주제를 게임 속에 그려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문서 내용에도 그런 사항으로 꼬아놓은줄은 몰랐었네요. 이번에 다시보게 되었는데
참으로 섬뜩했습니다.
앞으론 기술들을 이용해서 생체개조나 드론과 같은 장비를 이용한
스파이 행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딘가에선 연구가 진행되고 있겠죠. ㅋ
그나저나 하나 생각나는게 있는데 바로 RoboBees 입니다
하버드 대학 부설 와이스 생물감화공학 연구기관 (WYSS) 에서 내놓은 초소형 드론 RoBoBees 입니다.
3cm 길이의 날개, 80 밀리그램의 무게, 초당 120번 날개짓, 원격조종 가능한 스펙을 가졌다고 하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RoboBee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어질 가능성이 큰 드론으로 보이는데,
14년 출시된 콜옵의 어드밴스드 워페어와 같은 용도로 사용되어질지는
아직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어보여 좀 더 지켜봐야 겠네요.
https://wyss.harvard.edu/new-robobee-flies-dives-swims-and-explodes-out-the-of-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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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옵2 작가가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 의 데이빗 S. 고이어 라서 그런지, 지금 생각해도
현실적인 부분이 다른 콜옵과는 남다르더라구요.
저 부분 이외에 다른 문서를 보는데, 실제로 다들 공개된 기밀들이라는게 좀 놀라기도 했어요.
게임 내에서 나온것 처럼 실제로 사건이 크게 발생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경계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뉴스가 코미디보다 재미있는 세상에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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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재미가 흘러넘치는듯 싶습니다. 영화나 소설 같은걸 보고 실제로 그런게 어딨어?
라고 되묻곤 했는데, 그런 질문이 실재가 되어 돌아올때 참 할말이 없어지더라구요. ㅋㅋ; -
역시 현실이 더....
-
그러게나 말입니다. ㅋㅋ;
게임이나 영화에서 과장된 면은 많지만 그래도 각 작품이 쥐고 있는
주제에 대해선 어느정도 생각해도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저런일이 실제로 일어나질 않길 바라면서 말이에요. ㅋㅋ;
블옵2에서 유투브로 영향력을 넓히는 악당과 드론 테러가 나왔는데, 둘 다 현재에 와선 현실성 있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역시 현실은 픽션을 능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