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 13시간

도전과제 : 19/19

한글화 : O

DLC : 없음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포인트 앤 클릭과 턴제가 결합된 게임인 선데이 골드입니다. 오합지졸 3인방이 힘을 합쳐 대기업 속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는 게임입니다.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과 그림체가 인상적인 게임인데, 컷신이나 전투시에도 이런 연출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의 기본 플레이는 앞서 설명했다시피 포인트 앤 클릭 + 턴제 전투인데, 특이하게도 AP (액션 포인트)라는 개념이 있어서 모든 행동에 AP를 소모하면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즉, 캐비넷을 뒤질때도, 해킹을 할때도, 카드키를 사용할때도 전부 AP가 소모된다는 거죠. 게다가 전투시에도 AP를 그대로 가져가서 사용합니다. 물론 매턴마다 AP가 회복이 됩니다만, 문제는 턴을 넘기게 되면 적들의 경계 게이지가 올라가고, 랜덤하게 적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AP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전투가 좋다면 그냥 마구잡이로 AP를 쓰면서 진행해도 됩니다... (사실 마구잡이로 하는게 오히려 더 편하고 좋습니다 -_-;;)

 

게임의 스토리는 너무 뻔하고 예상 가능해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연출이나 캐릭터들의 찰진 대사를 보는 맛은 좋았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3명으로, 개빈, 프랭크, 샐리입니다. 캐릭터의 성격과 능력은 개성있게 잘 표현되어 있는데, 개노답 3형ㅈ...가 아니고.. 해킹과 기술에 능한 개빈, 팀 리더로 총기 사용과 멘탈관리에 능한(?) 프랭크, 힘과 치료기술이 있는 샐리, 이렇게 세 캐릭터의 특성과 스킬등을 잘 이용해서 미니게임이나 퍼즐등을 풀고 전투를 진행하면 됩니다.  

 

 

 

 

 

 

 

 

레벨업시에 얻는 포인트로 해금되는 스킬들을 찍을수도 있습니다. 

 

 

진행하면서 얻게 되는 아이템들은 소모성 아이템, 특수 탄약, 방어구, 강화 아이템이 있으며, 이를 적절히 잘 분배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적들과의 전투는 굉장히 쉬운편이나, 보스전은 어렵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숨겨진 아이템들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니게임은 프랭크의 자물쇠 따기, 개빈의 해킹, 샐리의 힘쓰기... 등이 있는데, 개빈의 해킹은 상당히 어렵게 만들어져 있으니 머리를 열심히 굴려봅시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포인트 앤 클릭 게임답게 여러 퍼즐이나 선택지(분기점)도 등장합니다. 

 

 

 

 

퍼즐의 경우는 무난한 난이도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무난하게 진행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이것저것 끼워넣어봐도 풀릴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사실 힌트를 대놓고 주기도 하구요.

 

전투는 적들의 특성에 맞게 적절한 공격 타입(절단,타격,관통,기술 등등)을 잘 선택해서 사용하신다면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스전의 경우 난이도가 갑자기 뛰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하고 가야 합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후반부에 스토리상 전투가 많은데, 문제는 전부 다 피통만 커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게 흠이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보스는 강력하기도 하지만, 피통이 너무 커서 30분 내내 싸우는데... 정말 싫었습니다. 게다가 한턴에 자기만 2번 공격합니다 -_-;;  이게 아마 이 게임의 가장 큰 감점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특히 좋았던 점을 하나 꼽는다면 한글 번역인데, 번역의 상태가 굉장히 좋고, 비속어가 굉장히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노답 3형제의 만담을 지켜보는게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평은 무난한 스토리와 퍼즐, 개성있는 게임 컨셉과 캐릭터, 보는맛이 있는 연출, 뛰어난 번역 퀄리티, 아쉬운 보스전 이렇게 볼 수 있을듯 합니다. 무난하게 즐길만한 게임이고, 가격 대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3.5개입니다. 

 

 

진짜 비밀 졸라 많음.jpg

 

진짜 시간 없음.jpg

 

 

 

딱히 틀린 말은 아님...

 

저도 베개 사용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자기객관화가 확실한 프랭크.jpg

 

 

 

 

 

 

 

 

 

 

 

 

 

 

 

 

- 끝 -