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 12시간 

도전과제 : 30/30 (놓친건 챕터선택으로 편하게 가능)

역전재판으로 유명한 "타쿠미 슈"의 고스트 트릭입니다. 2010년에 출시했던 게임의 HD 리마스터작입니다.

총을 맞고 죽어버린 주인공이 유령이 되어서 자신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찾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사물을 움직일 수 있는 조종과 죽기 4분 전으로 돌아가는 능력이라는 '죽은 자의 힘'을 이용해 사건을 파헤쳐나가게 됩니다. 

사건을 풀어나가는 게임의 플레이는 4분전 과거로 돌아가서 사물을 움직여서 특정 대상을 죽음을 막게 되는 것인데, 플레이 방식은 굉장히 단순한 편이면서도, 챕터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난이도를 올리고, 후반부에는 새로운 캐릭터의 능력도 추가되면서 적절한 변화를 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난이도 또한 너무 억지스럽거나 어렵지 않고 적당한 수준입니다. 캐릭터들의 대사로 힌트를 주는데다가 상호작용이 가능한 사물은 죄다 표시되기 때문에 막혀서 엄청 헤메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특정 챕터에서는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번거롭긴 합니다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겁니다.

게임의 분위기는 역전재판처럼 다양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고, 중간중간 나오는 적절한 개그 요소와 감동적인 스토리가 잘 버무려진 작품입니다. 일러스트도 제 취향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강점은 스토리에 있는데, 늘어지는 부분없이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데다가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부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매 챕터가 끝날때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를 꼭 하나씩 등장시키기 때문에 다음 챕터가 항상 궁금해지게 되는데, 이야기를 너무 복잡하게 가지 않으면서도, 텍스트의 양도 많지 않고, 핵심만 잘 정리해 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챕터는 살짝 복잡해지긴 합니다) 플레이타임도 100% 기준 12시간 정도면 적당한 수준인듯 합니다. 

게임이 군더더기가 없이 정말 깔끔한 느낌인데, 가볍게 즐길만한 퍼즐 게임을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아마 역전재판을 재밌게 즐기셨던 분들이라면 이 게임도 재밌게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장점 : 짜임새 있는 스토리, 개성있는 캐릭터들, 억지스럽지 않은 난이도

단점 : 플탐 대비 가격이 조금 비쌈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4개입니다.

다들 즐거운 설날 보내시길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